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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대제사장이 되신 분
천 영 대
성경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 아브라함이 일체 십분의 일을 그에게 나눠주니라 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 이 사람의 어떻게 높은 것을 생각하라 조상 아브라함이 노략물 중 좋은 것으로 십분의 일을 저에게 주었느니라(히7:1~4)」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 저가 무식하고 미혹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음이니라 이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기를 위하여 드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또한 이와 같이 다른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히 5:1~6)」
연약에 싸여 있어 온전케 하지 못함
비록 아론과 그 반차를 좇은 자들이 스스로 제사장이 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제사장이 되었다(히 5:4) 할지라도, 그들은 온전하지 못하고 연약함에 싸여 있었기 때문에 범죄하는 백성들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자기를 위해서도 제사를 드려야 했다. 히브리서 5장 2, 3절에서는 “저가 무식하고 미혹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음이니라 이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기를 위하여 드리는 것이 마땅하니라”고 했다. 율법 하에서 아론의 반차를 따라 제사장이 되어 사역하는 자들은 자신들이 연약하여 죄를 범하기 때문에 백성들을 위해서 속죄제를 드리는 것과 같이 자신들을 위해서도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고 했다. 히브리서 7장 27, 28절에서는 “저가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율법 후에 하신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케 되신 아들을 세우셨느니라”고 했다. 율법 하에서는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기 때문에 그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들)을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들)을 위해 날마다 제사를 드려야 했다. 이렇게 율법 하에서 아론의 반차를 좇아 제사장이 된 자들은 연약함에 싸여 있어서 자신의 죄들을 위해서도 제사를 드려야 했기 때문에 그들이 드리는 제사로는 언제든지 죄들을 없이 하지 못했다. 히브리서 9장 9, 10절에서는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의지하여 드리는 예물과 제사가 섬기는 자로 그 양심상으로 온전케 할 수 없나니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만 되어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고 했다. 이것은 율법 하에서 아론의 반차를 좇아 제사장이 되어 드린 제사는 그 섬기는 자로 그 양심상으로 온전케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개혁할 때까지 맡겨둔 것이라고 했다. 히브리서 10장 1∼4절에서는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든지 온전케 할 수 없느니라 그렇지 아니하면 섬기는 자들이 단번에 정결케 되어 다시 죄를 깨닫는 일이 없으리니 어찌 드리는 일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리요 그러나 이 제사들은 해마다 죄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 있나니 이는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함이라”고 했다.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 참 형상이 아니기 때문에 해마다 늘 드리는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온전케 할 수 없다고 했다. 율법 하에 드리는 제사는 비록 제사를 드렸다 할지라도 죄(들)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 있다고 했다. 그 이유는 염소와 황소의 피는 죄들을 없이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제사를 드려야 한다고 했다. 히브리서 10장 11절에서는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든지 죄(들)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라고 했다. 율법 하에서 제사장이 된 자가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드리는 같은 제사는 언제든지 죄들을 없이 하지 못한다고 했다(물론, 그 제사는 연약에 싸여 있는 제사장이 죄를 없이 하지 못하는 염소와 황소의 피로 제사를 드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대제사장이 되신 주 예수님이 드린 제사는 율법 하에서 아론의 반차를 좇아 제사장이 된 자들이 염소와 황소의 피로 드린 제사와는 비교가 되지 아니할 정도로 여러 가지 면에서 뛰어나다. 먼저 제사를 드리는 사람을 비교해 보면 율법 하에서 제사를 드린 제사장은 죄를 범하는 약점을 가진 사람이지만,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제사장이 된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히 온전케 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 히브리서 7장 26∼28절에서는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 저가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율법 후에 하신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케 되신 아들을 세우셨느니라”고 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대제사장이 된 예수 그리스도는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 보다 높이 되신 분으로서 참으로 높고, 뛰어나신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참으로 합당한 분이시다. 다음으로 제사를 드린 자가 드린 제물을 비교해 봐도 율법 하에서 제사 제물로 드린 제물과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대제사장이 된 그리스도가 드린 제물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율법 하에서 드려진 제물들은 백성들의 죄들을 없이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들이 드린 제물들인 염소와 황소의 피는 죄들을 없이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히 10:4). 히브리서 9장 11∼14절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 가셨느니라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로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케 하여 거룩케 하거든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라고 했다. 그리스도께서는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고 했다. 영원한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이 없는 자신을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한다고 했다. 베드로전서 1장 18, 19절에서는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고 했다. 우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우리를 구속한 것은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했다고 했다. 이 내용에서는 그리스도의 피에 대해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보배로운 피라고 했다. 이러한 놀라운 피로서 우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우리를 구속 했을 뿐만 아니라,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고 했다(히 9:12). 이렇게 그리스도께서 드린 피는 놀라운 것이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제사장이 되신 그리스도는 자신을 제물로 하나님께 드림으로 열납되었다. 히브리서 10장 8∼12절에서는 “위에 말씀하시기를 제사와 예물과 전체로 번제함과 속죄제는 원치도 아니하고 기뻐하지도 아니하신다 하셨고 (이는 다 율법을 따라 드리는 것이라) 그 후에 말씀하시기를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으니 그 첫 것을 폐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니라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든지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오직 그리스도는 죄(들)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라고 했다. 그리스도께서 그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다고 했고, 또 그리스도는 죄들을 위해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다고 했다. 주님께서는 죄도 없고, 흠도 없고, 점도 없는 자신이 죄도 없고, 흠도 없고, 점도 없는 자신을 하나님께 드렸다고 했다. 그리하여 세상의 죄들의 문제를 온전하게 해결하셨다(히 10:12).
