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줏어들은 문자 몇자 올리겠습니다.
승자는 행동으로 말을 증명하고 패자는 말로 행위를 변명한다. 승자는 책임지는 태도로 살며 패자는 약속을 남발한다. 승자는 벌받을 각오로 결단하여 살다가 영광을 받고 패자는 영광을 위하여 꾀를 부리다가 벌을 받는다. 승자는 인간을 섬기다가 감투를 쓰며 패자는 감투를 섬기다가 바가지를 쓴다.
승자는 실수했을 때 "내가 잘못했다."고 말한다. 패자는 실수했을 때, "너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말한다. 승자의 입에는 솔직이 가득 차고 패자의 입에는 핑계가 가득 찬다.
승자는 "예"와 "아니오"를 확실히 말하고 패자는 "예"와 "아니오"를 적당히 말한다.
승자는 넘어지면 일어나 앞을 보고 패자는 엎어지면 일어나 뒤를 본다.
승자는 패자보다 더 열심히 일하지만 시간에 여유가 있고 패자는 승자보다 게으르지만 늘 "바쁘다, 바뻐"라고 말한다. 승자의 하루는 25시간이고 패자의 하루는 23시간밖에 안 된다.
승자는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놀고 열심히 쉰다. 패자는 허겁지겁 일하고 빈둥빈둥 놀고 흐지부지 쉰다. 승자는 시간을 관리하며 살고 패자는 시간에 끌려 산다. 승자는 시간을 붙잡고 달리며 패자는 시간에 쫓겨서 달린다.
승자는 순간마다 성취의 만족을 경험하고 패자는 영원히 성취의 만족을 경험하지 못한다.
승자는 구름 위의 태양을 보고 패자는 구름 속의 비를 본다.
승자는 넘어지면 일어서는 쾌감을 알고 패자는 넘어지면 재수를 한탄한다.
승자는 문제 속에 뛰어든다. 패자는 문제의 변두리에서만 맴돈다.
승자는 눈을 밟아 길을 만든다. 패자는 눈이 녹기를 기다린다.
승자는 무대 위로 올라가며 패자는 객석으로 내려간다. 승자는 실패를 거울로 삼으며 패자는 성공을 휴지로 삼는다. 승자는 바람을 돛을 위한 에너지로 삼고 패자는 바람을 보면 돛을 거둔다. 승자는 파도를 타고 패자는 파도에 삼켜진다. 승자는 돈을 다스리고 패자는 돈에 지배된다.
승자의 주머니 속에는 꿈이 있고 패자의 주머니 속에는 욕심이 있다.
승자가 즐겨 쓰는 말은 "다시 한 번 해보자"이고 패자가 자주 쓰는 말은 "해봐야 별 수 없다"이다. 승자는 땀을 믿고 패자는 요행을 믿는다. 승자는 새벽을 깨우고 패자는 새벽을 기다린다. 승자는 일곱 번 쓰러져도 여덟 번 일어서고 패자는 쓰러진 일곱 번을 낱낱이 후회한다.
승자는 달려가며 계산하고 패자는 출발도 하기 전에 계산부터 한다.
승자는 다른 길이 있을 것이라고 하나 패자는 길은 하나뿐이라고 생각한다.
승자는 더 나은 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패자는 갈수록 태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승자의 방에는 여유가 있어서 자신을 여러 모양으로 변화시켜 본다. 패자는 자기 하나가 꼭 들어갈 만한 상자 속에 스스로를 가두어 놓고 산다.
승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자를 보면 존경하고 그 사람으로부터 배울 점을 찾는다. 패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자를 만나면 질투하고 그 삶의 갑옷에 구멍 난 곳이 없는지 찾으려 한다.
승자는 자기보다 못한 자를 만나도 친구가 될 수 있고, 패자는 자기보다 못한 자를 만나면 즉시 보스가 되려고 한다.
승자는 자기의 속도(페이스)를 유지한다. 그러나 패자에게는 두 가지 속도가 있다. '발카닥' 속도와 '끄덕끄덕'속도이다. 발카닥 속도란 신경질적인 속도이다. 남과 비교해 보고 발카닥 스피드를 낸다. 그러나 외부의 자극이 없으면 밤낮 끄덕끄덕 조는 것 같이 스피드가 안 난다. 승자는 누가 뭐라던, 남의 스피드가 어떻든.
첫댓글 좋은 글,잘 읽었읍니다.세치의 혀가 자신을 부끄럽게 만드는 것은 분명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