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실에 죽은 새 사체와 협박편지를 '태극기 자결단'이라는 우파 위장단체 명의로 보낸 범인 류선민(35)이 잡혔습니다.
1. 류선민은 2007년 전남대 총학생회장으로, 한총련 15기 의장 출신입니다. 2008년 1월 2일 경찰은 류선민 15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의장(2007년 전남대 총학생회장)을 “국가보안법 제7조 3항 이적단체인 한총련 활동, 제7조 1항 반국가단체 찬양·고무, 제7조 5항 안보위해문건 제작·반포”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2. 이적단체 한총련 의장을 하며, 단련된 범죄수법은, 어떤 간첩보다 치밀하여 소름이 끼칠 지경입니다. 2019년 6월 23일 밤 11시경. 류선민(35)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편의점에서 나왔습니다. 모자를 눌러썼고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편의점 앞 인적 드문 골목을 벗어난 류선민은 버스를 탔습니다. 류선민은 버스에서 내려 한 건물 화장실로 들어가서는 옷을 바꿔 입고 나왔습니다. 들어갈 땐 상의가 흰색 체크무늬였는데 나올 땐 다른 색이었습니다. 마스크와 선글라스, 모자도 벗었습니다. 범인은 신림동 편의점에서 강북구의 지하철 4호선 수유역 인근에 있는 자기 집까지 가는 동안 버스와 택시를 7번이나 갈아탔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남부지검은 이런 모습을 CCTV를 통해 모두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7월 29일 오전 수유역에서 체포한 류선민에 대해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검찰도 지체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국회 의원회관 윤소하 정의당 국회의원실에 협박 메시지가 적힌 메모지와 죽은 새, 커터칼이 담긴 소포를 보낸 혐의입니다.
윤소하 정의당 국회의원은 협박 소포를 받은 뒤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보수 세력을 겨냥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종북정당 통진당 계열인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인 류선민이 소포를 보낸 사실이 경찰 수사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류선민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교통편을 여러 차례 갈아타는 등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간첩보다 더 치밀한 수법을 썼습니다.
류선민은 6월 23일 오후 3시경 소포를 들고 수유동 집을 나섰습니다. 그러고는 서울 광진구에 있는 한 대학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마스크와 모자, 선글라스를 썼습니다. 늦은 밤 11시경 신림동의 한 편의점에서 무인택배 시스템을 이용해 윤소하 의원실에 소포를 보냈습니다. 신림동 편의점에서 소포를 보낸 후 수유동 집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지하철로 1시간 거리지만, 4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버스와 택시를 7번이나 갈아타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후, 버스가 달리던 반대 방향으로 되돌아가는 모습도 CCTV에 찍혔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CCTV만 1000개가 넘습니다.
경찰은 류선민이 ‘태극기 자결단’이란 이름을 사용한 이유 등을 추궁하고 있지만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류선민의 집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대해 포렌식(디지털 저장매체 복구 및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3. 한총련 15기 의장 출신인 류선민이 대진연을 통해 간첩 이상으로 위장전술, 거짓말, 묵비권, 수사투쟁, 검취투쟁, 법정투쟁, 옥중투쟁, 선전선동, 덮어씌우기, 석방투쟁, 양심수 주장, 인권투쟁을 계속할 것입니다.
4. 서울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범인이 검거된 지 하루 만인 7월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류선민 석방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같은 진보 세력인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을 유선민이 협박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진보 세력을 분열시키기 위한 경찰의 조작”이라며 “극렬 테러단체 이미지를 덧씌우고 몰아세우려는 치졸한 공작”이랍니다.
5. 참고로 범인 유선민이 한총련 15기 의장으로 선출된 11년 전 2008년 1월 한총련 대의원대회 현장중계를 한번 돌아보겠습니다.
