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크리스마스 저녁은 가족 회식이라 오전에 날도 차지만 잠시 동네 산책에 나왔다.
한쪽은 목련의 솜털이 난 겨울 눈이 보이고
다른 한쪽은 이른 봄 노란 꽃보다 보기가 좋고 오래가는 산수유 붉은 열매이다.
여기에 눈까지 덮히면 정말 아름다운 광경일터인데.
이 겨울눈 덕으로 목련이 일찍 꽃을 피우는구나.
단풍든 철쭉은 아직 지지도 않고
산책로 아래는 날라온 풍선이 보인다.
나는 풍선날리기, 한강에 종이배 띄우기, 폭죽놀이, 심지어는 지난번 사고난 풍등날리기 등은 금하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자연을 오염시키고 공해를 유발하기 때문에.
조용한 용허리 공원에는 작은 개 몇마리가 서로 짖고 있다.
그것도 주인의 위세를 믿고 그러는 거지.
우리 애견이 있었을 때
삼척의 추암해수욕장에서 커다란 동네개 몇을 보고 짓는걸 겨우 말렸다.
뒤에는 든든한 내가 있으니까.
근사한 화장실입구에는
이런 안내표지가 붙어 있어 들어가 본다.
따뜻한 온기는 천장의 온풍기로 부터 나오고 있다.
여긴 지난 여름의 에어컨, 이만하면 우리집 화장실보다 낫다.
깨끗한 세면대에는 비누까지 달려있고
Hand dryer도 잘 작동된다.
이게 재정자립도가 100%인 서초구라서 그런 것같다.
첫댓글 부동산 값이 비싼 동네이니까 그것 관련 세금 받는 것만 해도 엄청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