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는 5월에는 식탁을 상큼하고 시원하게 만드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매일 먹는 짭조름하고 매운맛 진한 반찬들 사이에 시원한 물김치 하나만 올려도 가족의 숟가락은 바빠진다. 5월에 가장 싱싱한 채소로 만든 색다른 별미 물김치를 소개한다.
|들어가기전에…| 무심코 저지르는 실수만 줄여도 국물김치 더 맛있어진다! 알아두면 좋은 맛내기 포인트! 물김치 맛 업그레이드시키는 맛내기 포인트 9
1. 만들어 바로 먹을 때는 식초를 조금 넣는다_나박김치 스타일의 물김치를 만들어 바로 먹을 것이라면 국물에 식초를 한 숟가락 정도 넣는다. 너무 신맛만 강조되면 맛이 떨어지므로 설탕의 양을 동량으로 넣어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것이 좋다. 2. 열무와 얼갈이는 아삭할 정도로만 절인다_이맘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야채인 열무와 얼갈이로 물김치를 담글 때 잘 절이는 것이 포인트다. 소금을 너무 많이 뿌려 푹 절여지면 아삭한 맛이 없어져 물김치의 맛이 떨어진다. 열무나 얼갈이 한 단에 굵은 소금 1/4컵 정도가 적당하다. 3. 고춧가루는 고운체에 내려 사용한다_국물김치에 굵은 고춧가루가 떠 있으면 먹기도, 보기도 좋지 않다. 고춧가루는 체에 한번 내려 고운 가루만 내어 국물에 사용하면 좋다. 혹은 고춧가루를 분마기에 곱게 갈아서 사용해도 된다.
4.
실고추와 레몬껍질을 채 썰어 넣으면 상큼하다_소금만으로 간해 맑은 물김치를 만들 때는 실고추와 레몬껍질을 채 썰어 넣으면 맛과 향을 더할 수 있다. 실고추는 칼칼한 맛을 내는 데 도움이 되고, 레몬채는 상큼한 맛을 더하는 데 좋다. 하지만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한다. 5. 쪽파와 미나리는 나중에 넣는다_쪽파, 미나리 등의 야채는 처음부터 넣어 맛을 내는 것도 좋지만 김치가 어느 정도 익으면 색이 변하고 금세 시들해지므로 김치가 거의 익었을 때쯤 넣어 특유의 파란색과 향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6. 호두와 잣을 갈아 넣으면 고급스런 맛이 더해진다_잣이나 호두를 물과 함께 갈아 풀물 대신으로 사용해도 좋다. 뽀얗게 우러나는 색에 어우러진 야채의 맛이 깔끔하고 정갈하여 고급스런 맛을 더할 수 있다. 잣이 부족하다거나 잣향이 부담스럽다면 찹쌀가루 푼 물을 약간 더 넣으면 좋다.
7.
양념주머니를 만들면 물김치의 국물이 깔끔하다_국물에 그냥 양념을 하는 것보다 양념주머니를 만들어 그 속에 양파와 다진 마늘 등을 채워 국물에 넣으면 국물이 한결 깔끔하다. 그리고 오래 두고 먹을 것이라면 양념이 국물에 다 배어들었다 싶을 때 주머니째 건져내면 되므로 깔끔한 맛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8. 풀물을 쑤어 국물을 만들면 한결 맛있다_풀물을 쑤어서 국물에 넣으면 빨리 삭으면서 야채 특유의 풀냄새까지 없앨 수 있다. 밀가루나 찹쌀가루 등으로 가장 많이 만드는데 삶은 감자나 보리밥을 으깨서 넣으면 토속적인 맛이 나면서 국물 맛도 진해진다. 9. 붉은 고추를 갈아서 넣으면 담백하다_고춧가루 대신 붉은 고추를 갈아서 국물을 만들면 한결 담백하면서 칼칼한 맛이 돌아 좋다. 붉은 고추를 갈 때 풀물 쑨 것을 함께 넣어 갈면 한층 맛있다. 여기에 마늘이나 양파 등을 함께 넣어 갈아도 좋은데 이렇게 담그면 국물 맛이 진해진다.
첫댓글 물김치에 잣과 호두는 잘 안어울릴듯한데,한번 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