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의 세월을 간직한 호림아트센터 24, 04, 06 꽃 사월의 첫주말 옛 직장 형제 가정의 결혼식에 참석, 오랜만에 대하는 얼굴들과 만남이 반가웠다.
아름다운 신랑. 신부의 싱그러운 모습은 보는 마음도 꽃처럼 환하게 미소 짖게 해주었다. 결혼식 후 압구정역까지 걸으려고 나오는데 도산공원 입구에 익숙하지 않은 건물이 보였다. 호림아트센터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들어가려는데 입구가 어디 있는지 찾기가 쉽지 않았다.
대형 건물 2, 3, 4층에 있는 박물관인데 입구는 왜 그리 작고 비좁게 만들었을까 싶었다.
상춘 계절이라 모두 야외로 나갔는지 박물관에 들어가 관람을 마치고 나올 때까지 다른 이는 아무도 보지 못했다. 덕분에 아주 조용하게 전시장을 돌아볼 수 있었다. 대부분 고분에서 출토된 부장품들인데 천년의 세월 시차가 있지만 옛 선인들과 무언의 대화를 하며 나만의 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신랑.신부도 보고 우리 선조들의 귀한 토기작품도 보고.... 천년의 세월을 타임머신 타고 다녀왔다.
호림박물관 본관은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데 간송미술관, 호암미술관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사설박물관으로 꼽힌다고 한다. 1982년 대치동에 처음 개관한 호림박물관은 1999년 신림동으로 이전해 현재의 면모를 갖추었다. 여기 강남 신사동에는 있는 호림아트센터는 신림동 호림박물관의 분관이다. 강남 요지의 현대식 건물에 고대 유물 박물관을 만든 이의 고마운 마음을 헤아리기는 내 상식 수준이 미치지 못했다.
흐르는 곡- 청산은 나를 보고 베이스바리톤 김형걸, 피아노 최선미, 작곡 장구 우덕상, 대금 강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