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그림책
지은이 마쓰이 다다시
엮은이 이상금
발제일 2009.01.15
발제자 이현영
지은이 : 마쓰이 다다시
일본 아동도서출판의 명문 '후쿠인칸쇼텐'의 창업자로서 50년 이상 어린이책 계몽운동에 헌신한 세계적인 아동도서 전문가이다. 후쿠인칸쇼텐에서 1957년부터 매달 발행하고 있는 ‘어린이의 벗’은 일본의 아동그림책을 단기간에 세계 속에 우뚝 세운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한국과의 인연이 깊어 2000년 일본 도쿄 국립어린이국제도서관에 한국 그림책작가 원화전을 여는데 앞장섰다.
엮은이 : 이상금
이화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명예교수이자 그림책 전문가이다.
그림책에 대한 개념도 서지 않았던 7, 80년대부터 유아교육 특히 아동문학과 그림책에 대해 연구해왔다.
193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났고, 이화여대 교육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오짜노미즈 여자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반쪽의 고향」「어린이 그림책의 세계」「그림책을 보고 크는 아이들」「유아문학론」「한국 근대 유치원교육사」등의
저서가 있다.
<어린이와 그림책>은 저자의 다섯 권의 책에서 이상금씨가 우리에게 맞는 것을 뽑아서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그림책이란 무엇인가’(1973)
‘그림책을 보는 눈’(1978)
‘나의 그림책론’(1981)
‘그림책을 읽는다’(1983)
‘그림책의 시대’(1984)
하나_그림책과 상상력
독서력은 유아기 때 얼마나 좋은 그림책을 접하느냐, 그래서 풍부한 상상력을 키우느냐에 의해 결정된다.
그림책의 으뜸가는 가치는 ‘즐거움’과 ‘기쁨’이다.
좋은 그림책에선 어른도 즐거움을 얻는다.
그림책의 가치를 최종적으로 결정짓는 사람은 그것을 읽어주는 사람이다.
그림책은 가장 아름다운 책이어야 한다.
마리 홀 엣츠 <나랑 같이 놀자>(시공주니어), <나무 숲속>(한림출판사), <또 다시 숲 속으로>(한림출판사)
C.S. 루이스 <나니아 나라 이야기>(시공주니어)
버지니아 리 버튼 <작은 집 이야기>(시공주니어), <말괄랴이 기관차 치치>(시공주니어)
루드비히 베멀번즈 <씩씩한 마들린느>(시공주니어)
레오 리오니 <프레드릭>(시공주니어), <파랑이와 노랑이>(물구나무)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메리 노튼 <마루 밑 바로우어즈>(시공주니어)
파멜라 린든 트래버스 <우산 타고 날아온 메리 포핀스>
케네스 그레이엄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시공주니어)
앨런 밀른 <곰돌이 푸우는 아무도 못말려>(길벗어린이)
토베 얀손 <즐거운 무민가족>(소년한길)
펠릭스 호프만 <찔레꽃 공주>(비룡소),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염소>(비룡소)
베아트릭스 포터 <피터 래빗 이야기>
장 드 브루노프 <코끼리 왕 바바>(시공주니어)
한스 피셔 <브레멘 음악대>(시공주니어), <피치>(시공주니어)
둘_그림책과 어린이의 세계
그림책은 인간 관계 속에서 의미가 살아난다.
그림책을 어린이에게 읽어주는 행위는 어른과 아이가 정신적으로 손을 잡고 떠나는 신비한 여행이며 어린이를 향한
부모의 적극적인 자세다.
니시우치 미나미 <구룬파 유치원>(한림출판사)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 <개구쟁이 꼬마 원숭이>(시공주니어)
호번과 윌리엄스 <잘자라, 프란시스>(비룡소)
마저리 플랙 <곰 아저씨에게 물어 보렴>(비룡소), <앵거스와 두 마리 오리>(시공주니어)
에우게니 M.라초프 <장갑>(한림출판사)
나카기와 리에코 <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한림출판사)
셋_그림책과 언어
풍부한 언어, 알맹이가 있는 언어, 존재감 있는 언어, 읽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마음으로부터 공감할 수 있는 언어가 담겨 있는지 여부에 따라 좋은 그림책이 결정되며 그런 언어는 풍부하고 명확한 이미지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문장이 귀로 들어서 알기 쉽고, 즐겁고, 아름다워야 진짜 좋은 그림책이다.