창세기 4장 1∼5절에서는 “아담이 그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잉태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이었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이었더라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라고 했다. 이 내용에서는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했지만, 가인과 그 재물은 열납하지 아니했다고 했다. 아벨과 가인은 제사 제물을 드린 자들이다. 이것은 제사를 드리는 자와 그 제물이 하나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제사를 드리는 자와 그 제물을 다 같이 받으시거나, 그렇지 아니하면 제물을 드리는 자와 그 제물을 거절하신다. 제사를 드리는 자와 제물을 함께 열납하든지, 그렇지 아니하면 함께 거절하든지이다. 제사를 드리는 자는 받아들이고 그 제물은 거절하든지, 제사를 드리는 자는 받아들이지 않고, 그 제물은 받아드리는 것이 아니다. 함께 받아들이거나, 함께 거절하는 것이다. 이처럼 율법 하에서 제사장이 드린 제물은, 제사장도 연약함에 쌓여 있었고 그 제물 또한 죄들을 없이 하지 못했다. 온전치 못한 자가 제사장이 되어 온전치 못한 제물을 드림으로 죄들을 없이 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서서 계속해서 같은 제사를 드려야 했다. 그러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제사장이 된 그리스도는 죄도 없고, 흠도 없고, 점도 없는 온전한 제사장으로서 죄도 없고, 흠도 없고, 점도 없는 자신을 제물로 드리사 한 번으로 영원히 효력을 발휘하는 제사, 영원히 죄들을 없이하는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또 다시 같은 제사를 드리지 않으신다. 할렐루야! 이 놀라운 일을 이루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부활함으로 대제사장이 됨
우리 주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은 참으로 복되고 놀라운 것이다. 우리 주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우리는 거듭날 수 있게 되었다. 베드로전서 1장 3, 4절에서는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고 했다. 그리스도께서 육체를 입고 오셔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받게 하셨다. 이것은 우리 믿는 자에게 주어지는 놀랍고 복된 은총이다. 고린도전서 15장 17절에서는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라고 했다. 이 내용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지 아니했다면 우리의 믿음도 헛되고, 또 여전히 죄들 가운데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미치는 복과 은총은 참으로 놀라운 것이다. 이렇게 주 예수님께서 육체를 입고 오셔서 죽으시고 부활함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주어지는 은총이 참으로 놀라울 뿐만 아니라, 주님 자신을 위해서도 놀라운 것이다. 주님 자신을 위한 것들 가운데 하나가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대제사장이 되신 것이다(물론, 한 편에서는 이것 조차도 우리에게 놀라운 은총을 미친다). 그리스도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대제사장이 된 것도 그의 부활로 말미암아 이뤄졌다. 사도행전 13장 33, 34절에서는 “곧 하나님이 예수를 일으키사 우리 자녀들에게 이 약속을 이루게 하셨다 함이라 시편 둘째 편에 기록한 바와 같이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 또 하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저를 일으키사 다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을 가르쳐 가라사대 내가 다윗의 거룩하고 미쁜 은사를 너희에게 주리라 하셨으니”라고 했다. 이 내용은 주 예수님의 부활을 두고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주 예수님의 부활을 두고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너를 낳았다’라고 했다. 주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는 오늘 내가 너를 낳았으니 너는 내 아들이라고 했다. 이것은 우리 주 예수님의 인성 부분을 두고 하시는 말씀이다. 로마서 1장 3, 4절에서는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고 했다. 이 내용에서는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다’고 했다. 우리 주 예수님은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난, 마리아를 통해서 난 사람의 아들이셨다. 이렇게 주 예수님의 인성의 연약한 부분이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능력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다. 이렇게 주 예수님의 부활은 놀라운 것이다. 히브리서 5장 5, 6절에서는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또한 이와 같이 다른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라고 했다. 이 내용에서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라고 한 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두고 말하고 있는 데, 이에 더하여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고 한 것은, 주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대제사장이 되셨다는 것이다. 히브리서 8장 4절에서는 “예수께서 만일 땅에 계셨더면 제사장이 되지 아니하셨을 것이니 이는 율법을 좇아 예물을 드리는 제사장이 있음이라”고 했다. 만일, 예수님께서 죽고 부활하지 않고 여전히 땅에서 사역을 한다면 대제사장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는 데, 그 이유는 율법에 따라 아론의 반차를 좇아 대제사장이 된 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율법 하에서는 레위 계통의 아론의 반차를 좇아서 대제사장이 되는 데, 예수님은 레위 지파에서 태어나지 않고 유다 지파인 마리아로부터 태어났기 때문이다. 요셉 또한 유다 지파에서 태어났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땅에 있었다면 결코 대제사장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물론, 율법 하에서 대제사장이 되어 땅에서 사역한 자들은 연약에 쌓여 있었기 때문에 죄를 범했다). 또, 아론의 반차를 따라 제사장이 된 자들이 드린 제사의 제물은 실재의 모형이었기 때문에 죄들을 온전히 사하지 못했다. 즉,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들도, 그들이 드리는 제물들도 온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백성의 죄들을 온전히 없이 하지 못했다. 그러나 죽으시고 부활하사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대제사장이 되신 그리스도는 온전케 된 제사장으로서 흠도 없고, 점도 없고, 죄들도 없는 자신을 제물로 드림으로 백성의 죄들을 없이 할 수 있었다.
