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얘기임 엄마 나 둘 다 걸림, 발병원인은 가족 우울증 케어하다가 😐
우울증 환자 이런 점 힘들다 저런 점 힘들다 하는 글을 많은데 그 가족들은 어떤지 다들 잘 모르는 거 같아서 글을 씀 우울증 가족을 잘 케어하려고 노력하는 가족들 중 고통이 심한 케이스는 아래와 같아
1. 환자가 폭력적 성향 드러낼 때 - 나는 2번 심한 폭행과 1번의 살해 시도 (칼 들고), 하지만 경찰의 도움 받을 수 없었어 가정 폭력의 처벌 수위가 낮고 정신병력 있으면 거의 집유, 누가 심하게 다치거나 죽지 않은 이상
2. 과소비 - 우리집 환자는 월 200~300 이상 쓰고 있어 돈을 안 주면 본인은 자살하겠다고 했고 이제는 죽이겠다고 하는 상황 물론 환자 본인은 무직
3. 우울한 감정 받아주기 - 한 달에 한 두번이면 괜찮을 거 같아, 하지만 매일 밤 낮 새벽 가리지 않고 죽고 싶다고 연락이 와 자살하려는 시도의 사진 등을 보여주거나 한강 다리 위에서 물 사진 찍은 것들 이제는 핸드폰 진동 소리만 들어도 불안해지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가빠짐 의사 선생님이 노이로제 걸린 것 같다고 함
이 글을 쓴 의도는 우울증 환자 다 이상하다 가족에게 짐이다 이런 말 하려는 거 아니야 실제로 나도 엄마도 우울증이지만 저러지는 않거든 다만 주위에서 이런 케이스를 우리집만 본 게 아니였어 내가 이 글 쓴 이유는
첫째, 가족의 고통에는 이러한 게 있고 고통 받는 사람들 그 고통 정당하고 힘들다고 죄책감 느낄 필요 없다는 것, 혼자만 그렇게 힘든 거 아니라는 거 알려주고 싶어 그리고 환자가 낫기 위해서는 본인 의지가 필요하지 가족이 구원해줄 수 없어 이게 코디펜던트를 낳아서 같이 동반 자살 등이 일어날 수 있는 이유야
둘째, 정부 기관의 도움이 필요해. 환자 의사에 반한 강제 입원 같은 경우 장기로 입원이 불가능해, 몇 개월 마다 나와야 하는데 강제 입원 시킨 가족에 대한 원망과 복수심을 안 가질 수 없어 그래서 우리집도 살해 협박을 받아도 강제 입원을 못 시켜 진짜 죽이려고 할까봐
셋째, 우울증 가족이나 우울증 환자에 대한 선입견 완화를 위해 폭력성을 가진 우울증 환자 무기력성만 가진 우울증 환자, 혼재 된 환자 모두 있을 수 있어. 폭력성을 띈다니, 우울증 환자 아니야 라는 식의 선입견이 있고 또 가족들이 어떻게 했길래 우울증이 와? 라고 하지만 우울증은 기질적인 문제 유전적 문제 호르몬 문제 등 다양하고 우울증 환자 가족 = 케어 내팽게친 사람 이런 시선이 좀 있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넷째, 우울증 환자 가족들은 심리 상담 등 멘탈 케어를 꾸준히 하길 바라서 우리집은 이미, 다 걸렸어 나 엄마 걸렸고, 아빠 동생은 위험군이야 꼭 가족을 케어하면서도 본인도 케어하길 바라
+ 우울증은 전염 안 된다, 우울증은 가족 유전이다 라는 설이 있는데 우울증에 유전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주요인이라고 보기 힘들어 감정은 전이 되기 쉽고 가족은 생활 반경이 같고 병 뒷바라지 하면서 우울한 감정에 장기간 노출 되는 경우 가능해
첫댓글 힘들어해도 되고 멘탈 케어 잘 하자.
자신의 인생 놓치면 안 돼
나는 가족이 원인 ㅋㅋ
우울증 겪었던 친구들(나 포함, 자살 시도까지 할 만큼 중증) 전부 폭력적 성향으로는 자해 시도만 했고 타인에게 폐 끼치는 걸 지독할 만큼 너무 두려워했고 오히려 물욕이 떨어져 저소비를 했음 미안한데 진짜 너무한데? 우울 무기로 사랑하는 가족한테 저러면 안 되지……
난 나 케어 바라거나 털어놔본적도 없는데..약도 당연 먹고
버티기 힘들면 입원이라도 했으면 좋겠음 허구헌날 전화와서 울면 당췌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어 나도 병원 다니는 사람으로서 타인한테 뭐 바라면 안됨 그게 안되니까 환자인 거지만 그래도 본인이 끊임없이 자각해야돼....
맞아 우울은 전염돼,, 우울증으로 정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걸 "우울증"이라고만 부르니까 그만큼 다양한지 잘 모르기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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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으로 친밀한 관계면 영향 다 받을 듯..
케어 안 해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