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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봄] 제15기 초기불전학림 『디가 니까야』제3권, 제6강 후기
◎강사: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스님 ◎장소: 김해 장유보리원 (초기불전연구원) ◎일시: 2022년 4월 26일 (화) 저녁 7:30–9:30 ⊙교재: 『디가니까야3』 ⊙공부내용: 「전륜성왕 사자후경」 ⊙사진 및 방송: 김호동 학림부회장, 장상재 선생님 |
본 강좌는 YouTube의 초기불교TV를 통해서 송출되었고, 돌려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봄비가 제법 촉촉이 내리며, 뭇 생명들이 피워내는 새싹에 기운을 더하는 하루였습니다. 원장스님의 건강도 빨리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법사 스님으로부터 삼귀의계와 오계를 수지받고 바로 학림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 「우둠바리까 사자후경」 마무리
부처님께서 우둠바리까 원림에서 니그로다 유행승 일행에게 그들이 행하는 고행을 통한 금욕의 완성으로는 마음의 오염원을 제거하지도 못하며, 혹 오염원을 극복하고 청정함을 얻더라도 최상의 심재는 얻지 못한다고 설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고행자는 *네 가지 제어 (살생, 투도, 망어, 감각적욕망)로 단속함과, *다섯가지 장애제거(감각적욕망, 적의, 해태와 혼침, 들뜸과 후회, 의심)를 통해서야 *마음의 오염원들을 통찰지로 무력화하고, *사무량심으로 마음을 가득 채움으로써 청정함의 겉껍질을 얻음과 같다 하셨고, 더욱 수행하여 청정함의 백목질인 *숙명통과 청정함의 최상의 심재인 *천안통까지 얻는다고 설하셨습니다.
덧붙여서 부처님께서 가르치시는 대로 따라 하면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을 떠나 출가한 이유인 *청정범행의 완결(번뇌의 소멸인 누진통)을 늦어도 7년, 빠르면 7일이면,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 수 있다고 설하십니다. 그러나 마라에 붙잡힌 우둠바리까 원림의 유행승들 그 누구도 부처님의 사자후의 의미를 알아채지 못하며 경은 마무리됩니다.
■ 「전륜성왕 사자후경」
전륜성왕에 대한 부처님의 위대한 말씀, 우렁찬 말씀, 사자후가 본경의 내용입니다. 부제는 인류의 타락과 향상의 역사라 적었는데, 우리 인간의 좁은 소견으로는 감내하기 어렵고 감당하기 어려운 대서사시가 전개됩니다. 즉 인간의 수명이 8만 4천살에서 10살까지 줄어들었다가 다시 인간들이 개과천선하면서 수명이 늘어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인간의 수명이 8만 4천살이었다니 믿기 어렵긴 합니다. 그러나 인간 유전자는 이미 다 독해되어 있고, 유전자 가위 같은 것도 있어서 윤리문제가 해결이 되면 인간의 수명이 배로 빠르게 늘어날 수 있는 여건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우리 어렸을 때 60이면 굉장했고, 환갑이면 굉장했는데, 지금은 환갑 챙긴다면 좀 그렇죠, 칠순도 잘 안챙기고 팔순쯤은 돼야 챙기는 백세시대입니다. 인공지능이든 유전자 가위든 적용 가능 기술이 생기면 곧 2백살, 4백살이 될거라 예측할 수 있으며, 8만 4천살도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불교의 신들의 입장에서는 8만살 정도는 긴 수명은 아닙니다만, 본경에서는 신들의 수명이 아니라 인간의 수명이 8만 4천에서 10살로 줄었다가 다시 8만 4천살이 되는 이 과정을 그려 놓은 겁니다. 이 기간을 수명겁이라 하며, 수명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본 경에서 담고 있습니다 (자료집 4페이지 레디 사야도의 겁에 대한 설명 참조).
