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아침~
일하는 엄마는 더 자고 싶은데...다섯살짜리 둘째가 눈비비며 도서관 가잡니다.
나와보니 완전 예쁜 봄날입니다.
덕분에 수업에 1등 도착!
무형문화재 12호 김관식 선생님께서 오셔서 평생 만들어오신 북과 그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셨어요. 88올림픽때 용고 행렬에서 용고를 만드신 그분!!
아~~ 어떤분인지 확~와 닿더라구요.
그분이 직접 손질하신 소가죽을 사용해서 아이들이 바늘로 한땀 한땀 꿰어 만든 명품!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고를 선물받았어요.
사실 첫째와 둘째 나이차이가 6살이라 함께할 수 있는 수업은 거의 없는데..첫 수업 마치고 두 아이 모두 너무 좋아해서 제가 너무 기뻤거든요. 이런 저희에겐 너무 소중한 수업이에요. 거기다 더불어 아빠와 엄마까지도 덤으로 수업을 받아요. 사실 대전에 살면서 대전에 대해 애정을 갖고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책읽어라. 영어공부해라. 만했지 우리것에 대해 잘 알려주지 못한것 같아 부끄러워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통해 먼저 대전,무형문화재를 알아가는 가운데 아이들에게 대전에 대한 자부심, 더 나아가 우리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늘 수업준비로 고생하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려요. 수업을통해 저희가족 뿐 아니라 다른 많은 가족들이 대전을 알고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는것 같아요.
저희집에서 말리고 있는 소고 사진 올려요. 소리도 올릴수 있음 좋을텐데요. 소리가 맑아요. 내일이면 두드리고 놀 수 있을것 같아요. 수업 다음날인 오늘 아침 작은딸에게 일어나자 마자 걸려있는 소고를 보고 "이게 뭐지? "하고 물으니....답이 없네요. 다섯살에게 아직 어려운걸까요? "소고" 다시 알려줘야겠어요. 전통도 반복이 필요하네요. 그래도 할머니께 전화해서 소고 소리를 들려드리는 귀염둥이에요.
첫댓글 마지막 사진보니 갑자기 "자명고' 생각이납니다.낙랑공주 호동왕자 이야기에 나오는~ 할머니께서 소고소리듣고 즐거워하셨겠죠^^
양쪽 할머니들께서 소고 소리듣고 궁금해 하셔서 제가 브리핑 멋지게 친가에 외가에 했어요.ㅋㅋ
이번주엔 자현이네가 1등왔군요 ㅎ~
걸려있는 소고 3형제를 보니 금방이라도 둥~ 둥 소리가 울릴듯해요^^
자현인 벌써 학교 가져가서 자랑하고 왔어요. 못말려요~~
멋진 엄마 화이팅입니다^^
더 멋진 엄마가 칭찬하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늘 많이 배워요.
소고가 다 마르면 그림도 그려 넣어보세요^^
아하. 펜만 있었으면 김관식선생님 싸인 여기에 받고싶었는데...다음주부터 네임펜 들고다니려구요.
아이들에게 그림그리라 해볼게요. 엄청 신나 할텐데.. .전 그대로가 더 예쁠것같은 느낌이 확~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