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의 '덕룡산~주작산'종주

[뫼벗]

‘장량산악회’ 제122차 5월 정기산행

1. 언제 : 2008. 5. 25. 넷째(日)요일

2. 누구랑 : ‘장량’님들 40명과 함께

3. 어디를 : 전남 강진의 ‘덕룡산~주작산’종주

3. 발자취 : ‘소석문~덕룡산(동봉)~서봉은 못밟고~주작산~양란재배단지~주작산 자연휴양림’

4. 소요시간 : 약 6시간 20분 (후미기준)

   지난달 거제도의 '가라산~노자산'종주산행을 '장량'과 함께하고 헤어질 무렵, '묵상'회장님께서

5월 정기산행은 전남 강진의 '덕룡산~주작산'을 종주한다는 말씀을 듣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운 좋게도 '장량'의 정기 산행일인 5월 넷째주 일요일이  나의 휴무일과 맞아 떨어지니 말이다.

  사실 돈(錢)이야기를 해 뭐하지만 우리네 인생 돈 없으면 아무일도 못하는것, 아무리 산을 좋아

하는 '산꾼'이더라도 요즘 처럼 고유가 시대에 개인 차량으로 전남 강진까지 산행을 갈 산꾼들이

있을까? 하기야 해외 원정을하면서까지 '골프'를 치러다니는 사람들이 있으니 '재력'있는 사람들은

그곳보다 더 먼곳인들 못 다니겠는가마는 나에게는 회비 25,000원으로 아침도 먹여주고 멀리 강진

의 명산을 다녀올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까.

  우리나라 100대 명산을 모두 올라보는게 꿈인 나에게 '덕룡산~주작산'은 생소한 산이다. 그러니

산행 출발전  인터넷 검색을하여 이들 산에 대한 정보를 얻는게 최소한 산행하는 자(者)의  기본일

것같아 인터넷 검색을하여 이들 산에 대한 자료를 대충 좋지 않은 머리에 입력해 둔다.

  고구려의 사신도 벽화에 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있는데 '청룡'은 백호, 주작, 현무등과 더불어

하늘의 수호신이며 동방의 수호신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주작'은 남쪽의 수호신으로 주조(鳥)라고도 하는데 하늘의 4신으로 그 형상은 시대마다 약간의

 상징적인 변화는 있지만 현실과 상상의 동물이 복합된 봉황의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고 한다.

  사신도중 용(龍)과 주작(朱雀)의 두신이 있는 산이라니 가히 명산인가보다.

  산행전날 토요일 대학다니는 큰녀석이 집에왔기에 함께 동네 목욕탕에 갔는데 그기서 같은 아파트

에 사는 전부터 안면이 있는 '청산산악회'총무님이신 지금은 닉네임을 바꾸신지 모르지만 '화진벌'님

을  만났다.

  이런 저런 얘기중 내일 '장량'산악회 산행을 간다니까 '총무'님도 '장량'에 간다며 저와 같은 공장에

서 근무하시는 '청산산악회' 수석 부회장님이신 '돌고래'님도 함께하신다고 일러주신다.

  전남 강진은 버스로 장시간의 거리라 산행 출발시간이 아침 05:30분이다. 휴대폰 알람을  04:40분에

맞춰 두고 잠을 청한다. 휴대폰 알람 소리에 일어나 베낭을 꾸리는데 '옆지기'도 아직 잠이 깨지 않은

얼굴을하고  따라나와 아침 도시락 준비를 한다. 늘 혼자 다녀 미안한 마음이라 이번 산행은 '옆지기'

와 함께 하기로 하였는데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큰녀석이 일요일이라고 집에 와 그 녀석 먹거리

챙겨준다고 산행을 안간단다. '뭐 지 알아서 챙겨 먹고 놀다가 가겠지'하고 꼬드겨 보았으나 모처럼

집에온 아들녀석이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다.

  난 속으로 '다 쓸데 없는 것이여, 그래 키워 봤자지 뭐'

  아들이 부모인 우리에게 효도하길 난 절대 바라지 않는다, 우리 부모인들 나를 키울때 '애지 중지'

키우지 않았겠나, 그러나 내가 부모에게 하는게 뭐 있어, 명절때나 휴가때 용돈이라고 조금씩 드리고

가끔씩 문안 전화 드리는게 전부인데, 그게 효도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내가 나쁜놈이지.

  '자식에게 너무 신경쓰지 마오, 나중에 실망하지 말고, 애고 모르겠소, 난 가오'  베낭을 메고 아파트

현관을 나오니 저만치 건너편 아파트에서 '화진벌'님도 나오신다.  '화진벌'님도 알람을 04:40분에

맞춰두었단다. 창포4거리에서 '돌고래'님을 만나 잠시 기다리니 이내 '장량산악회'버스가 도착한다. 

 
'영산 휴게소'에서 집행부에서 준비한 아침을 먹습니다. 오늘 아침은 '전복죽'입니다. 왠 '전복죽'이냐

고요? 고거는 '사무국장'님이신 '청산'님께 함 여쭤 보이소, 제가 폰 번호 알켜 줄테깐요. 011-524-14

82번이시더, 요 번호로 산행 신청 마이 하이소..ㅎㅎ.

