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6월 1일)
1.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가 최근 해빙 무드에 접어들면서 양국 기업 간 협력에도 봇물이 터지기 시작했음. 5월 31일 재계에 따르면 OCI는 1일 일본 도쿠야마와 '구속력 있는 업무협약(Binding MOU)'을 체결할 예정임. 핵심 내용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법인(JV) 설립임. 합작법인 공장은 내년 초 말레이시아 사말라주 산업단지 OCIMSB 용지에 설립될 예정임. 이곳에선 2026년부터 연간 1만1000t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생산함.
2. 지난해 가격을 33% 인상했던 시멘트 업계가 7월부터 판매가를 14% 올리겠다고 레미콘 제조사에 통보했음. 시멘트 원재료인 유연탄 가격은 최근 하락했으나 전기요금 인상에다 원화값 하락에 따른 환율 부담이 커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임.
3.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명목으로 31일 오전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지만 실패로 돌아갔음. 우리 군당국은 서해상에서 북측 발사체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를 인양해 정밀분석에 들어갔음. 서울특별시와 행정안전부는 이날 발사 직후 각각 '경계경보 발령'과 '오(誤)발령' 등 엇갈린 위급재난문자를 보내 시민들의 혼란을 키웠음.
4. 제조업 출하량이 줄었지만 재고가 소진되지 않으면서 4월 국내 제조업 재고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 또 산업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줄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고음이 계속 커지 있음. 5월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조업 재고율은 3월(117.2%)보다 13.2%포인트 오른 130.4%로 집계됐음.
5. 국내에서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인이 소유한 주택이 전국 4만5000여 가구로, 외국 국적 중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음.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여의도(2.9㎢)의 약 9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토지는 미국인 소유가 절반을 넘었는데, 예전에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들이 후손에게 넘겨준 땅이 주를 이룸. 5월 31일 국토교통부는 2022년 말 기준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 통계를 공표했음.
6.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그동안 시행됐던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됐음. 가장 큰 변화는 확진자 격리 지침이 현행 7일 의무에서 5일 권고로 바뀌었다는 점임. 마스크도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제외하고 더 이상 착용하지 않아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