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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에 한번뿐 일지도(완전히 만개한 벚꽃길) 모르는 쌍계사 화계십리길의 판~타스틱한 벚꽃의 향연을 어제로 하고 다음날 이른 아침 목포항 여객터미널에서 흑산도행 배편을 기다립니다!
드뎌 구름붓도 비싼 생홍어 싫컷 먹어볼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당~ ㅎㅎㅎ
목포는 항구네......... ^^
우리 클레는 첨 타는 페리호에서 멀미 안할까나? 걱정입니다......
"괘안타! 아빠야~ 키미테 요래 붙였다 아이가~"
클레야...... 여긴 전라도란다! 왠 경상도 사투리냐?
"흐미! 거시기한겨......ㅋㅋㅋ"
예상대로....... 클레는 멀미를 하느라 거의 초죽음.......ㅜㅜ
아! 드뎌 흑산도 아가씨의 설움의 고향이자 홍어의 본고장 흑산도 예리항에 도착합니다!
흑산도 관광안내지도 입니다. 우리는 일정상 이번에는 예리항 인근의 산야를 워킹으로 탐사를 하려합니다.
야사모(http://www.wildplant.kr/comzy/)회원이신 현지민 흑산도푸르미님의 안내로 얼마전 1박2일팀이 머물었던 흑산비치호텔로 숙소를 잡습니다.
부슬비가 내리는 중에도 야생화 탐사는 계속됩니다.
아빠 보다 먼저 길잡이를 하는 용감한 클레양!
"마농 아줌마! 왜 바닥에 누워계셔요?"
"오호 클레야 야생화는 이렇게 낮은 자세로 바라봐야 간지가 난단다~" "근데여....... 꼭 소똥도 깔아 뭉게야 하나여?"
"엄마나!!! ......ㅜㅜ"
숙소 근처의 항구를 스켓치 중이신 아버님(송훈)
진달래를 탐사할 때는 진달래 복장으로~ ㅎㅎㅎ
송학과 열매
경치 조~타~ ㅎㅎㅎ
등대풀
낚시제비꽃. 줄기에 낚시바늘 같은 갈퀴가있어서 낚시제비꽃이랍니다. 낚시? 은퇴한 낚시꾼 구름붓은 낚시 소리만 들으면 묘한 감흥에 사로 잡힙니다.......
물가만 서성이던 열혈낚시꾼 구름붓이가 어느덧 꽃쟁이가 되가고 있습니다! ^^
낚시제비꽃
흑산도의 아름다운 해안선입니다.
이 또한 아름다운 목가적인 풍경입니다.
하지만........ 사방에 퍼질러논 쇠똥 덕분에 우리의 발걸음은 전쟁터 지뢰밭을 탐사하는 느낌......ㅜㅜ
아름다운 흑산도 해안선.
천남성
이번 흑산도 탐사의 최대 히어로! 동백나무겨우살이입니다. 나즈막한 나무(동백나무,사스레피나무)에 기생하는 특성상 보신족들의 집중남획 대상으로 귀한 몸이 되신 기생식물입니다. 일반 겨우살이가 공생의 길을 모색한다면 동백나무겨우살이는 원착 원킬(한번 붙으면 한방에 죽인다는.....) 한다는 특성이 쫌 거시기합니다......
아래사진은 사스레피나무에 붙어먹는(?) 동백나무겨우살이입니다.
클레의 표현대로는 이 나무 저 나무 붙어먹는데 동백겨우살이 보다는 나쁜겨우살이라고 하잡니다! ㅎㅎㅎ
동백나무겨우살이
보시다시피 동백나무 이파리가 죽어가고있습니다......
꽃피던 동백나무엔 겨우살이 땜 봄이 멀어지는 장면입니다.
오! 진달래 처녀~
앗? 이번엔 진달래 나무에 붙어먹는 동백나무겨우살이입니다!
참 식성이 거시기한 동백나무겨우살이입니다.
무덤가에 핀 제비꽃
어떻게 서울 남산에서 여기 흑산도까지 날아왔니? 남산제비꽃! 흑산도아가씨 되다......
왜제비꽃
야생소녀 클레 달래소녀 되다!
달래먹고 맴! 맴!
우리나라 선인장
흑산도산 고목나무와 서울산 초딩
아빠야~ 영화 한번 찍어봐라~
마을길 입구의 문앞에 핀 멀꿀
멀꿀덩쿨
멀꿀꽃
아버님(송훈) 뭘 찍으시나요?
.........걍...... 달팽이 한마리........
클레야! 맛있는 잔대 먹자꾸나~
창석위 군락
바위에 함께사는 창석위와 동백나무
바위에 붙은 콩나물 닮은 이끼
배낭기미 해수욕장에서 만나 낚시꾼입니다.
"아저씨! 뭐가 나오나요?"
"읏싸! 걸었다~ 하하하 아저씨 후킹이 유난히 멋지지 않냐?"
"꼬마야! 봐라 이거이 흑산도표 왕숭어란다~ 하하하 아저씨 짱나지! "
"에게? 훌치기 강도낚시 하잖아요? 비겁하게........"
아빠! 이것이 여인의 향기Por Una Cabeza 에 나오는 탱고춤이닷~ 빰빰빠빠라 빰빰빠라라~ 빰빠라라 랄라라라라
유채꽃 밭에 유채꽃 닮은 야사모 열혈 여성횐님!!! 아이디 마농님(제주도 방언으로 마늘)....... 마눌이 아니라 마늘님........ㅋㅋㅋ
유채꽃밭에 빨강 고추장 클레입니다! ^^
보춘화
숯검탱이 열매를 쪄서-말려서-빠아서-물에 타먹으면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흰머리 안 보인다는 신비의 묘약! 이름은.......???
야생초 탐사는 이만하시고 흑산도 유람선 관광 한번 하시죠! 동굴 사이에 보이는 흑산도표 두루미 한마리 보이시죠?
거제 해금강 부럽지 않다는 흑산도의 아름다운 해안절경입니다.
산꼭대기 홀로 솟은 바위는 아기업은 젊은 아낙네의 뒷모습입니다. 동생도 금방 나온다는군요! ㅎㅎㅎ
원숭이 바위(손오공 바위)
즐겁고 유익했던 흑산도 여행길을 함께 해주신 야사모 횐님들 흑산도 절경을 눈에 담고 카메라에 담느라 시간가는줄 모르십니다. 귀항 중간에 유람선 고장나서 간신히 목포행 마지막 배에 올랐던 기억까지 이제는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클레야~ 담번에 키미테 두개 붙이면 멀미 덜할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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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송교성님의 구름붓으로 그린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구름붓
첫댓글 클레는 아빠 따라 전국을 다녀서 조오켔다~ 덕분에 흑산도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좋은 델 다녀오셨네요. 클레는 날이 갈 수록 점점 더 예뻐지네. ㅎㅎㅎㅎ.... ^^
전에 홍도는 실컷 보고 흑산도는 대충 보고 왔는데, 이번에 구름붓과 클레 덕분에 제대로 보네. 보춘화가 압권일세. 계속 열심히 탐사 댕기시게.
와! 이름도 모르는 꽃이 많으네요. 클레야 이런게 너믜 재산이구나! 구름붓 들고 낚시 가고 싶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