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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 잡이는 소라 껍데기로 한다. 주꾸미는 바다 속에 줄줄이 꿰어 내려놓은 소라 껍데기를 자기 집으로 알고 들어갔다가 창졸간에 배안에 나뒹구는 신세가 된다.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저칼로리 음식 주꾸미는 회 전골 볶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할 수 있지만, 마량포 사람들은 샤브샤브를 최고로 친다.
◆ 동백정과 동백꽃 |
축제마당에는 널뛰기 제기차기 굴렁쇠굴리기 등 민속놀이도 준비돼 있다. 매일 오후 3시부터 관광객 노래자랑, 서천 지역 학생들의 댄스경연대회 등 각종 이벤트도 열린다. 한산모시 한산소곡주 까나리액젓 등 지역 특산품 판매장도 운영한다.
주꾸미는 축제 기간이 가장 맛이 좋지만, 축제 이후에도 4월 말까지는 맛이 괜찮다. 축제가 아니라 실속있게 주꾸미만 즐기려면 포구 인근의 기존 횟집을 찾는다.
주꾸미를 맛보고 동백꽃을 감상한 후에는 인근 바닷가에 있는 해양박물관(041-952-0020)에 들른다. 복어와 상어, 펭귄, 바다 사자 등의 박제가 전시돼 있고 산호와 각종 어패류 화석들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많이 찾는 곳이다. 수족관에는 대형 철갑상어와 가오리 바다뱀과 열대어들이 헤엄치고 있다. 박물관 2층 전망대에서 감상하는 일몰은 유명하다.
◆ 금강 하구둑에서 보이는 청동오리들. 이곳은 겨울 철새들의 낙원으로 불리는 곳이지만 지금은 모두 떠나고 텃새들만 남아있다.새들을 가까이 보려면 망원경을 준비해야 한다. |
귀갓길에 시간이 남으면 한산면 지현리에 있는 한산모시관(041-951-4100)을 잠깐 들른다. 기와와 초가로 꾸며 아늑한 이곳에서는 한산 모시의 제작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모시관에서 걸어 10분 거리 한산장에는 5일(1,6일)마다 새벽(5시~6시30분)에 반짝 모시장이 선다. 질 좋은 모시를 괜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서천=조선일보 김왕근기자 wkkim@chosun.com>
여행메모
▲가는길= 장항선 철도로 서울역에서 서천까지 무궁화호 3시간40분, 새마을호 3시간20분 소요. 시외버스는 서울 남부 시외버스터미널 (02-521-8550)에서 대략 1시간 이내 간격으로 출발. 서천까지 4시간 소요. 서천읍에서 마량리까지 시내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운행. 버스정류장에서 동백정까지 걸어서 5분. ▲먹을곳= 동백정 인근 서산회관(041-951-7677)은 싸고 맛있어 군청 공무원들이 자주 찾는 곳. 샤브샤브 2인분에 약 2만1000원이지만 공급량에 따라 변동이 있다. 기산면 황사리 기산초등학교 옆에 있는 미림원(041-951-9043)의 낙곱 전골은 1인분 8000원.
▲묵을곳= 마량리에 있는 콘도형 민박 동백정별장(041-952-2245) 방2개 거실1개짜리 한 채가 주중 7만원, 주말 10만원. 인근에 신축한 해맞이파크(041-952-3531)도 주중 7만원, 주말 10만원. 이 외에 서천군청(041-950-4017 www.sochon.chungnam.kr)에 민박 여관 모텔 등 숙박정보 및 교통 정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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