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2주가 끝나고 돌아오니 정말 좋네요.. 다음부터는 징계 안먹게 조심해야겠습니다.. ㅠ
전부터 꼭 써보고 싶었던 건데, 야인시대에서 사건이 발생하면 성우분께서 사건에 대한 설명해주는 씬이 몇번 있었는데,
스타크래프트의 3연벙을 그런 느낌으로 해본다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4 온게임넷 EVER 스타리그 1,2차전이 끝나고 3차전을 준비하는 홍진호...
그런 그에게 그의 4강전 상대인 임요환이 왔는데....
임: 진호야 괜찮니? 형이 골든마우스가 너무 간절하다.
이번엔 형이 우승 좀 해야겠다. 그러니 이제 그만 떨어져줘야겠다.
홍: 뭐.. 뭐하는거야!?!? 3연속 벙커링이냐!!!!!!
임: 잘 가라 진호야. 연성이한텐 결승가서 내가 안부 전해줄게.
홍: 임요환!!!!!!!!
여기서 깔리는 야인시대 해설(BGM) 둥둥 두~둥
삼연벙 사건.
2004년 11월 12일 에버스타리그 4강전에서 임요환이 홍진호에게 3연속 벙커링을 했던 사건이다.
이 사건 전에는 팬들을 위한 최소한의 쇼맨쉽이나 치열함을 보여주는것이 프로게이머의
최소한의 소명이라 여기는 낭만주의적 시각이 있었으나,
이 사건 이후에는 승리를 위해 날빌이나, 올인을 쓰는데 거리낌이 없어졌다.
삼연벙은 그때 당시 프로게임계에 남아있던 낭만주의 시대를 끝낸 전환점이라고 할수있겠다.
한편, 이 사건으로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던 홍진호는 하락세에 들어서게 되었으며, 임요환은 결승에 진출 하였으나 결승에서 같은 SKT T1의 제자 최연성에게 패배하며 골든 마우스를 눈에 앞둔 채 준우승을 하게 된다.
첫댓글 ㅎㅎㅎ 음성지원되네요 ㅎㅎㅎ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