"당신은 분명히 최고였습니다. 젊기에 아직 눈물은 어울리지 않아요. 내일이 있잖아요. 다음이 있잖아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21일 여자 역도 75kg 이상급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장미란(21)선수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라와 있는 댓글이다. 장선수의 미니 홈피에는 수많은 네티즌들이 그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축구의 김영광 선수가 이번 올림픽 초반의 최고 스타였다면 장미란 선수는 중반의 최고 스타이다. 네티즌들은 언론사들처럼 금메달에만 목을 메지는 않는다. 최선을 다한 선수에 존경심을 표시하고 박수를 보내는 훨씬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 반드시 10점을 쏴야하는 절대절명의 상황에서 정확히 10점 과녁을 꿰뚫어 버린 박성현 선수의 인기도 대단하지만 장미란 선수 만큼은 아니다.
네티즌들은 장미란 선수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감동하고 있었지만 옆 사진이 널리 퍼지면서 감동을 너머 존경을 표하는 글까지 올리고 있다. 사진이 처음 올라왔을 때 네티즌들은 '역기에서 녹이 묻은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으나 경기도중 부상으로 피가 난 것이란 사실을 알고는 충격을 받았다. 장선수는 이날 인상 3차시기부터 손바닥이 벗겨져 피가 흥건한 상태에서 경기를 했다.
▽손보니깐 맘이 아프네요. 축하합니당^^ ▽정말 축하드려요!! 이런걸 영광의 상처라고 하나요?.. 다음번엔 중국대륙을 훌쩍 들어버리자구요!!!▽정말 장하십니다... 손의 상처를 보니 장미란 선수의 그동안의 노력이 보이네요...금메달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08.22 11:36) ▽당신은 이미 우리에겐 금메달 이상의 것을 보여주셨네요! 감동입니다 ▽손바닥에 보이는 당신의 노력에 눈물이 나려 합니다 |
이 사진은 장미란 선수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뿐만 아니라 다른 수많은 사이트에서 최고의 인기 게시물이 됐다. 검색 사이트에서는 장미란 선수가 22일 최고 인기 검색어다. "당신은 가장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진정한 얼짱 몸짱은 바로 당신입니다" 등등 그에 대한 찬사의 글은 수없이 올라 오고 있다. 그의 미소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은 "장선수가 꽃다운 21살,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셨습니다. 전지현이 울고갈 정도로 아름답고 멋진미소가 아닐수 없네요 정말. 값진 은메달"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등 일부 사이트에서는 그를 '본좌'의 자리에 올려 놓았다. '본좌'란 네티즌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인물 가운데서 네티즌들이 존경심 표시하는 사람에 대해 붙여주는 칭호. 운동선수 가운데서는 홍명보 선수 정도가 '본좌' 칭호를 갖고 있을 정도.
장미란 선수는 21일밤 니키아홀에서 열린 2004 아테네 올림픽 역도 여자 75kg 이상급 경기에서 용상 3차 시기에서 172.5kg을 들어올려 합계 302.5kg으로 선두에 나섰다 2위 탕공홍(중국)을 7.5kg차. 그러나 용상 3차 시기에 나선 탕공홍이 2차시기 때 보다 10kg이나 올린 182.5kg을 들어 올려 합계 305kg으로 금메달을 차지 했다. 그러나 탕공홍은 바벨을 들어올린 뒤 한동안 비틀거려 실제로는 성공한 것이 아님에도 심판이 체조에서 처럼 판정을 잘못해 장미란 선수가 금메달을 빼앗긴 것이라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아래 사진은 장미란 선수의 싸이홈피에 올려진 사진이다.
맛 나게 먹자~~
넘 부자연스러운거 아니냐?..
장미란 선수 싸이 홈피 주소 http://minihp.cyworld.nate.com/pims/main/pims_main.asp?tid=27037478 | |
첫댓글 넘넘 예쁜 아가씨예요. 손에 피 멍들고...ㅠㅠ 별명이 슈렉의 공주인 "피오나"라는... 예쁘지 않나요?
피오나 잘 어울린다.. ^ㅡ^
전 중국 때년이 바벨드는 순간눈물이 나더군요,,그 미친년....짱깨년..장미란 선수 존경을 표합니다
고생 많이 하셨어요 아쉽습니다 어딜가나 심판 판정이 가슴을 울리네
장미란 선수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