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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저페인트 2. 빌지펌프 설치 3. 프로펠러 수리 4. 프로펠러 샤프트 연결 부위 누수 수리 5. 프로펠러 샤프트 마운트 수리 6. 엔진 오일/필터 교체 7. 엔진 Exhaust Elbow 수리 8. JIB Furling 시스템 설치 9. Lazy Jack 설치 10. 메인세일 커버 설치 11. 선체 크랙으로 인한 누수 수리 12. Bimini 설치 13. 야간 항해용 등 설치 14. 통신 기기 설치 15. 배이름 스티커 붙이기 16. 어탐기 설치 |
카페 회원 여러분 황금연휴 잘 보내시고 계신지요?
어느덧 종반부로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100% 요트 수리만을 위해서 홀로 뚝방을 방문하였습니다.
오늘 하고자 했던 작업은 Lazy jack 설치하고 jib furling 설치입니다.
연휴를 맞아 가족단위로 낚시 하러 오신 분들이 많더군요.
먼저 lazy jack설치를 합니다. lazy jack은 잘 아시다시피 main sail을 내릴때 sail을 가두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sail pack이 있으면 더 좋겠으나 일단은 lazy jack을 먼저 설치하기로 합니다. 기존에 있던 너덜너덜해진 로프는 제거하고 새로 pulley를 설치합니다. 로프는 6미리를 사용하였습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육상용 사다리를 사용할때 사이드 스테이하고 마스트 사이에 위치시키고 마스트를 기어올라가는 느낌으로 체중을 마스트에 의존하면 불안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단, 계류 중에만 사용해야만 하는 기술입니다.
로프 사다리 같은거 설치해놓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높지는 않지만 위에서 바라보니 기분전환도 되고 좋더군요. 항해할때 올라갈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붐에 일정 간격으로 아이스트랩을 리벳을 이용 체결해 줍니다. 옆의 pulley는 이제 필요가 없으니 제거해서 다른데 써야겠네요.
완성된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간 과정이 너무 없네요. 사진을 더 열심히 찍어야 하는데...
본 lazy jack 시스템의 장점은 저렴한 재료비에 있겠네요. 한 2만원 든거 같습니다. 15파이 스텐 pulley같은건 3천원 밖에 안하고 기능적으로도 완벽합니다. 스텐비너+스텐링 조합으로도 비슷한 효과를 낼수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1쌍은 pulley로 1쌍은 비너+링 조합으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이제 제가 설계하여 제작했던 jib furling 시스템을 설치합니다. 이게 제작한게 벌써 2개월 정도 되었네요. 좀 더 늦게 만들었으면 기성품도 좀 살펴보고 더 낫게 만들었을 것 같은데 그냥 아이디어만 가지고 제작했던게 사실 좀 후회가 됩니다. 아마도 version 2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게다가 이번 요트 달리기 중에 든 생각인데 굳이 펄링도 필요 없을 것 같더군요. 적당한 jib sail용 sail pack만 설치해놓으면 그럭저럭 괜찮을 것 같아요.
아래 사진이 설치한 furling system입니다. 제작 단가를 위해 최대한 기성품을 사용하고 레이저 가공을 활용합니다만. 3개 부품은 선반 가공을 요합니다. furling이라는게 그냥 로프를 감기위한 보빈이지요. 보빈축을 길게 만들어주면 sail을 감을 수 있습니다. SUS 각 파이프를 축으로 하고 오르락 내리락 하게 했고 아이볼트 사이에 로프를 연결하여 당겨줍니다.
가장 어려운 작업은 포어스테이에 파이프를 끼워 넣는 것이 되겠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포어스테이를 분리하였습니다. 요트 동호인들이 리깅선을 풀일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떻게 분리할지저도 찾아보다가 찾을 수가 없어서 제가 생각한 방법으로 했는데 다 이렇게 하지 않을까 싶네요. 방법이랄 것도 없이 사이드 스테이의 턴버클을 풀어서 느슨하게 만들고 (절대 완전히 풀면 안됩니다. 마스트 쓰러집니다.) 백스테이도 마찬가지로 텐션을 줄여줍니다. 포어스테이가 없어지면 마스트가 붐 무게때문에 뒤로 넘어가게 되므로 미리 헬리야드를 선수에 아래 사진처럼 묶어서 단단히 당겨주어야 합니다. 단단히 묶겨야만 턴버클을 다시 조립할때 추가적으로 당기거나 하는 일이 없어요.
포어스테이 길이는 대강 8.5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6m 파이프를 싣고 오는게 엄두가 안나서 2m씩 잘라왔네요. 파이프 끼리의 연결을 위해서 아래와 같이 부품을 만들었고요. 하나씩 끼워 주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사고가 발생합니다. 파이프 하나를 바다에 풍덩하고 빠뜨려 버렸네요. 순식간에 그만... ㅜㅜ
그래서 1부가 여기서 끝나게 됩니다. 파이프 마저 연결하고 다시 2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첫댓글 오늘 작업중 저희 요트 방문해 주신 트로이진님 반가웠습니다. ^^
기계 가공에 전문가시네요.
기성품을 참고했더라면 멋잔 작품이 됬을텐데....... 좀 아쉽네요.
마스트 올라가는 사다리 좀 불안해 보여이네요.
필요하면 빌려드릴 로프형 줄사다리가 있는데.....
혼자 작업하심 안전수칙 위반입니다.
언제나 안전 제일입니다.
연결 피스에는 록타이트를 바르시지요.
로프용 사다리는 구입하신건가요? 혹시 링크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이런 작업은 혼자 하기는 안전 측면에서 좀 무리이기는 합니다. 앞으로는 같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나사에는 threadlock을 발라서 시공을 하였습니다.
@마리아나(全正範) 구입하실 필요 없구요.
필요하시면 발려드릴게요.
안전벨트까지 셋트로............
만드는 재미도 솔솔하지요!
본인이 할 수 만 있다면 이런 가공쪽은
문외한이라 대단해 대단해보입니다.
천선장님께서 올리신 요트 유지보수 관련 글들을 보고 배우는데 새삼스레 문외한이라고 하시니 어색합니다. ^^ 저도 가공은 직접하지 않고 외주 주거나 합니다. ^^
@마리아나(全正範) 이런 쪽은 잘 몰라 실제 짝퉁은 많이 들어 봤는데 요즘 제조 가공기술이 대단 한 것 같아요!
웬만한 것은 다 카피해서 만든는 세상이다 보니 원래 제조회사서 original이라는 라벨까지 부차게 된것 같네요.^^
잔차 허브로 만드는 건 봤는데 ~~~~~
섹션파이프를 스텐 사각파이프로 만드는건 아이디어군요.
(전 둥근것만 가능한줄 알았어요.)
잘 되면 저도 하나 카피 할게요....
응원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그냥 장난감 놀이 정도로 봐주세요. ^^
오늘 나간김에 보니 눈부시게 반짝이던데......
세일이 어떻게 물리는지 모르겠네요.
회전부에는 통상 세라믹 볼을 베어링으로 사용하는데.....
어찌했는지 궁굼하네요.
베어링은 스텐 스러스트 베어링을 사용하였습니다. 성공하면 더 자세히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작업 방해가 되진않았나요?
혼자서 대단한일 하셨네요 저도 그런열정이 생겨야 되는데요~
열정은 이미 충분하신걸로 저는 느꼈습니다. ^^
우와 맥가이버생각이 납니다.
실력이 좋으십니다
잠수해서 건질께 많네요 ㅋ, 마스트 올라가실때 이중으로 확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