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잡지의 세계는 정말 걷잡을 수 없는 무한 창작의 분야입니다. 혼자서 자신의 생활을 담기도 하고 생각을 담아내기도 합니다. 물론 독립출판도 그렇죠. 지속되고 연재되기에 인디잡지라고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잡지일수도 있고... 사실 어떤 내용이든 담아내기 나름이겠지만 제한과 한계가 없는 것이 아마 이 세계인 듯 합니다.
누구나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디자인하며 자신만의 생각을 담아내는 인디잡지가 세상의 모든 활자매체중 가장 살아있는 콘텐츠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1인출판과 이북시장이 생겨난 후 수많은 독립출판물이 여러마켓으로 쏟아져 나왔는데 아쉽게도 이들의 크레이티브는 상업출판물에 가려 아무런 소득도 없이 묻히고 말았는데요.. 솔찍히 상업출판이 인디잡지와 1인출판을 가지고 노는 듯한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누구나 작가가 된다는 얄궂은 말로, 1인창업을 활성화한다는 말로 1인출판사를 무진장 만들어놓고서는 그들을 위한 마켓정책은 없네요.
저는 요즘 이야기북이란 사이트에서 제가 만든 인디잡지 파리목숨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상업출판물이 없는 아주 웃긴 사이트인데, 요즘 이 이야기북에 기대가 큽니다. 진정 우리를 위한 사이트인 것 같아 열심히 들여다보는데 아직 사이트의 세밀함이 떨어지네요.. 하지만 이야기북의 취지가 너무 좋아서 제 잡지를 던졌는데요. 책을 만들고자 하는 분들께는 좋은 정보가 될 듯 합니다.
일단, 디자인이 가능하신 분들은 직접 디자인한 파일을 이야기북에 보내시면 바로 판매가능하구요, 글이나 사진등의 원고만 있으신 분들은 원고를 직접 보내시면 이야기북에서 직접 북디자인을 무료로 해서 판매에 올려줍니다. 수익도 6:4로 저작자에게 유리하구요. 전자책으로 먼저 서비스하다 판매가 일정정도 되면 종이책으로 제작해서 또 판매가 이루어지니 돈없이 출판사업 하는 제 입장에서는 괜찮은 거죠.
하지만 이런 사이트가 잘 될려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북을 이용해야 저 같은 사람이 계속 책을 만들어 낼텐데요. 아직 초기라 그쪽도 정신이 없긴 하네요. 계속 인디잡지나 독립출판물을 섭외하고 계신 것 같은데. 이야기북은 www.enombook.com 여기이구요. 제가 만든 파리목숨도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