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잘난놈, 못난놈, 어정쩡한놈들이 뒤엉켜산다. 각자 나름대로의 삶이 있다. 거기에 한술뜨는 '자랑'이라는게 있다. 입으로 먹고사는놈들은 입을 자랑하고, 으로 먹고사는놈들은 손을 자랑하고, 발로 먹고사는 사람들은 발을 자랑하고, 머리로 먹고 사는놈들은 머리를 자랑하고, 가슴으로 먹고 사는 놈들은 가슴을 자랑하고, 눈으로 먹고 사는놈들은 눈을 자랑하고, 귀로 먹고 사는놈들은 귀를 자랑하고, 마으으로 먹고 사는 놈들은 마음을 자랑하고, 몸으로 먹고 사는 놈들은 모을 자랑하고, 힘으로 먹고 사는 놈들은 힘을 자랑한다. 자랑거리는 많이 있다. 할! 조심하여라!경계가 없다면 세우고 있다면 내려라! 무슨 말인지 아느냐? 어느 절름발이가 있었다. 신에게 절절히 간청하여 그 다리를 고쳤다. 치유가 일어난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그 다리로 나쁜일에 사람을 죽이는일에 재빠르게 사용했다. 무슨 뜻인지 알것이다. 무엇으로 먹고 사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비유처럼 되지말고 그렇게 하고 있다면 서원을 세우고 변화하라."
"종로경찰서장이 다녀갔다. 농성장을 강제로 철수 시킨다는것이다. 법적인 근거를 가져오라고 대꾸했다. 가져온다고 하면서 일방적으로 공갈협박하는 그의 태도에서 구린내가 났다. 경찰. 언젠가는 없어져야 할 것들. 별것도 아닌것들이 기도를 교묘히 방해하고 있다. 말하는 그입이 아니라 그들의 눈에는 속임수만 가득차 있다. 웃기지도 않는 그의 태도에 피가 거꾸로 솟았다. 내안의 분노가 다시 솓구쳤다. 나 잣니도 감당 못하는 분노. 나는 순간적으로 토해냈다.'내 몸에 손을 대면 목숨을 끊어 버리겠다고' 사실 그랬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굶어죽으나 다른 방법으로 죽으나 나는 지금도 죽음에 대한 자유스러움이 건재하다."
불편심을 추스리고 잇을 무렵 취재 요청과 사람들이 방문 하였다. 밤늦도록 걱정하며 농성장을 지켜주신 이변사님, 윤박사님, 오선생님, 덕진등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나의 지독한 분노의 불은 언제 거질런고? 업장이 두터운 탓일게다. 업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