주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은 옛 창조를 끝내시고 새 창조를 하신 것이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에서는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창)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고 했다.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창조물이라고 했다. 우리 주님은 옛 계명인 율법을 좇아 제사장이 되지 아니하고 새 계명인 생명의 능력의 법을 좇아,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하늘에 속한 제사장으로서 사역을 하신다. 히브리서 7장 1∼3절에서는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 아브라함이 일체 십분의 일을 그에게 나눠주니라 그 이름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고 했다. 멜기세덱에 대해 하나님의 아들과 같다고 했으며, 왕이며, 제사장이라고 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러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제사장이 되었다. 이렇게 그리스도는 율법 하에서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하늘에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무궁한 생명의 능력을 좇아 대제사장이 되었고, 영원히 살아 사역하는 제사장(히 7:24),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할 수 있는 제사장, 하늘보다 높이되신 제사장이다.
왕 같은 제사장
율법 하에서는 왕의 사역과 제사장의 사역이 분리되어 있었다. 모세는 왕과 같은 사역을 했고, 아론은 제사장의 사역을 했다. 역대하 26장 16∼21절에서는 “저(웃시야)가 강성하여지매 그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곧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한지라 제사장 아사랴가 여호와의 제사장 용맹한 자 팔십인을 데리고 그 뒤를 따라 들어가서 웃시야왕을 막아 가로되 웃시야여 여호와께 분향하는 일이 왕의 할바가 아니요 오직 분향하기 위하여 구별함을 받은 아론의 자손 제사장의 할바니 성소에서 나가소서 왕이 범죄하였으니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얻지 못하리이다 웃시야가 손으로 향로를 잡고 분향하려 하다가 노를 발하니 저가 제사장에게 노할 때에 여호와의 전 안 향단 곁 제사장 앞에서 그 이마에 문둥병이 발한지라 대제사장 아사랴와 모든 제사장이 왕의 이마에 문둥병이 발하였음을 보고 전에서 급히 쫓아내고 여호와께서 치시므로 왕도 속히 나가니라 웃시야왕이 죽는 날까지 문둥이가 되었고 문둥이가 되매 여호와의 전에서 끊어졌고 별궁에 홀로 거하였으므로 그 아들 요담이 왕궁을 관리하며 국민을 치리하였더라”고 했다. 웃시야는 하나님의 은혜로 강성해졌는 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대단하여 그렇게 된 것으로 착각하여 왕으로서 왕권만 행사하지 않고 제사장의 직무까지 수행하려고 하다가 문둥병이 들고 말았다. 이렇게 율법 하에서는 왕의 직분과 제사장의 직분이 구별되어 있었지만, 새 계명 하에서는 그와 다르게 왕의 직분과 제사장 직분이 함께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주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사 멜기세덱의 반차를 쫓아 제사장이 된 후에는 왕의 직분과 제사장의 직분을 함께 가지게 되었다. 히브리서 7장 1절에서는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임금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고 했다. 이 내용에서는 멜기세덱은 왕이며, 제사장이라고 했다. 이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대제사장이된 그리스도 또한 왕의 직분과 제사장의 직분, 곧 왕 중의 왕이시며, 대제사장이시다. 히브리서 5장 10절에서는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느니라”고 했다. 주 예수님에 때해 대제사장이라고 했다. 요한계시록 17장 14절에서는 “저희가 어린 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라고 했다. 이 내용에서는 우리 주 예수님에 대해 만주의 주이시며, 만왕의 왕이라고 했다. 이렇게 우리 주님은 대제사장이시며, 만왕의 왕이시다. 베드로전서 2장 9절에서는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다. 이 내용에서는 주 예수님을 믿고 거듭난 자들에 대해 왕 같은 제사장들로 말하고 있다. 요한계시록 5장 9, 10절에서는 “새 노래를 노래하여 가로되 책을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노릇하리로다 하더라”고 했다. 이 내용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함을 받은 자들에 대해 제사장과 왕으로 말하고 있다. 이렇게 주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에는 그를 믿고 거듭난 자들이 왕중의 왕이며,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로 더불어 제사장으로 왕노릇한다고 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