불교는 인간의 수명이 8만 4천 살까지 늘었다가 다시 10살까지 줄어드는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무시무종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정한 시점에서 출발하지만 세상의 시작과 끝을 이야기할 수 없으며, 진정한 세상의 끝은 해탈열반을 통해서 무여열반에 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탐진치가 소멸된 해탈열반을 통해서야 무시무종의 세계가 끝이 나며, 그 전에는 윤회의 세계 속에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부처님은 출가를 하지 않으셨으면 전륜성왕이 되실 분이지만, 출가 수행을 하셔서 부처의 길을 가신 분이며, 인간과 천상의 신들에게 위없는 해탈 열반의 깨달음을 설하셨습니다. 4념처를 토대로 하는 37보리분법은 윤회를 극복하는, 윤회를 거스르는 가르침이며, 해탈, 열반 깨달음을 실현하는 가르침입니다. 이와 대비되는 전륜성왕은 출가하지 않고, 이 세상 존재들의 현실적인 행복, 윤회하며 살아가는 행복을 증장시키는 10가지 선법을 통해서 인간을 행복을 증장시킵니다.
주석서에 의하면 본 경에서는 두 가지 유익함(kusala)을 설하고 있는데, 첫째로 윤회를 따르는 유익한 법으로 五戒와 十善業道를 제시하고 현실의 행복과 내생에 천상에 태어나는 행복을 말씀하시며, 둘째로 불교수행의 궁극적 목적인 윤회를 거스르는(벗어나는) 유익한 법으로는 三十七菩提分法입니다.
인간 수명이 10살이 되었을 때는 10선법이 없는 시대이며, 5살된 여자 아이가 결혼 적령기이고, 사람들이 서로 보면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들고, 모두가 손에 무기를 들고 다니는 시기입니다. 사람들은 뿔뿔히 흩어져서 동굴 속에 들어가서 살고, 홀로 살면서 반성하면서 살생을 억제하고 점차 선법이 증장하면서 수명이 늘어갑니다. 다시 수명이 늘어 인간들 수명이 8만살이 되면 “상카”라는 전륜성왕이 출현하게 되고, “멧떼야”라는 미륵부처님이 세상이 출현하게 됩니다.
본경의 시작에서 四念處를 설하시고 전륜성왕 일화를 설하시는데, 맺음말에서도 四念處를 다시 한번 강조하시고, 4념처를 닦음으로서 비구는 수명, 용모, 행복, 재산, 힘이 증장함을 말씀하십니다.
즉 비구의 수명은 四如意足을 닦음으로써 겁의 수명을 누릴 수 있고, 비구의 용모는 戒를 잘 지니는 것이며, 비구의 행복은 네가지 본삼매(禪定)을 구족하여 머무는 것이며, 비구의 재물은 四無量心으로 가득 채움이며, 비구의 힘은 본삼매를 얻는 心解脫과 통찰지의 慧解脫을 바로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무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본경은 세존께서 달하네미라는 전륜성왕을 비롯한 여러 전륜성왕들의 일화를 말씀하시는 것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짝까왓띠 시하나다 숫따 (Cakkavatti-sīhanāda Sutta)라 이름하였고, 「전륜성왕 사자후경」으로 직역하였습니다. 본경과 다음의 「세기경」(D27)은 인간의 기원과 수명에 관한 것이며, 도도한 물처럼 흘러가는 유장한 우주의 질서 속에서 인간들이 어떻게 타락하여 수명이 줄어들고, 어떻게 다시 마음을 다잡아 향상하여 수명이 증장하는가를 밝히고 있습니다.
