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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남연님의 길따라가기 스크랩 어디로 갔을까? - 통영 평인 해안길
남연(이술헌) 추천 0 조회 55 18.05.23 16:06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선인장 꽃  


샤스타 데이지 - 우리말로 번역하면 흰국화 정도?

원문고개에서 시작 평인해안길 한바퀴 도보 해저터널 앞에서 마무리

원문고개에서 내렸습니다. 지난번 도보 코스인 해병대 상륙기념 공원 한번 바라보고

만의 풍경을 바라보며 고갯길을 슬슬 걸어 내려 갑니다

떠날 때를 기다리는 유람선 지나 

찾아 주기를 기다리는 카페도 지나고  

평인 해안길로 접어듭니다

얼마 걷지 않았는 데 벌써 원문고개가 멀리 보입니다 

짙어져 가는 나뭇잎 색을 바라보며 평림 체육공원을 지나 갑니다 

엉겅퀴 바라보다 

향기가 진해 다가가 보니 로즈마리입니다 

몸을 흔들며 인사하는 사철나무  

아래에서 쳐다보고 있는 괭이밥도, 송엽국과도 눈 맞추다 보니  

데이지들이 앞 다투며 인사를 합니다

 

 

작은 고개길 넘고

머리만 빼꼼 내민 이름 모르는 섬들도 바라보고

굴 껍데기가 산을 이룬 양식장 지나고  

 건너편 풍광을 바라보며 더워지는 날씨를 견딥니다 


주변 경관이 멋진 노을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전 부터 발바닥이 따끔거려

양말을 벗고 살펴보니 양쪽 발바닥 둘 다 물집이 생겼습니다

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벌집 모양의 깔창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일정의 1/4 정도 진행 했는 데 물집이 잡힌 채로 남은 길을 걸을려니 ㅠㅠ

그래도 멋진 풍경과  

같은 듯 다른듯한 우리네 모습을 살펴보며 통증을 잊습니다  

노랑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길을 지나다

예쁜 건물이 보여 한장 찍고 다가가 보니 화장실입니다. 

여기까지 멀리와서 화장실을 찍다니 헐 입니다 ㅎㅎㅎ

주변이 작은 구릉으로 쌓인 만이라 양식에는 더 없이 좋은 환경인 것 같습니다 

곶 형태의 지형이 많이 발달해 한 구비돌면 새로운 경관으로 볼꺼리는 풍부합니다 



근래 보기 드물게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날이라 덥지만 상쾌한 느낌입니다 

바위 봉우리가 내려다 보고 있는 민양 마을로 들어섭니다. 마을 규모가 제법 큽니다

멀리 작은 섬과 연결된 다리가 예쁘게 보여 지도를 찾아보니 상항도 입니다 

계획에는 없었지만 한번 돌아 봐야 겠습니다

담벼락에 선인장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꽃 핀 것을 보기 어려워 백년초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기억하는 데 

요즘은 백가지 질병에 좋다고 백년초, 백년동안 오래 산다고 백년초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천년초 종류도 있다고 하니 거참


  

구찌봉 처럼 보이는 열매도 보고

초롱꽃도 바라보고

딸기꽃

담장위에서 졸고 있다 발자국 소리에 금방 이방인을 경계하는 고양이

뒷산의 바위를 구경하며 음료수 하나 마시려 해도 가게가 보이지 않습니다

미용실과 경로당은 있지만 구멍가게는 하나 없는 이상한 마을입니다

향기진한 오동나무 지나고

상항도쪽 해변을 걸어

부근의 경관을 구경합니다 


상항도쪽은 개인 소유라 출입 금지 인 모양입니다

개방을 해놔도 어지럽히지는 않을 것 같은 위치인 데 ... 거참   

담장 너머에서 이쪽 저쪽 사진 몇장 남기고



돌아 나오다 귀퉁이에 숨어있는 이정표를 찾아 냅니다 

재수 ... 1 km 정도 들어온 길을 돌아나가지 않고 국치 마을로 연결 되는 산길이 있습니다 



부드러운 숲길 지나고


때죽나무 지나고

성의 흔적인었을 지도 모르는 돌무더기도 지나고

골무꽃도 지나며  

도로보다는 두배로 볼거리가 많은 산책길이 끝나고

소나무가 수려한 국치마을에 도착합니다

없었다면 허전했을 섬의 풍광 돌아보다

 온갖 예쁜 꽃을 가꾸고 있는 집을 지납니다 

장미, 양귀비, 낮달맞이,디기탈리스,향플럭스,조개나물 ... 

예쁜 것들은 다 모여 있는 것 같습니다


 

낮달맞이

꽃잔디

향플럭스

 

 


 


조개나물

돌나물

디기탈리스 

 캘리포니아 양귀비

멋진 소나무 

마을 경관을 즐기며


뱀딸기 익어가는 덤불옆 

미나리아제비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 앞을 지나가다 음료수 한잔 마시며

양말 벗고 물집 잡힌 발바닥을 바라보니 한쪽은 터져서 엉망입니다. 


통영대교

해저터널 윗편의 충무공교 

착량묘

 

 






통영으로 오면 가능한 한 김동리 선생님의 시비가 있는 

이 곳 판데목에 와서 김동리 선생님의 판데를 음미하곤 합니다 

건너편 미륵산을 바라보며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어디로 갔을까? 

흐르는 물결위로 반짝이던 청춘

시들어 가는 붉은 장미 꽃송이 함께

얘기 나눌 여유도 없이 짙어지는

초록 나뭇잎 위로 어둠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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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5.24 12:05

    첫댓글 정말 좋은 날씨에 다녀와서 그런지 사진들이 정말 이쁘게 나왔습니다. 매번 보고 있으면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물론 걸어서는 아니지만서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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