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 간만에 라이딩 후기를 남겨보네요.
이런저런 핑계로 자전거를 거의 못타서 걱정 반 설렘 반으로 라이딩을 참석하게 되었네요.
그것도 장거리 라이딩!!! 마치 대회 나가기 하루 전날 밤... 설렘으로 가득찬 그런 밤이었지요. ㅋㅋ
쌀쌀한 겨울 아침.. 가민 상의 온도계는 1도 내외를 가리키며 추웠습니다.
무조건 완주만 하자라는 생각으로 빵장님, 검객님, 펭귄님 뒤를 졸졸졸 따라갔습니다.
경주에서 신호대기 중이네요.
직진해서 천군동 방향으로 가는 길인데 지도로만 봤던 길인데... 달려봤네요~~
한적한 시골길... 시멘트 포장도로가 많았고, 차는 없네요. ㅎㅎ
언양 방면 35번 국도를 지나는데 오르막에서 외국인 라이더가 펑크 났네요.
그냥 지나치지 않는 착한 빵장님.
튜브와 CO2를 공짜로 다 주시고, 도와주기까지 합니다.
덕분에 저는 잘 쉬었습니다~~ ㅎㅎ
이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
고향슈퍼에서 1차 보급합니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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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는 사진이 없습니다. ㅋㅋ
초행길이라서 그런지 많이 왔다 싶은데 거리는 얼마 안 되고... 희안하지요~
건천에서 땅고개로 오르는 오르막 끝자락에서 결국 떨어졌습니다. 흑흑.. ㅜㅜ
심박수가 95%를 오르내리는데... 앞에 가시는 분들은........ 으아아~~~
평지에서 악착같이 붙어가다가 점점 배가 고파지고, 120km지점 계속된 오르막에서 결국 봉크가 오고야말았네요...
도저히 안될 것 같아 먼저 가시라고 해도 그럴 분들이 아니시죠..
검객님이 끌어주시고, 오르막에서는 밀어도 주시고...
정말 힘든 시간이였습니다. ㅎㅎ (지금은 웃고 있지만.. 춥고, 배고프고.... ㅜㅜ)
저를 위해서 조금 일찍(?)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영천 산업단지를 지나는 곳의 윤덕반점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고고~~
그 이후로는 정신력으로 포항까지 왔네요.
비도 조금씩 내리고.. 기온은 올라갈 생각도 안하고.. ㅜㅜ;;
처음부터 끝까지 앞에서 끌어주신 빵장님, 검객님. 그리고 바로 앞에서 바람을 막아준 펭귄님.
너무너무 고생하셨구요~~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무사히 완주했습니다.
아주아주 뜻깊은 라이딩였습니다~ ^^*
<회비 정산>
회비 : 10,000원 * 4명 = 40,000원
찐빵&콜라 : 5,500원
보급소 간식 : 빵장님 지원
점심 : 제가 쏜 걸로 하겠습니다.
* 잔액 : 34,500원(포레팀 통장에 입금)
첫댓글 ㅋㅋㅋ 힘들었지만 즐거운 라이딩이였습니다. ^^~
브레베 200k는 아침에 출발해서 저녁 전에 들어 오는 코스였나요?!!
멋지십니다!! 대단!!!
여긴 좋아요 버튼이 없어서 ㅎ
빵장도~죠 브레이크? 멋지당! 아~따라가서 동글이 봉크! 봤어야했는데...아쉽당!^^ 후기 잘. 봤습니다. 그리고 수고많았습니다.
200km의 살벌 라이딩을 편하게 다녀오신 느낌임다.. 역시 일진!!ㅋㅋ
동글이님 힘들다는 말이 공감이 안갈정도로 편해보이네요..ㅎㅎ
저같았으면..1박2일???ㅎㅎ
오랜만에 보는 동글이 힘든 모습. ㅋㅋ
막판에는 나도 힘들었다는 ㅠㅠ
그래도 시간날때 장거리를 자주 타야 체력 및 실력이 향상 될테니
열심히 탑시다요~!!
다들 수고하셨어요~!!
이번 주말에도 또 신나게 달려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