귀로 들려주는 이야기로는 옛이야기가 가장 좋다.
얼마나 풍부한 언어를 ‘듣고’ 성장했느냐가 언어 능력을 좌우한다.
사람의 목소리가 아이를 키운다.
부모와 자녀를 연결하는 것은 한 알 한 알 뿌려져 튼튼하게 뿌리내린 언어의 씨앗이다.
넷_그림책과 어린이의 성장
독서는 어린이가 한평생 살아갈 인생 성적표와 깊은 관계가 있으며 인생의 긴 여정에 정한 힘이 된다.
따라서 유아기 때부터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 아빠가 읽어주는 긴 이야기를 귀를 통해 듣는 경험은 어린이가 독서를 좋아하게 만드는 가장 빠른 길이다.
@어떤 그림책을 선택할까? -그림만 보아도 이야기를 알 수 있는 그림책
-내용 전달이 잘 되는 그림책-‘그림이 얼마만큼 풍부하게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는가‘가 중요
-아름답고 정확한 문장이 있는 그림책
딕 부르너 <아기 토끼 미피>시리즈
와타나베 시게오 <어떻게 하면 좋지?>(북뱅크)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모두 잠이 들어요>(비룡소)
루스 크라우스 <코를 킁킁>(비룡소)
폴 갈돈 <우락부락 염소 세 형제 이야기>(시공사)
먼로 리프 <꽃을 좋아하는 소 페르디난드>(비룡소)
팻 허친스 <티치>(시공주니어)
완다 가그 <백만 마리의 고양이>(시공주니어)
가스 윌리엄스 <흰 토끼와 검은 토끼>(다산기획)
나누기
*어린 시절 나에게 그림책은 무엇이었나?
-어린시절 책읽기 기억이 없다.
-그림책이 크고, 무겁고 여러 사람이 봐서 천으로 기운 것이 기억난다. 그리고 그림이 많았다.
-어릴때 늘 물려 받은 책만 보다가 아빠가 나에게 50~60권짜리 전집을 선물했는데 너무 좋아서 하루에 다 읽은 기억이 난다.
이 기억이 평생 가는 것 같다. 늘 물려서 책을 봤는데 처음으로 새 책을 받아서 행복했다.
특히, '미운 오리 새끼'가 가장 기억난다.
-그림책보다는 엄마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 때는 전집 뿐이어서 그림책의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중학교때 아빠가 처음으로 사 준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동물 농장'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
-초등학교때 '칠칠단의 비밀', '옹고집전'이 구연 동화식으로 담긴 테잎을 옆집에서 빌려 클때까지 계속 들었다 .
고학년때 '꽃들에게 희망을',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기억에 남는다.
-어릴때 읽었던 책읽기의 즐거움이 지금의 나를 지탱한다. 동화 모임은 그 즐거움을 아니깐 가능하지 않나 한다.
*아이에게 어떻게 책읽기를 하나?
-잠자리에서의 책읽기를 한다.
동화 모임 하면서 느끼고 실천한 것은 내가 먼저 그림책에 빠져서 즐기면 아이도 그 책을 좋아한다.
-막연하게 예전에 했던 책읽기보다는 모임에서 공부하고 나서 읽어 주는 책이 많이 도움이 된다.
나 혼자 모르고 지나던 부분도 모임에서 여러 사람과 함께 하니 알게 되어서 책읽기가 훨씬 즐겁다.
-아는 만큼 보이고 사랑하는 만큼 느낄 수 있는 이 모임이 좋고 아이들에게 책 읽는 시간이 전과 다르게 사랑의 눈과
마음으로 읽어 준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읽어 주려고 한다.
-내가 읽어 주고 싶은 책과 아이가 읽으려고 하는 책을 적절히 조화해서 읽어 주려고 한다.
-동화 모임을 통해서 점점 아는 것이 많은데 많이 못 읽어 주어서 아쉽다. 어휘는 듣고 경험하는대로 는다.
어휘력을 늘리는데는 다양한 책읽기가 필요한 것 같다.
-책읽기 후에 다양한 활동도 필요한 것 같다. 그림이나 클레이 도우로 만드느 것 등,,,
책읽고 난 후 아이와 교감을 나누려 한다.
첫댓글 방학중에도 열심히 하는 11기 분들 열정이 느껴집니다 ..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라 더욱더 좋았어요. 2009년에도 그림책 분과 모임으로 11기의 열의를 보여주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