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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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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연어사 행차 ] ☞ 스크랩 인사-통영 미륵산, 달아공원,가덕도 외항포
남연 추천 0 조회 16 12.08.07 10:3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통영 미륵산, 산양 해안도로, 달아공원, 통영중앙시장 충무김밥, 가덕도 외항포, 을숙도 노을  

문득 창으로 내리는 교교한 달빛이 잠을 깨웁니다.

창을 열고 밖을 내려다 보니

서쪽으로 지는 달은 구름과 함께 오늘을 마무리 하고

오늘을 준비하는 불빛은 새벽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계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거가대교의 도움으로 통영까지 두시간이 채 소요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케이블카가 고장나지는 않았지만 삼복더위에 한시간이나 기다려야 됩니다. 

조금 빠른 걸음으로 올라가면 한시간 반이면 족하겠지만 케이블카 타는 재미도 있으니 기다리기로 합니다.

 

 

기다리며 케이블카를 바라보니 쉴새없이 도착하고 쉴새없이 출발합니다.

케이블카 안에서 사진 몇장 찍다보니

 

 

벌써 도착했습니다. 10분정도 소요됩니다.

정상까지 십분정도의 거리니 쓰러질 정도로 덥지만 슬금 슬금 오르며 사진이나 찍어야 겠습니다.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오분 거리의 한산대첩 전망대 입니다.

반도로 연결되어 가운데 푸른 빛 조용한 통영 앞 바다는 산으로 둘러쌓인 호수의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인지 정지용 선생의 통영 5경에서도  "... 만중 운산속의 천고 절미한 호수로 보여진다"

그 옛날 전투가 일어 났던 바다는 한가롭고 평화롭기만 합니다.  

 

다시 오분을 더 오르면 미륵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비록 높이는 500미터가 되지 않지만 조망은 1000미터 급의 조망입니다

 

 

전후 좌우 거칠 것이 없는 조망으로 구경하기 바쁩니다

내려가는 길의 나무 계단도 제법 괜찮게 보입니다

 

 

오를 때 들르지 못했던 박경리 선생 묘소 전망대도 들러 보고

나무 계단으로만 이루어진 등산로를 따라 내려 옵니다

다시 탑승장으로 되돌아와 줄서기를 하고 ...

 

산양 해안도로를 달려

 

 

 

 

달아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전망대의 높이를 조금만 더 높혔으면 멋진 전망대 였을 것 같은 데 2% 부족한 전망대 입니다

건너편에 피어오르는 신기한 모습의 구름이 2% 부복함을 채워 줍니다 ^^

아래 작은 봉우리와 구름의 형상이 비슷합니다.

별로 높지는 않지만 신기한 봉우리라 찾아보니 장군봉입니다. 

 

 

다시 통영대교를 지나

 

동피랑 마을이 보이는 중앙시장 부근의 유명한 충무 김밥집에 왔지만 맛과 정성은 별로 입니다 ...

작고, 예쁜 항구 사진 한장 남기고 

거북선 모형도 구경합니다. 일요일인데도 관람할 수가 없습니다. ...

 

다시 거제를 거치고

거가 대교를 지나

천성에서 내려 꼬불꼬불한 산길을 지나 대항 지나고 다시 꼬불꼬불 산길을 지나

가덕도 등대가는 길목의 외항포에 도착했습니다. 등대는 사전 예약을 해야 되는 모양입니다.

겨울 바다처럼 반짝이는 한여름 바다 지나고  

돌아오는 명지 부근의 어느 도로에서

구름이 피빛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어느 더운 여름날 하루가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인사


마지막을 말하기 전에는
표시없는 인사라도 나누면 좋겠다

혹시라도 마지막이 아닐 때를 대비해서

 

헤어짐을 말하기 전에는
눈 인사 할 여유라도 있으면 좋겠다
헹여라도 다시 만날 때 어색하지 않도록

 

"이제 안녕"이라고 말하기 전에는
잊을 수 없는 정표 하나 남겨야 된다.   
기필코 만나야할 다음 생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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