10善法이 증장할 때는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10不善法을 행해서 인간들의 행위가 타락할 때 수명이 줄어서 10살까지 됩니다. 디가니까야 (장부)에서는 신화적인 내용들이 적지 않게 나오는데 이러한 신화적인 서술의 회향처는 항상 바른 견해와 바른 도닦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부처님과 전륜성왕의 비교 (三十二相經 D30, 디가니까야3, p261)
-大人에게는 서른두 가지 大人相이 있음
-대인상을 갖춘 자에게는 두 가지 길만이 열려 있는데, 재가에 머물면 전륜성왕이 되고, 집을 나와서 출가하면 아라한 정등각이 되어 세상의 장막을 벗겨버림
서언-자귀의·법귀의
본 경을 설하신 장소는 마가다의 마뚤라입니다.
“자신을 섬으로 삼고(自燈明), 자신을 귀의처로 삼아(自歸依) 머물고 남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마라. 법을 섬으로 삼고(法燈明), 법을 귀의처로 삼아(法歸依) 머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마라.”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문다(身隨觀).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느낌들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受隨觀)...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心隨觀)...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法隨觀).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자신의 고향동네인 행동의 영역에서 유행하라 (사념처의 확립), 비구들이여, 자신의 고향동네인 행동의 영역에서 유행하는 자에게 마라는 내려앉을 곳을 얻지 못할 것이고 마라는 대상을 얻지 못할 것이다.”
이 부분은 본경의 도입부와 맨 뒤에 두 번이 나오며, 쌍윳따니까야와 대반열반경에도 나오고 있습니다. 법의 강조로서 네가지 마음챙기는 공부를 닦으라고 부처님은 항상 강조하십니다. 여기에서 비구는 도닦을 마음을 낸 사람을 통칭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우리도 보리원에서 공부를 시작할 때 삼귀의계와 오계를 항상 수지하는데 부처님 당시나 지금이나 동일한 부처님의 제자입니다. 신수심법으로 해체해서 마음챙김하며 수행하는 사람이 진정한 부처님 제자입니다.
몸에 대한 마음챙김에서 첫 번째 기본 수행이, 들숨날숨의 마음챙김이며, 청정도론에 의하면 숨이 닿는 부분에 대한 마음챙김입니다. 정신차리고 의식을 숨이 닿는 부분에 가져가면 바로 알아차립니다. 알아차리는 시간을 점차 늘려가고 점차로 수행이 깊어지면서 사마타수행이 이뤄지고 무상의 자각에 들어감으로써 염오-이욕-해탈-구경해탈의 깨달음의 길로 통찰지의 길로 들어갑니다.
본경에서 윤회를 거스르는 수행으로써 네 가지 마음챙기는 공부를 설하셨는데, 그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특히 들숨날숨의 마음챙기는 공부가 대표적이며 대념처경에도 설명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미얀마 등 상좌부 불교에서는 거의 대부분 들숨날숨의 마음챙김 공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자신을 섬으로 삼고” 부분을 自燈明이라고도 병기해 놓았는데, 이것은 상좌부(빨리어입장)에서 ‘디빠 (dīpa)’를 “섬”으로 해석하고 북방(산스크리트)에서는 등불로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바다에 폭풍우가 쳐도 섬은 그 폭풍우를 보호해주는 곳이므로 자신을 섬으로 삼으라 하신겁니다. 디빠를 섬으로 해석하든 등불로 해석하든 비유이기 때문에 기본 내용은 변하지 않습니다. 본경에서는 디빠를 섬으로 번역하면서 동시에 자등명이라 별기한 것은 북방의 입장을 표현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자기를 섬으로 삼고 (자등명) 자기를 귀의처로 삼는 것(자귀의)이며, 어떤 것이 법을 섬으로 삼고 (법등명) 법을 귀의처(법귀의)로 삼는 것일까요? 부처님께서는 身受心法, 네가지 마음챙김(四念處)을 자등명·법등명, 자귀의·법귀의 내용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기한테서 일어나는 몸, 느낌, 마음, 법중에서 하나에 집중해서 마음챙김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고향동네인 행동의 영역에서 유행하라는 것은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부처님께서 광활하고도 도도한 우주의 흐름을 말씀하시기 전에 마음챙김이야말로 진정한 비구들의 고향동네라고 먼저 확실하게 밝히고 계시며,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이야말로 세상의 기원을 살펴보는 우리의 근본 마음가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압축해서 말하면 지금 여기에서 내게 숨이 닿는 부분에 마음챙김을 하는 것이 세상과 우주의 기원을 공부하는 우리의 기본 태도 마음 가짐이 되어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고향동네인 행동의 영역에서 유행하는 자(마음챙김을 행하는 수행자)에게 마라는 내려앉을 곳을 얻지 못하고 대상을 얻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마라는 앞서 우둠바리까 사자후경에서도 나왔는데, 3000명의 유행승들이 모두 마라에 홀려 있어서, 부처님께 해탈열반을 실현하는 법을 설해달라고 청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본경에서 부처님께서는 마음챙김을 행하는 사람에게 마라는 범접못한다고 설하고 계십니다.
