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릴때부터 감당이 어려웠던 외동아들이 중1이 되면서 심한 사춘기를 증상을 보입니다.밥 먹을 때만 빼고 방문을 잠그고 자기방에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너무 늦게자면 내일이 힘들어진다고 자라고 해도 상관하지 말라고 내가 알아서 한다고 눈을 치켜뜨며 화를 냅니다. 어릴때 애착장애로 눈맞춤을 잘하지 않고 언어가 늦어 치료를 5년간 받았고 초등되면서는 집에서 잘 교육 해보려고 노력도 하고 많이 좋아졌는데 사춘기가 되면서는 화를 잘 내고 유일하게 다니던 태권도도 점점 빼먹더니 이젠 안 다니고..방문 밖에서 밥먹자라는 소리에도 화를 내고 그래서 말도 거의 붙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급식도 자주 거르고 보건실에 누워있겠다고 자주 가고 그래서 담임께서 걱정된다 하셨습니다. 놔두라고 신경끄라고 내가 알아서 한다고 자꾸 말하면서 씻지도 않고 아침에 피곤해서 잘 못일어나고 그러는데 한마디만 해도 화를 내는데 이럴때 잔소리 하지않고 기다려주는 것이 최선인지 그래도 되는지 힘들어하는 걸 알면서도 대화조차 안되는 상황을 어찌해야 하는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죄책감이 들고 우울합니다.
A.
어머니 생각처럼 우리 아이가 사춘기 인 것 같습니다.
청소년기는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입니다. 먼저 신체적으로는 성인기에 가깝지만 사고 수준은 아직 아동기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지요. 부모로서는 이전과는 다른 아들의 모습에 많이 걱정이 되겠지만 아이가 크고 있다, 성숙 되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덧붙여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면
1. 부모가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지만 경계는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느끼는 자신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편함이 있을 것 같습니다. 무리해서 알려고 하지 마시고 기다려주세요.
2. 아이가 말하기 싫어한다고 부모도 같이 말하지 않기 보다는 기본적인 인사나 대화를 유지하여 대화 단절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3. 아이와 대화 할 때 직접적으로 아이의 문제를 주제로 삼기 보다는 다른 사례를 통해 아이가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년기는 자기 스스로도 통제나 조절이 어렵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되는 기간이 길어져 어머니께서 느끼시는 감정, 막막함이 깊어지고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시겠다면 전문가와 함께하는 상담을 권유드립니다.
대화가 안되는 사춘기 자녀와 대화 어떻게 할 까요?
① 사춘기 이해하기
사춘기가 시작된 아이가 보이는 다른 모습, 태도로 인해서 스트레스 받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 아이에 대한 막막함에 지금까지 내가 잘못해 왔나 생각하며 부모로서의 효능감이 떨어지기도 하실 겁니다. 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아이들은 신체 변화를 비롯해 다양한 역동을 겪으며 자라나야 성인기에 경험하는 강도 높은 일, 관계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아이가 “성장 발달상에 경험해야 하는 시기를 지나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꼭 붙잡으시길 바랍니다.
②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하기
아이들이 보이는 말, 행동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춘기 과도한 짜증과 분노는 자기 감정을 자신도 모르겠다는 답답함, 자기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학습하지 않음, 폭발적인 감정 변화 등의 영향이 있습니다. 또 말하지 않는 것은 억압받은 관계 속 경험으로 위축되고 말을 해도 해결되지 않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억제, 회피하는 반응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이들의 겉으로 보이는 태도에 1차적으로 꾸짖고 나무라는 반응을 하기 보다 왜 그런지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너가 이야기할 준비가 될 때 듣겠다하며 기다려주는 것이 우선 중요합니다. 그리고 과도한 관심보다는 스치듯 이따금 “요즘 마음은 어때?”하며 아이의 마음을 물어보고 아이가 반응을 했을 때 “그래 그렇구나”하며 공감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말은 괜찮다, 기다리겠다하고 공감하는 듯 해도 때때로 아이에게 전달되는 부모의 답답함, 화가 비언어적 표현으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아이는 이러한 표현에 마음의 문을 다시 닫을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아이를 기다리고 있고 지지하고 있음이 언어-비언어적으로 일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심리상담,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 받기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자기표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것이 가족 안에서의 문제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서 반복, 장기화 되고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사춘기라서 그런거라는 이유만으로 넘기기에 대화가 되지 않는 것과 관련되어서 나오는 정서와 의사소통, 언어 사용 등의 문제에는 복잡한 정서, 지능, 신체 기능 요인이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종합심리검사와 전문가의 의견을 통한 심리검사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부모-자녀 관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 인터뷰 및 칼럼] >> 공감하라 마음을 얻을 것이니
[상담 후기] >> 대인 관계 힘듦을 호소하는 내담자 모 상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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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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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나미현, 조정인 (2018), 사춘기 청소년이 지각한 부모의 공감능력과 적응유연성간의 관계에서 마인풀니스의 매개효과, 한국청소년상담학회지, 3(1), 87-107.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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