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를 풀며: 백성의 노래가 된 시』는 〈그대는 내 마음의 별〉, 〈나 때는 말아야〉, 〈이게 뭡니까 이게〉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고 노래도 감상할수 있는 책이다.
추천사 송택동 (작곡가) 시와 노래는 원래 하나입니다. 시에 곡조가 붙으면 노래가 됩니다. 일본에서는 시와 노래가 “우다”라는 같은 단어로 불려지기도 합니다. 시와 노래에는 인간의 감성이 깊이 녹아 있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즐겁게도 합니다. 백성은 시를 가슴으로 씁니다. 가슴으로 쓰는 시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깊은 서정의 울림을 갖고 있습니다. 작곡가는 그 공감의 감동 속에서만이 아름다운 곡조를 만들어 냅니다. 나는 그의 감성이 이끄는 대로 곡을 썼을 뿐입니다. 그의 시에는 곡조를 만드는 강한 힘이 있습니다.
왕준기 (작곡가, 전 명지대 교수) 가요는 그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가요를 들으면 지나간 추억의 그때가 생각나는 이유입니다. 현실을 관조하는 잘 쓴 노래 말에는 모두가 공감하는 시대상이 녹아 있습니다. 사랑, 이별, 고향, 어머니뿐만 아니라 인간 삶의 고통, 외로움, 울분 그리고 각종 사회 문제등 이 모든 것이 가요의 주제가 됩니다. 작곡자가 이런 주제의 좋은 노랫말에 깊이 공감하면 절로 창작의 의욕이 솟구칩니다. 백성의 노랫말에는 나의 숨은 창작욕을 흔드는 무엇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