마라의 다섯가지 의미는 각각, 신으로서의 마라, 죽음으로서의 마라, 오염원으로서의 마라, 업형성력으로서의 마라, 무더기로서의 마라가 있으며 본경에서는 앞의 세 가지 의미로서 사용되고 있다고 주석서에서 설명합니다 (자료집 참조). 즉 우리가 마음챙기는 공부를 하고 있으면, 타화자재천의 아무리 힘이 센 마라라도 범접을 못하고, 죽음까지도 의미가 없어져 버리며, 또한 탐진치만의견과 같은 오염원들도 범접을 못한다고 설명합니다.
결론적으로 유익한 법들을 수지하기 때문에 이러한 공덕은 증장한다고 하는데 마라가 범접을 못하는 것은 유익한 법들을 닦기 때문이라고 설하십니다.
주석서에서는 본경에서 두 가지 유익함, 즉 윤회를 거스르는 유익함과 윤회를 따르는 유익함을 설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네가지 마음챙김의 확립 (四念處)등 37보리분법을 통해서 윤회를 거스르는 유익함(kusala, 善)을 완성하여 도와 과와 열반을 증득 (magga-phala-nibbāna-sampatti)하는 것이며,
전륜성왕의 영광스러운 힘은 인간세상에서 십선법을 지켜서 윤회를 따르는 유익함을 완성하여, 현생과 내생의 행복을 얻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윤회를 따르는 유익함의 완성의 본보기로 전륜성왕을 제시하고,
윤회를 거스르는 유익함의 완성의 본보기는 당연히 부처님과 그 제자들 아라한들이십니다.
전륜성왕 달하네미
전륜성왕은 칠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칠보의 첫째는 윤보(輪寶, cakka-ratana)이며, 그 다음으로 상보(象寶), 마보(馬寶), 보배보(寶貝寶), 여인보(女人寶), 장자보(長子寶), 상보(象寶) 그리고 주장신보(主藏臣寶) 등입니다.
부처님과 전륜성왕 모두 바퀴를 말씀하십니다. 전륜성왕은 바퀴 보배(윤보)를 굴리시고 부처님은 법의 바퀴 (초전법륜 dhamma-cakka)를 굴리십니다. 전륜성왕은 윤회를 따르는 행복을 제시하고 우리의 스승 부처님께서는 윤회를 뛰어넘는 윤회를 거스르는 행복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경에서 전륜성왕을 일곱가지 특징으로 설명합니다.
전륜성왕은 정의로운 분이요, 법다운 왕이며, 사방을 두루 정복한 승리자이며, 나라를 안정되게 하고, 일곱 가지 보배를 두루 갖추고, 천명이 넘는 그의 아들들은 용감하고 훤칠하며 적군을 정복하며, 무력을 쓰지 않고 법으로써 승리하여 통일함 등입니다.
