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에는 어떤 곡을 선정해서 집중적으로 연습하면 연주가 가능한 수준 이상의 분들도 많이 있을것으로 판단되어 연주곡 장만과 관리에 대한 요령을 말씀 드릴까 합니다.
1. 먼저 선곡입니다.
일전에 마사회에서 어떤 분을 보고 제가 질색을 하면서 조언을 드린바 있는데 그분은 이젠 어느정도 연주를 할수 있는 수준에 와 있는 분으로 보니까 "외나무 다리"를 연습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곡이 나쁘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이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것이라면 비슷한 난이도 중에서 물론 본인이 좋아하는 곡이면서도 누가 들어도 좋아할수 있는 본인과 만인과의 사이에 최대공약수를 택하는게 현명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흘러간 옛노래를 포함해 가요를 좋아해서 그런 곡을 연습하고자 한다면 그런 곡 중에는 정말 세월이 흘러도 빛을 잃지 않고 만인의 가슴에 남아 있는 주옥같은 곡들이 상당수 있는데 이왕이면 그런 곡을 택하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2. 연습 요령입니다.
평소 많이 들어 그 곡의 분위기를 잘 알고 있으면 더욱 좋고 그렇지 않다면 오디오나 인터넷을 통해 악보를 앞에 놓고 눈으로 따라 읽으면서 그 곡을 여러번 들으면 그 곡의 분위기 파악은 물론 연습이 그만큼 쉬워집니다.
악보를 보고 연습할때는 한소절씩 차분하게 베이스까지 똑 같이 연습을 해 나가야 하며 최초부터 그 곡을 외우겠다는 생각으로 연습하다 보면 나중에는 악보없이 외워서 연주를 할수 있게 되고 그 곡이 바로 본인의 연주곡 1번이 되는 것입니다.
3. 외운 곡은 매일 새로운곡 연습전 먼저 연주를 해야 합니다.
한곡을 외워서 연주를 할수 있을때 다음 곡을 선곡해서 같은 요령으로 본인의 연주곡 2번, 3번.... 해서 만들어 나가되 매일 연습 전에는 반드시 먼저 외운곡을 마치 연주회 장에서 연주하는 기분으로 연주함이 필수적이고 만약 한군데라도 실수로 틀리게 되면 안 틀릴때 까지 연주한후 다른곡의 연습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현재 외운곡이 세곡이라면 연습전 세곡을 먼저 연주하되 틀리지 않을 때 까지 연습을 하고 새로운 연주곡을 보태기 위한 연습을 하라는 겁니다.
4. 본인의 연주곡이 된 곡들은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앞의 요령처럼 계속해서 노력하다 보면 물론 현 수준에 따라서 아마 1-3 년후에는 최소한 열곡정도를 확실한 본인의 곡으로 만들수 있을것이며 열곡 정도면 어느곳에 가서도 자신있게 한시간 정도 연주를 할수 있는 분량의 재산이 됩니다.
물론 계속 해서 새로운 곡을 착착 쌓아 가겠지만 일단 열곡이고 몇곡이고 본인의 연주 재산으로 쌓아 놓은 곡은 매일 한번도 안틀리고 연주 할수 있도록 계속 갈고 닦아야 합니다.
여기서 갈고 닦는다는 의미는 숙달이란 뜻도 되지만 계속 반복 연주를 함으로써 마치 사골을 끓이듯 진한 맛이 우러 나오게 되고 테크닉이 첨가 되어 쌓인다는 뜻입니다. 그리 된다면 어떤 곳에서건 자신있는 연주를 할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상과 같은 요령으로 단 몇곡이라도 여러분의 확실한 재산이 될수 있도록 쌓아 보시기 바랍니다.
솔찍히 주위에서도 보면 10 여년 이상 아코를 했다는 사람들이 막상 어떤 자리에 가면 한곡도 연주를 못하고 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러한 목표의식 없이 이곡 저곡 쭈쩍 댔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이제 부터는 하나하나 확실한 본인것을 만들어 쌓아 나가도록 노력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