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항 현대식 위판장 내달 개장
총 3개동 3층 규모 공사 마무리, 수산물직매장·얼음시설 등 마련
국가 어항인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 설립 102년 만에 첫 현대식 수산물 위판장(조감도)이 생긴다.
위판장이 건립되면 기존 바닥경매의 비위생 문제를 해결하고 관광 상품화가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장수협은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에 짓고 있는 대변항 수산물 위판장 건립사업이 다음 달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대변항은 기장군 전체 수산물 위판물량의 80% 이상 위탁판매되지만, 그간 별도의 위판시설이 없어 낡은 물양장의 맨바닥에서 수산물을 펼쳐놓고 바닥경매가 이뤄졌다. 이 때문에 위생 불량을 비롯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 위판액이 오르지 않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따라 기장수협은 2013년 20억 원, 2014년 15억 원의 국·시·군비와 자부담 비용을 투입해 물양장 5622㎡ 부지에 3개 동(1동 급유, 2동 위판, 3동 저빙시설), 최대 3층 규모(전체면적 2510㎡)의 위판장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공사가 마무리되면 위판장에는 선어와 활어를 위판할 수 있는 현대화 시설이 갖춰진다.
또 산지 수산물을 직접 세척·선별·포장해 도매로 구매할 수 있는 수산물직매장과 얼음저장시설, 냉동·냉장시설이 들어선다. 활어 수족관이 갖춰져 영세 어민이 활어를 위판하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또 관광객이 경매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2층 테라스가 생기고, 3층 옥상에는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된다.
시설 현대화 이후 외지 어선의 물량이 늘어나면 연간 80억~100억 원이던 위판액은 3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장수협은 예상하고 있다. 기장수협 관계자는 "시설 현대화 이후 다른 지역 위판량까지 유치하면 위판금액이 몇 배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1일 치러지는 기장수협조합장 선거에는 박주안 조합장을 비롯해 김구석, 김영래 씨 등이 출마했다. <국제신문>
첫댓글 감사히 보앗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