*전륜성왕의 칠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마하수닷사나(大善見王) 경(Mahāsudassana Sutta, (D17)을 참조
-윤보는 지금의 언어로는 인공지능과 같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2005년에 미래학자 커즈와일은 2045년경에 기술적 특이점이 온다고 예측합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이 가진 지능을 넘어서는 기술적 특이점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구글같은 세계적 기업들이 인공지능에 투자하고 있고, 판단하는 인공지능이 생긴다면 이것은 기존에 이세돌과의 바둑을 두던 인공지능의 수준을 훨씬 능가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지식에서 인간의 판단력 직관력을 앞서는 인공지능의 완성이지 않겠나 싶습니다.
-코끼리 보배는 지금 시대에서는 큰 바다에서 비행기도 띄워내는 항공모함
-마보는 첨단 장비를 갖춘 전투기
-보배보는 첨단산업의 역군들
-여인보는 예술에 능통한 연예인들, 인간들에게 큰 기쁨을 주는존재들
-장자보는 큰 부자들, 재벌들,
-주장신보는 뛰어난 정치인들
전륜성왕 달하네미는 신성한 윤보가 고정되어 있는 장소로부터 떨어졌음을 알고 머지않아 자신이 죽게 될 것을 알고 왕세자를 옹립한 후 출가합니다. 왕이 출가한지 7일 뒤에 신성한 윤보가 사라져 버렸음을 알게 된 새로운 크샤트리아 왕은 출가한 예전의 왕에게 찾아가서 신성한 윤보가 사라졌음을 알립니다. 예전에 왕이었던 선인은 새로운 왕에게 신성한 윤보는 선조들의 상속재산이 아니며, 그대가 신성한 윤보를 계속해서 굴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성스러운 전륜성왕의 의무를 잘 행하면서 보름의 포살일에 포살을 행하면 신성한 윤보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 말합니다.
성스러운 전륜성왕의 의무
새로운 크샤트리아 왕이 전륜성왕의 네 가지 의무인 백성들과 생명들을 법답게 살피고 감싸고 보호하고 (생명존중), 법답지 못한 행위들이 퍼지지 않게 하고 (치안유지), 가난한 자들에게 재물을 보시하고 (빈민구제), 성직자에게 질문하고 유익한 것을 수지하며 (종교인 수행인 존중), 포살일에 포살을 행하자 신성한 윤보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세상을 다스리는 왕 혹은 정치인은 불교의 깨달음까지 요구할 수는 없어도 적어도 팔관재계를 지켜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팔관재계는 기본 5계인 살도음망주를 금하고 초하루와 보름에는 특히 하루에 한끼를 먹고, 치장을 하지 않고, 맨바닥에서 검소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을 말합니다.
*팔관재계(자료집 참조).
① 살생을 엄격히 금함 ② 도둑질을 엄격히 금함 ③ 성관계를 엄격히 금함 ④ 거짓말을 엄격히 금함 ⑤ 술과 중독성 물질을 엄격히 금함 ⑥ 하루 한 끼만 먹음 ⑦ 공연 관람과 화장을 엄격히 금함 ⑧ 좋은 잠자리를 엄격히 금함.
대관식을 한 크샤트리아 왕은 스스로 전륜성왕이 되었음을 인지하고,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웃옷을 입고 왼손에 물병을 들고 오른손으로 윤보에 물을 뿌리며 “그대 윤보가 돌아가기를, 그대 윤보가 돌아가기를”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윤보가 스스로 돌면서 동쪽으로 갔고, 전륜성왕의 군대도 윤보를 따라가 윤보가 서는 지역에 함께 머물게 됩니다.
그러자 동쪽 방향의 적국의 왕들이 전륜성왕에게 다가와서 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청하고, 전륜성왕은 살도음망주를 금하고 적당한 것만을 먹으라고 명령하자 그 적국의 왕들은 모두 복종하게 됩니다. 이렇게 윤보는 동쪽, 남쪽, 서쪽으로 바다로 둘러싸인 모든 땅을 평화롭게 정복하고 왕궁으로 전륜성왕과 함께 돌아와서 내전을 장엄하게 됩니다.