 
 
  '섬진강 휴게소'에서도 잠시 쉬고요

 
  이제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때가 11시가 조금 지났죠 아마, '덕룡산~주작산 등산안내도'

 
   이내 산행 준비를 합니다.

 
  '봉황천'돌다리를 건너면서 산행은 시작됩니다.

 
  산행을  시작하자 바로 나타나는 암릉, '묵상'회장님께서 회원님들의 안전 산행을 독려하고 계십니

다. 참 '묵상'회장님은 어제 '백두대간'을 15시간 종주하시고 오늘 또 '장량'님들과 '덕룡~주작산'종주

산행에 나선것입니다. 정말 대단한 체력이십니다.

 
 
   로프를 당기며 , 힘차게 암벽을 오르고 있습니다.

 
   이분이 '감실골 마부'님 친구분일걸요

 
 
   '봉황저수지'입니다.

 
   후미 횐님들

 
   암벽을 오르는 선두그룹들

 
   시원스레 보이는 '봉황저수지'

 
   조기 V자 모양의 암릉이 우리가 '들머리'에서 올라온 곳입니다.

 
   포항 '진솔산악회'회원님들도 만나고요

 

  산행을 하면서 우리가 지나온 암릉구간을 뒤 돌아 볼수 있습니다.  

   
   잠시 쉬면서 한 포~즈

 
   사무국장님이신 '청산'님

 
   '청산산악회'수석 부회장님이신 '돌고래'님

 

 
  4월에 이 암릉구간에 진달래가 피면 또한 멋진 '진달래산행'이 된답니다.

 
 
  나도 한 포~즈

 
   우측분이 '비타민'님, 좌측분은 죄송 죄송...

 
   우리가 '소석문'에서 출발했으니까 이제 1.57Km를 왔군요

 
   홍보이사이신 '한솔님'과 카페지기이신 '연적'님

 
   저 아래 '만덕광업소'가 보입니다. 이 광업소에서는 유리의 원료인 '규사'를 채취한다더군요

 
  '동봉'입니다. 디카에 시간이 기록되었더라면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렸는지 알수 있을텐데, 애궁 좀

아쉽습니다. 제 불찰.

 
 
  '청산산악회 총무이신 '화진벌'님과 덕룡산(해발 420m, 동봉에서)

 
  어떤때는 네발로 기어야만 통과할 수 있는 암릉구간도 있습니다.

 
  벌써 저 아래쪽엔 선두그룹들이 점심 식사를 들고 계시네요, 어여 내려가야 함께 할텐데, 아고 배고파.

이럴줄 알았으면 아침에 '전복죽'한그릇 더 먹을걸..ㅎㅎ.

 
  점심식사를하고 다시 올라야할 암릉

 
  여기도 네발로 기어내려가야하는 슬랩지대도 있고

 
  이곳 논에서는 보리 농사를 아주 많이 하더군요. 누렇게 보이는것이 한창 익고 있는 보리입니다.

 
  '장량'에 와서도 회원님들의 안전산행을 위해 힘쓰시는 '청산산악회'총무님.

 
   '묵상'님께선 저 바위를 '부부바위'라고 하시던데, 서로 마주보고 의지하고 있다고 그런것 같습니다.

 
  요건 우리나라에서 열 몇번째가는 '남근석'이라는 '묵상'님의 설명, 첫번째가 충북 '동산'에 있는 '남

근석'이고 두번째는 또 뭐라시더라, 열 손가락에도 못든다고하니 여성회원님들도 별 관심이 없습디다.

모르죠, 남 모르게 많이 봤는지..ㅋㅋ.

 
 
  이건 무슨 동물같나요, 암튼 기암괴석이 즐비했습니다.

 
   '더덕'산행대장님의 사회로

 
   '등정식'을하고 계시는 '장량'님들

 
   '등정식'후 단체 사진촬영

 
   제일 우측이 정대영 보급이사님, 그다음이 '사무국장 '청산'님이신데 그외는 잘...

 

   
   조 위 세사람, 저와 '돌고래' 화진벌'님은 동네 목욕탕에서도 자주 만납니다..ㅎㅎ. 

 
  이제 점심도 먹었으니 '주작산'으로 한발 한발

 
  '진솔산악회'회원님들은 아마 '수양마을'로 하산하셨죠?

 

 

 

 

 
  인터넷을 보니 '덕룡산'은 설악산 용아장성을 옮겨 놓은것 같다고하는데 사실 전 아직 설악산의 용아

장성을 못가봤으니 다음에 '용아장성'을 가게되면 '덕룡산'을 떠 올릴 수 있겠네요. 암튼 해발 400m대

산줄기에 욜코롬 거칠고 암팡진 암봉들이, 이토록 기운찰 수 있을까, 감탄을 자아냅니다.

 
 
  '갑수니'와 '햇살사랑'님

 
  진짜 '갑도리'님과 '갑수니'님 부부, 진짜 한 마을에 사셨는지? '동성동본'이신데 우예 결혼하셨는지

물어본다는기 그만...

