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반대, 생존권 쟁취를 슬로건으로 내건 전국 축산인 총궐기대회가 12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국 축산인 총궐기대회는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를 비롯해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 대한양돈협회(회장 이병모),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 한국오리협회(회장 이창호), 한국양봉협회(회장 배경수), 한국양록협회(회장 강준수) 등 7개 축산단체가 공동 주관한다. 한국농민연대와 농수축산연합회가 후원함으로써 국내 축산관련 단체가 거의 망라돼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이번 총궐기대회에는 7개 축산단체 회원 농가를 중심으로 한우·낙농·양돈·양계·양봉·양록농가와 오리 사육농가 등 2만여 명이 전국 각지에서 상경, 참가할 전망이다. 이번 총궐기대회를 공동 주관한 축산단체 대표들은 “정부와 축산정책 당국은 구제역 이후 절실한 국내 축산업 재건대책 마련과 지원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반면 FTA 홍보와 비준 추진, 체결 확대에는 역량을 집중하고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시름에 잠겨 있는 축산농가들로 하여금 우려를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우리 축산단체들은 FTA 대책, 축산업 선진화 대책 등에 대해 축산농가 및 축산업의 현실과 시급한 과제 등을 반영한 의견을 축산정책 당국에 부단히 전달하고 건의사항을 정부에 공식적으로 수차례 제출해 왔으나 정부는 사실상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다”고 주장하고 “이번 총궐기대회에서 전국 축산농가 및 축산관련단체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고 축종별 축산농가 생존권 보호대책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축산관련단체 대표들은 이번 총궐기대회에서 △선대책 없는 FTA 결사반대 △축산업을 규제하는 축산업 선진화대책 반대 △구제역·AI 피해보상금 조기 지급 △축산농가 생존대책 수립 등 4개 항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정부와 국회에 전달키로 했다. 또 이 같은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총궐기대회 종료 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 면담을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명의로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출처:축산경제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