두 번째 전륜성왕 등의 이야기
이렇듯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전륜성왕까지 윤보를 이용해서 모든 땅을 평화롭게 정복하고 다스리지만 일곱 번째 왕의 차례가 돼서 상황이 바뀌게 됩니다.
수명과 용모 등의 감소
윤보가 사라진 뒤에 대관식을 한 일곱 번째 왕은 이전 전륜성왕이었던 선인에게 가서 성스러운 전륜성왕의 의무에 대해서 묻지 않고 직접 전체 왕국을 다스립니다. 그러나 이전의 왕들이 성스러운 전륜성왕의 의무를 행하던 때처럼 왕국은 번창하지 못합니다.
뒤늦게 바라문들에게 전륜성왕의 의무를 듣고 법답게 살피고 감싸고 보호를 하지만 가난한 자들에게 재물을 나누어 주지는 않았습니다. 이로써 도둑질이 점차로 생기게 되고, 이들에게 형벌을 내리자 그 도둑들은 무기를 가지게 됩니다. 무기가 크게 퍼지자 생명을 죽이는 것이 크게 퍼지고 중생들의 수명과 용모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8만 4천의 수명을 가진 인간들의 자손은 오직 4만년의 수명을 가지게 됩니다.
비슷하게 재물이 없는 자들에게 재물을 나누어 주지 않자, 빈곤이 크게 퍼지고, 도둑질이 크게 퍼지고, 무기가 크게 퍼지고, 생명을 죽이는 것이 크게 퍼지자, 거짓말하는 것이 크게 퍼집니다. 이에 따라 중생들의 수명과 용모도 줄어들어 4만년의 수명을 가진 인간들의 자손은 오직 2만년의 수명만 가지게 됩니다.
다시 비슷하게, 빈곤, 도둑질, 무기, 살생, 거짓말이 크게 퍼지자 고자질이 크게 퍼지고 인간의 수명은 만년이 됩니다.
다시 비슷하게 빈곤, 도둑질, 무기, 살생, 거짓말, 고자질이 크게 퍼지자 삿된 음행이 크게 퍼지면서 수명은 5천년으로 줄고,
다시 비슷하게 욕설과 쓸데없는 말이 퍼지면서 수명은 2천 5백년,
다시 비슷하게 탐욕과 악의가 퍼지면서 수명은 1천년으로,
다시 비슷하게 삿된 견해가 퍼지면서 수명은 500년으로,
다시 비슷하게 세 가지 해로운 법들 (비법을 좋아함, 불평등을 당연시함, 삿된법에 얽매임)이 퍼지면서 수명은 2백 50년으로,
다시 비슷하게 다섯가지 해로운 법들 (어머니, 아버지, 사문, 바라문, 연장자를 공경하지 않음)이 퍼지면서 수명은 100년으로 각각 줄어듭니다.
이상으로 6강을 마치고, 다음 시간에는 수명이 열 살이 되는 시기에 대해서 공부를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의 글
-원장스님의 건강이 쾌차하시길 빕니다.
-보리원 불사가 원만히 성취되기를 함께 기원합니다.
-학림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서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방송송출을 위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준비하시는 김호동 부회장과 장상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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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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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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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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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사두사두
감사합니다^^
두 분 스님께서 항상 건강하시길 발원합니다_()_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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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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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후기 고맙습니다 그리고 원장스님의 건강이 쾌차하길 빕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
두 분 스님, 방송 진행 봉사자들, 방송 장비 보시자들, 불단 장엄 보시자들, 의식 진행 법우님들, 참석 법우님들, 유튜브 연결 법우님들, 사진 촬영 법우님, 후기 작성 법우님까지
참으로 많은 분들 수고해 주셔서
귀한 법문과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네요.
훌륭하십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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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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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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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