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춤추는 대수사선 (踊る大搜査線 THE MOVIE) (Bayside Shakedown)
국 가 일본
제작년도 1998 년
러닝타임 119 분
감 독 모토히로 카츠유키 本廣克行
각 본 키미즈카 료이치 君塚良一
제 작 카메야마 치히로 龜山千廣
촬 영 후지이시 오사무 藤石修
편 집 마츠오 히로시
음 악 마츠모토 아키히코
미 술 우메다 마사노리
출 연 오다 유지 織田裕二 ... 아오시마 역
야나기바 토시로柳葉敏郞 ... 무로이 역
우카츠 에리 深津繪里 ... 스미레 역
미즈노 미키 ... 미키 역
코이즈미 쿄코 小泉今日子 ... 휴우가 마나미 역
오노 다케히코 ... 하카마다 역
이카리야 쵸스케 ... 와쿠 역
시놉시스]
하루사이에 살인, 절도, 납치 세 사건이 발생하자 완강 경찰서의 '아오시마'를 비롯한 동료 경찰들은 초비상사태에 돌입한다.
관할 형사들을 배제한 특별수사대는 1억엔을 요구한 납치범을 놓치고, 현장의 중요성을 무시한 채 탁상공론에만 급급한 본부의 지시에 회의를 느끼게 되는 '무로이'.
사건해결에 진전이 없자 특별수사본부는 비밀수사 방침을 철회하고 모든 언론에 사건을 공개하기에 이른다. 마침내 대대적인 공개수사가 벌어지고 '아오시마' 역시 수사에 투입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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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션 노트]
이것이 바로 일본형 블록버스터!
1998년 10월 31일 일본 전지역의 극장에서 일제히 개봉한 [춤추는 대수사선]은 14개월이라는 장기상영 기록을 낳았다. 그 누구도 예츨할 수 없었던 이 롱런 행진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포켓 몬스터]를 제치고 99년 일본 흥행기록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러브레터] 100만과 [쉘 위 댄스] 220만을 멀찌기 따돌린 700만의 관객을 동원한 전대미문의 영화로도 자리매김되었다. 이에 따른 흥행수익도 우리 돈 1200억원에 달하는 1억 달러. 개봉당시 제작진들이 예상했던 수입 10억원을 훨씬 웃돌아, 잘 만든 영화 한 편의 경제적 파워를 여실히 보여준다. 한국에서 [쉬리]가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제작 봇물을 터뜨려 주었듯이 [춤추는 대수사선] 역시 일본형 블록버스터의 전형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일본형 블록버스터 [춤추는 대수사선]은 관객의 흥미를 당기는 재미 뿐만 아니라 일본아카데미 13개부문 수상 등 여러 영화제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이기도 하다.
무사안일주의와 엘리트 중심주의의 일본 경찰사회를 비웃다!
일본 경찰조직에는 캐리어조라는 승진제도가 있다. 일본 경찰인구 20만명 중 불과 500명 정도가 여기에 해당하는데 이들은 대부분 일류대인 동경대 법학부 출신이며 일정기간의 연수를 마치면 간부급인 경감 계급을 단다. 승진이 빠르면 26세에 총경 계급을 달 수도 있다. 이에 반해 비캐리어조로 불리우는 일반 경찰들은 채용시험을 통해 말단 경찰에서부터 시작하며 국가 1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총경 이상의 승진은 불가능하다. [춤추는 대수사선]은 이러한 일본 경찰조직의 엘리트 중심주의를 비캐리어 형사와 캐리어 담당관의 기묘한 우정묘사를 통해 비판하고 있다. 주인공 아오시마는 샐러리맨에서 경찰로 전직한 청년이며 담당관 무로이는 지방국립대 법학부 출신인 캐리어조다. 무로이 역시 지방대 출신이라는 핸디캡으로 캐리어조 동기 사이에서 치열한 물밑경쟁에 시달리고 있다. 한명은 관료로, 한명은 평형사로 서로 다른 길을 가지만, 이 두 사람이 끝까지 서로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음으로서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TV드라마의 인기를 영화 흥행으로 이끈 시너지 효과의 표본
[춤추는 대수사선]은 TV 미니시리즈로 태어났다. 일본 후지 TV가 97년 1월부터 3월까지 11부작으로 방영했던 이 미니시리즈는 폭발적인 시청율로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사람들은 너도나도 드라마 속 경찰서 마크인 WPS가 찍힌 티셔츠를 사들이기에 바빴다. 영화 제작진들은 드라마의 캐릭터와 이야기구조를 그대로 옮겨오는 대신 최종편에 해당하는 내용을 새롭게 구성함으로써 드라마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인기 높은 드라마의 상품성을 영화로 확대재생산하면서 흥행에 성공한 [춤추는 대수사선]은 TV와 영화라는 두 매체의 상호보완관계를 철저히 활용한 제작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