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올릴까요..?
결혼해서 처음 이년 동안은 도토리묵가루도 집에서 만들었답니다.
집단 농장처럼 주워온 도토리를 망치로 깨어
(어떤 집은 차고 바닥에 죽 깔아서 차로 왔다 갔다 몇 번 해준다는데..)
저희집은 워낙에 일손이 많다보니..
식구가 몇날을 모여 수다떨며 도토리를 깼지요..
그러면 그 다음에 속알맹이가 나오거든요...
그걸 햇볕에 잘 말립니다.
이 다음은 쓰려고 보니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
이걸 갈았는데..맷돌로 갈았던 거 같기도 하고..
한일에서 나오는 믹서기로 갈았던 것 같기도 하고 가물 가물 해요..
이 밑으로는 내일 쓸께요..
다시 시부모님께도 물어보고 적습니다.
두가지 버전으로 만드실 수 있어요.
하나는 간단한 버전으로 물과함께 도토리를 갑니다. 믹서기에 그리고
체에 내린 후 바로바로 묵으로 쑤어 먹는 방법입니다.
두번째 방법은 좀 시간도 수고도 많이 드는데요.
일단 믹서기에 갑니다.
다 한꺼번에 갈아서 큰 통에 두고 놔두면 아래 가라앉고 위에는 물이 생기는데요
그 물을 몇번 갈아줍니다. (이렇게 하면 좀 더 떫은 맛을 뺄 수 있어요.)
그렇게 몇 번 하다가 놔두고 이걸 면보자기에 넣고 우려내려야 합니다.
우러내린 것을 날 좋은 때 말리면 고운 도토리묵가루가 되는데
사실 추천은 안 해드리고 싶네요..힘들어요.
그냥 첫번째 방법으로는 쉽게 해 먹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위로 물이
첫댓글 (어떤 집은 차고 바닥에 죽 깔아서 차로 왔다 갔다 몇 번 해준다는데..)<-- 아이디어 작살입니다...ㅋㅋ
일손이 많아서... <--- 고사리들도 보태나요? ㅋㅋㅋ 귀엽겠네요.
도토리묵 무지 좋아하는데, 엄두가 안나서 못했어요.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저도 좀 하는편인데 정말 손들엇습니다 와 호주에서 저도 거 다 해봤지만 .. 도토리 묵을직접하는것은 심지어 한국에서 살떄도 생각 안해봤는 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