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나라를 위해서 불철주야 열심이신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는 한국인입니다.
우리의 토종식물인 인삼을 영어로 표기할때 뭐라고 할까요?
사전에 찾아보면 Jinseng이라 나와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저는 국어학자도 아니요 지식인도 아니지만, 중학교때 펜팔을 통해서
한국의 자랑스런 아이템을 소개할때나 선물을 할때,
인삼을 떠올리곤 해서 한영사전에서 영어이름을 알아봤더니
Jinseng이라 표기되어있어 그렇게 서양친구에게 소개했지만
왜 우리발음하곤 안맞는 jinseng일까하고 의아했었습니다.
그러다 젊은 날 일본에서 잠깐 공부하면서 그제서야 일본식 발음을 영어로
표기한게 Jinseng이구나 하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언어학자에게도 이런 사실을 물어본바는 없습니다.
인삼을 한자로 쓰자면 人參이라 쓰고, 이 한자를 일본어로 읽으면 [jinsang]이 되지요.
그렇게 발음한 jinsang [진상]을 서양인이 "a"의 발음을 "에"로도 읽듯이
jinsegn[진셍]이 되었다고, 저로서는 확신합니다.
근대화 과정에서 우리의 토산품의 이름들이 일본의 메이지 시대에
서양에 소개될때 일본어의 발음으로 소개된것들이 꽤 있을 것이며,
이 인삼도 그러한 연유로 지금까지도 영한사전, 한영사전에 jinseng으로 써져 있는게 아닐까.....
일제강점기의 시대도 70년 이상 지났으며, 우리의 자식들이 한글로 노래를 불러
전세계인이 한글로 따라부르는 이 시대에,
우리나라의 지식인 부류에 속하는 기자들조차 아직도 야마, 사쯔마와리, 나와바리 .... 등의
일본말을 아직도 쓰고 있다는 사실이 참 애잔하고 씁쓸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치려고 하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절감합니다.
사실 이 인삼도 인삼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는 정관장이란 회사의 제품박스에도
영어로 jinseng이라 써 있으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한글을 사랑하시는 기관, 관계자와 대한민국의 여러분!
더 이상 인삼을 영어로 Jinseng 이라 쓰지말고 Insam이라 표기합시다!
첫댓글 jinseng은 人蔘의 일본씩 발음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국내에서 진생이라고 발음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만약 진생이라고 읽는 사람이 있다면,
혀가 짧아서 그런가 하고 불쌍하게 생각하고 연민의 정을 가지고 품어 줍시다.
대신 영어로 쓸 때에는 Insam(Jinseng)으로 써서 수정하도록 해야 합니다.
일본은 50개의 표음문자 가다가나(히라가나)를 만들 때 종성은 ~n과 ~ng밖에 남겨두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일본어의 음을 50개로 만들어 쓰게 하는데 수많은 노력과 비용이 들었고,
이제는 영어 등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사라진 음을 살려내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일본사람의 발음을 듣고 Jin-seng로 받아들인 외국인을 나무랄 일은 아니고,
인삼의 종주국 한국에서는 In-Sam이라고 하는데 일본인이 발음의 한계에 따라
잘못 발음한 것이라는 것을 알리고 고쳐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