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스켈링을 모르고 살았어요.
한약을 입에 물어도 꽤 물었을 치아였지만
얼룩염색 별루 없이 잘 지내다가
스케일러를 한나 샀죠.
15.000원.
해외직구인데 종류가 하도 많아요. '사오미사오미' 던가?
가격도 색깔도 디자인도 쓰임도 다 맘에 들었습니다.
머리카락도 곁님이 대강 빗 대고 짤라줬으면 싶지만
못한다네요.
그것 하나로 광주까지 자조로 나가는 기 싫고. 하는 수 없이
가위 들고 거울 앞에서 귀밑머리 근처를 요리조리 다듬고 따듬다가
딸네집 가면서 미장원을 찾았죠. 내친 김에 치과도 가고.
그런데 글쎄 저 3년 짜리 착한 얼룩이
한 달도 못 되어 악마처럼 다시 끼기 시작하는 겁니다. 헐..
제 치아건강의 비결은 '소금'입니다. 그걸로
두꺼운 집누룽지를 깍깍 씹고 질긴바깥괴기를 열심히 뜯었죠.
어쩌다 한번 간 스켈링이 한 달도 안 되어 더 심하게 거뭇거리다니!
치과가 그러면 안 돼죠이?
조금 먼 단골치과에 가서 허문 안 그러던디...
대강 갉고 세심히 안 다듬었을까 싶지만 ㅋ 증거는 없죠.
그러면 야도 인자부터 내가 직접하지 뭐!
딸도 곁님도 한번씩 써보더니 힝~ 허고 좋아합니다.
다른 한편, 치솔이 꽤나 문제였을 거에요.
무슨 의료기구나 되는 것처럼 설명과 포장을 비싸게 치장하지만
써보면 미끈거리고 솔이 연한 것들.
구두나 닦지 이 닦기로는 자격이 없어 보여요.
개운하지도 않고 얼룩도 쉽게 앉아요.
위 사진을 읽어보니 '오리지날 부드러운 모'라 썼군요..
적당히 쎈 싼 이 흔한 칫솔을 썼더니 옳구나, 미소가 나와요.
또 하나, 치간칫솔.
이 친구도 치과에서 빠질 수 없죠?
한 십년 간수 뺀 천일염입니다.
요 다음 전라도닷컴 원고는 '퉁퉁마디(함초)'로 할까 해요.
실은 '소금'에 대해 몇 자 쓰고 싶은거죠.
하도 요새 싱겁게 먹자는 인사들이 많아서 짭잘하게 먹자고 하는
나를 싱겁게 바라봅니다.^^
입은 소금으로 닦으면 구강세균총의 질서를 만족시켜서
지덜이 알아서 민주적으로다 잘 살아간답니다.
그러면 잇몸도 튼튼, 입안도 촉촉...
면도기는 빼고, 의사 간호사 조무사 다 근무하는
우리집 치과의원이었습니다.
첫댓글 DAUM 측에서 새로 제공한 사진 업로더와 글쓰기가 무지 이상하여 너무 시간이 걸리는군요. 조금 써서 올려놓고 다시 써야 글쓰기가 편해질 정도에요. 차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