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732&fbclid=IwZXh0bgNhZW0CMTEAAR2FO_Zet24XiOX0FOcjetDVyVkzI2XU7PP4dePeyJ6iA87Hx9-VGg-l89Y_aem_AYSapmEMcMMIFcYsyKNSLc44B5AE0dPl-sKBkfS--wn-29YMsJvAjCsLrrlyVaA5O_4tWhduI9QL-rtSYzOPXnuU
이후 대전 선수단은 일반석부터 한 바퀴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그러자 서포터
스석에서는 걸개가 펼쳐졌다. 걸개에는 ‘감독리스트=2002’ ‘아시아 명문구단 하나부
터 차근차근’이라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었다. ‘김원택 책임회피? 나가’라는 걸개와
‘이럴 거면 히딩크’라는 걸개도 나란히 펼쳐졌다. 선수단은 서포터스석 앞에 인사를
하기 위해 서 이 걸개와 마주했다. 서포터스석에서는 욕설이나 야유 대신 “정신차
려 대전”과 “끝까지 싸워 이겨라”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감독이 사퇴하고 최하위
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전의 현실이었다.
서포터스가 걸개를 통해 메시지를 전한 건 최근 퍼지고 있는 대전 후임 감독 소식
때문이다. 대전의 한 지역 방송에서는 최근 후보군의 실명까지 언급하며 후임 감
독 선임 전망을 보도하기도 했다. 한 대전 지역 방송은 “대전 구단이 박항서 전 베
트남 국가대표팀 감독 등 4명을 최종 후보로 추려 접촉 중이다”라면서 “다만 최근
대전 목격설까지 등장한 박항서 전 감독과는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으로 확인됐
다”고 구체적인 내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방송은 “이밖에 황선홍 전 올림픽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김도훈
현 국가대표팀 임시감독, 설기현 전 경남FC 감독 등이 최종 후보에 포함된 것으
로 전해진 가운데 구단 수뇌부는 현재 서울에서 설기현 감독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르면 이번주 내로 새 사령탑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라고 보
도했다. 후보군의 실명이 등장하며 선임 가능성을 지역 방송에서 보도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여기에 서포터스는 걸개를 통해 반발했다. 2002년 한일월드
컵 멤버들이 후임 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여기에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불
만까지 더해진 것이었다.
출처: 樂soccer 원문보기 글쓴이: 바이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