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
& 이수영 아침편지
가을남자 가을여자
가을이 오면
가을 여자는 혼자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하고
가을 남자는 곁에 누군가가 있어주길 원한다.
가을 여자는 혼자 떠난 여행길에서
'여자의 인생'을 되돌아 보며
자신을 옥죄는 결박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깊숙이 숨겠노라 다짐하지만
그건 늘 꿈꾸는 일상의 희망사항 일 뿐
숨 죽였던 생명들이 소생하는 새벽이 오면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가는
첫차를 탄다.
가을 남자는
어느 후미진 골목 선술집에서
단풍 곱게 물든 어느해 가을
산기슭에 흘렸던 장미의 눈물을 기억하며
마음의 지도를 꺼내놓고 추억을 더듬어 가지만
가날픈 신음 소리만 귓가에 맴돌 뿐
회상할 수록 장미의 모습은 흐릿하게 멀어져간다.
혼자 술 마시는 가을남자는
그래서 더 쓸쓸하다.
가을 여자가
가을 남자가
가을이면 앓는 병
가을에는 다 그럴까?
- 좋은 글 중에서 -
아무리 세상이 힘들다해도 나는
괜찮습니다. 내 마음안에는 소중한 꿈이 있고
주어진 환경에서 날마다 최선을 다하는
내 모습이 있으니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불안하다 해도 나는
괜찮습니다. 내 마음에 작은 촛불을 하나 밝혀
두면 어떤 불안도 어둠과 함께 사라지기에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리 큰 파도가 밀려와도 나는
괜찮습니다. 든든한 믿음의 밧줄을 걸었고,
사랑의 닻을 깊이 내렸으니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떠나간다 해도
나는 괜찮습니다. 변함없이 그들을 사랑하면서
이대로 기다리면, 언젠가는 그들이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기에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의심하고 미워해도
나는 괜찮습니다. 신뢰와 사랑의 힘은 크고
완전하여 언젠가는 의심과 미움을
이기리라 믿기에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리 갈 길이 멀고 험하다해도
나는 괜찮습니다. 멀고 험한 길 달려가는 동
안에도 기쁨이 있고, 열심히 인내하며 걸
어가면 언젠가는 밝고 좋은 길 만날 것
을 알기에 나는 괜찮습니다.
아무리 세상에 후회할 일이 많다고
하여도 나는 괜찮습니다. 실패와 낙심으로 지
나간 날들이지만 언젠가는 그 날들을
아름답게 생각할 때가 오리라고 믿고 있으니
나는 괜찮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영주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