△15기 한총련 대의원들과 대의원대회를 참관한 청년학생들은 '3대 과업 실천 결심대회'를 열고 올해 조국통일 투쟁을 결의했다. 이들은 대회 진행 뒤 시내에서 오후 1시부터 미 대사관 인근에서 투쟁선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의원들은 북쪽에서 제안한 ‘5·18~6·10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을 위한 남북해외 청년학생 공동운동 기간’을 남·북·해외가 함께 실정에 맞게 실천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대의원들은 5월 19일 광주에 모여 ‘반미 반전 반한나라당 투쟁과 관련한 총화 및 결심대회’를 열기로 했다. 아울러 △반미 반전, 미군철수 투쟁 △반수구, 반한나라당 투쟁 △조국통일, 6·15 공동선언 이행 투쟁 △교육투쟁 △국가보안법 철폐,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 투쟁 △민중연대 사업 등 영역별 투쟁 과제를 실천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영역별 투쟁 과제 및 주요사업>
1. 반미반전, 미군철수 투쟁
- ‘5년 전 촛불을 든 당신을 찾습니다’ 반딧불 모임
- 미군기지 순회 자전거 대행진
- 3월 17일 이라크 침공 4년 국제반전 공동행동
- 3월 25일 한미합동 군사훈련 반대 투쟁
-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투쟁
- 한미FTA 저지 투쟁
- 5.18 광주 민중항쟁 27주년 투쟁
2. 반수구, 반한나라당 투쟁
- 연중 지속
3. 조국통일, 6·15 공동선언 이행 투쟁
- 3월 남북청년학생단체 대표자 회의
- 6·15 기념일 제정운동
- 6·15 민족통일대축전
- 8·15 대회 및 아리랑/세계청소년 축구대회 응원
4. 교육 투쟁
- 2월 2일 전국대학생 교육대책위 결성식 및 전국대학생 1차 공동행동
- 3월 30일 전국대학생 2차 공동행동
- 5월 말 3차 교육공동행동
- 9월 말 4차 공동행동
5. 국가보안법 철폐,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 투쟁
- 국가보안법, 한총련 이적규정 관련 교양자료 제출
- 9월 16일 고 김준배 열사 10주기 추모 문화제
6. 민중연대 사업
- 6월 항쟁 20주년 기념사업
△한총련 신임 의장 류선민 “반미반전, 미군철수, 반한나라당 투쟁을 펼쳐 나가자”고 호소했다. 단독 출마한 전남대 류선민 총학생회장은 “반미반전, 미군철수, 반한나라당 투쟁을 펼쳐 나가는 것, 그것이 올해 청년학생들과 한총련이 해야 할 일”이라고 유세했다.
전남대 학생들은 ‘전남대 총학생회’ 깃발과 ‘오월대’ 깃발을 앞세워 촛불을 들고 무대 위로 올라 2002년 미군의 장갑차에 목숨을 잃은 효순이 미선이를 추모하고 의장 배출 대학으로서의 결심을 밝혔다.
“효순이 미선이가 제 나이로 대학에 들어오면 07학번입니다. 너무나도 배우고 싶고, 뛰어놀고 싶었을 효순이와 미선이의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동지들의 캠퍼스에 효순이, 미선이는 없지만 밖으로 나가면 곳곳에 촛불로 살아 있고, 오늘 이곳에도 촛불로 살아 있습니다.”
역대 정권들은 모두 정권 위기 상황에서 사회 분위기를 냉각시키는 데에 국가보안법 마녀사냥을 이용해왔다. 그때마다 빼놓지 않고 한총련을 속죄양 삼아왔다. 이번 사건은 국가보안법이 사문화되기는커녕, 이명박 정권 하에서 더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 준다. 노동자․민중 운동은 특정 사상에 대한 지지․반대 여부와 관계없이, 이명박 정부에서 벌어질 국가보안법 마녀사냥에 맞서 함께 단결 투쟁해야 한다.
6. 전대협~한총련 의장 21명이 김일성주의에 따라 투쟁하고 조직하던 1987년부터 20년 동안 수백만명의 주사파 운동권 학생들이 사회 각계로 진출해서, 지금은 청와대, 국회, 정관계, 방송언론, 민노총, 전교조, 법원, 문화예술, 대학, 경제계, 지방자치단체 등 사회 모든 분야를 장악했습니다.
전대협 1기(1987) : 이인영(고려대)=현재 민주당 원내대표
전대협 2기 : 오영식(고려대)=민주당 3선 국회의원
전대협 3기 : 임종석(한양대)=전 청와대 비서실장
전대협 4기 : 송갑석(전남대)=민주당 국회의원
전대협 5기 : 김종식(한양대)
전대협 6기 : 태제준(서울대)
1기 한총련 : 김재용(한양대)
2기 한총련 : 김현준(부산대)
3기 한총련 : 정태흥(고려대)
4기 한총련 : 정명기(전남대)
5기 한총련 : 강위원(전남대)
6기 한총련 : 손준혁(영남대)
7기 한총련 : 윤기진(명지대)
8기 한총련 : 이희철(조선대)
9기 한총련 : 최승환(부산대)
10기 한총련 : 김형주(전남대)
11기 한총련 : 정재욱(연세대)
12기 한총련 : 백종호(한국외대)
13기 한총련 : 송효원(홍익대)
14기 한총련 : 장송회(전남대)
15기 한총련 : 류선민(전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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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테러를 보수단체의 소행으로 뒤집어 씌우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고, 잡히니
항일운동을 탄압한다고 주장하고있다.
뒤집고 또 뒤집고 북한 수법과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