 
   처음에는 닉이 '아침햇살'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햇살사랑'님이시더라구요.

 
   '청산산악회' 수석 부회장님이신 '돌고래'님.

 
   이분들은 제가 닉을 잘 몰라서

 
   '갑수니'님과 '햇살사랑'님, 이분들 아마 한동네에 사신다고 하셨죠.

 
  기암

 
   '갑도리'님의 '갑수니'사랑이 대단하시더라고요. 제가 이분들과 같은 그룹에서 산행했는데 암릉을

오르 내릴때 '갑도리'님께선 '갑수님'님보고 '오른손은 여길 잡고, 왼발은 여길 밟고'... 저 같으면 산도

잘 탈줄 모르는기, 집구석에 있지 뭐하러 따라나서가지고 AC'했을텐데 말입니다...ㅎㅎ.

 
  날카로운 암봉들

 
  저곳이 '주작산'의 오른쪽 날개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오늘은 시간상 저곳은 오르지 못하겠군요.

 
   이분은 '청산산악회'여성 총무님이신 '동그라미'님

 
   '보급이사'님, 싸모님이 보시면 아마 질투하실건데요...ㅎㅎ.

 
 
   이분들은 '주작산'밟으셨는지 몰겠네요.

 
   들머리인 '소석문'에서 4.7Km를 왔군요

 
 
   이제 암팡진 암릉구간을 모두 지나왔으나 아쉬움에 자꾸 뒤돌아보게 됩니다.

 
   '주작산(475m)정상에서

 
   좌측분이 '안개꽃'님이신데 이분도 '묵상'님과 마찬가지로 어제 '백두대간'을 15시간 종주하고도 오

늘 '덕룡산~주작산'산행에 동참하신 그야말로 '鐵女'입니다 '철녀'

 

 

 
   '주작산'에서 모두 간단하게 흔적을 남기고

 
   저 방면이  멀리 '두륜산'의 '가련봉'방면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두륜산'을 다녀왔냐하면 아닙니다.

아직 못가봤습니다.

 
   이제 '양란'재배단지로 내려섭니다.

 
  '아기 양란'을 화분에 심고있는 단란한 가족, 아마 손자와 떨어져 살고 있는데 공휴일이라 할머니

댁에 다니러 온 모양입니다.

 
   비닐 하우스안의 싱그런 '양란'

 
   경치 좋고

 
  시원한 저수지옆에서 하산주 시간을 가집니다.

 
   '묵상'회장님의 건배제의

 
   '청산산악회' 수석부회장님이신 '돌고래'님의 건배제의

 
   산행대장'님이신 '더덕'님의 건배제의로 즐거운 하산주 시간은 절정에 달합니다. 이때 승용차 한대

가 다가와 혹 휴대폰 잊으신분 없냐며 휴대폰을 보여주는데 아니, 저건 내 휴대폰인데? 아뿔사, 베낭에

접어 끼워둔 조끼 윗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어 두었는데 아까 '자연휴양림'지나 아스팔트를 뛰어  내려올

때 떨어진 모양입니다. 휴대폰 주워 돌려주신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來浦'길에 '섬진강 휴게소'에서 집행부가 마련해주신 저녁(우동)을 먹고 즐겁게 귀가길에 오릅니다.

설악산의 '용아장성'을 옮겨 놓은듯하다는 '덕룡산~주작산'종주산행을 반가운 얼굴, 정다운 악우들과

무사히 즐겁게 산행하게 해주신 '장량산악회'집행부 임원진들께 감사드리며 6월달 정기산행인 '대둔산'

에서 다시 만날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요.

  감사합니다.

[♤송죽♤]

계곡 개울을 건너서 입수 하여 양란재배하우스로 하산하는멋진코스죠 다시보니새스럽습니다 산추카드립니다

[뫼벗]

'송죽'님께선 벌써 이코스 다녀오셨다고 하셨죠? '소석문'에서 '양란재배단지'까지의 '덕룡산~주작산'종주, 즐거운 산행이였습니다. 추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용비]

일캐 죤산 갈때지도좀 캥가주이소 ~아여긴 일일회원은 없나보죠...촬영 솜씨가종건지 구석구석 빠짐없이 소개한 죤산 잘보았습니다...추~카합니다

[뫼벗]

요기는 '장량산악회'로 매주 넷째 일요일에 산행을 한답니다. 다음 카페 '장량산악회'에 가입하셔서 좋은 코스 가실때 함께하시면 됩니다. 저도 일일회원으로 간걸요.

[마다리]

녹음이 짙어가는 6월의 멋진 경치입니다. 좋은 내용 감사드려요

[뫼벗]

예, 이곳은 봄철 '진달래 산행'지로 좋은곳이나 암팡진 암벽을 오르내리는 재미는 4계절에 상관없이 좋은곳이라 생각됩니다.

[♣팔공산♣]

사진들을보니 너무더웠겠구나라는 생각부터나내요 바위들이 굉장이 험하고요, 잘보았읍니다,

[뫼벗]

날씨도 좋았고 암팡진 암벽을 오르내리는 재미도 솔솔한 산행이였습니다. 늘 즐산하시고 건간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