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이면서 곧게 뻗은 KTX의 철길을 달리다보면 마치 하늘을 나는듯한 착각을 한다......각속도가 없기에 마치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게 사실이다......다리위에 지어진 KTX의 철길은 진정 이것이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낸 것인가 할 정도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ICE와 TGV를 타 보았지만 대한민국만큼 미끄러지게 느낀 적은 없었다.....
좀더 가다보면 터널을 통과한다......경부고속도로로 치면 신탄진휴게소쯤이다..이때부터 터널을 통과하게되면 보통 KTX는 속력을 내기 시작한다.....
터널을 빠져 나온다....빠져나오면 좌측에는 한국타이어공장이 있고 바로 오른쪽에 경부고속도로가 있다....물론 이때는 보통 차보다는 빠르다.....차보다 확연히 차이나는 월등한 속력으로 달린다....
또 조금 달리다보면 저 멀리 아래로 철길이 하나 보인다....마치 KTX의 철길과 같이 가는 듯하면서도 요리조리 구불구불하게 지나가는 철길위로 화차여러량이 지나간다....그것이 기존의 경부선이다.......전에 저길을 다니면서 저길이 저렇게 구불구불했었는지 깨닫지 못했다....
그 구간을 통과할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저 모습을 박정희대통령께서 보셨다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당신께서 그수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만드신 경부고속도로는 확장이 되어 이제는 대한민국 물류수송의 중추적 요소가 되었고
일제수탈을 목표로 만들었던 경부선을 배제하고 이제야 우리만의 철길,대한민국이 만든 철길이 놓여서 그 모든 지상의 수송수단이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로 달리고 있는 현실을 보여드리고 싶다.....
당신께서 이룩해 놓으신 기반과 계획에 따라 지금 당신의 후손이 이렇게 만들어 냈다는걸 자랑하고 싶다.......
그러나 그분은 계시지 않다......당신의 후손이 이룩해 놓은 이 멋진 모습을 정작 그 기반을 다지고 계획하신 분은 보지 못하신다......
문득 생각해본다........글을 쓰면서 느끼는건 나의 펜 끝이 무뎌져 있다는거다........
펜의 끝이 무뎌지면 다시 다듬어야만 한다....그렇지 않으면 펜은 금방 못쓰게 된다....잘쓰는 글빨도 아니였지만 지금은 너무도 무뎌졌다......
많은 이유가 있지만 개인적인 문제가 더 크다..두가지 일을 동시에 완벽하게 할 수는 없는 일....
처음 내가 가입했을때 만명도 되지 않던 박사모가 3만명을 앞두고 있는 현실만으로도 매우 고무적이다.....거기다가 지난 집회는 매우 성공적이었다....박사모가 커져가는데 내가 도움을 준 것은 너무 미미하다.......나 스스로 초라함을 느낀다....
내가 박사모가 발전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다....아마도 나는 그렇게 되는데 별 힘을 보태지 못했을 것이다....^^; 옆에서 커져가는 모습만을 지켜보지 않았을까 싶다.....오프에도 참석못하고 언제나 온라인에서만 참석하기에 여러가지 일이 복합된 듯하기도 하다.....
또 나의 전공이 정치학이나 경제경영같은 분야였다면 더 멋진 말을 더 멋지고 아름답게 써내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박사모가 더더욱 커지는데 크게 공헌했을 수도 있었을텐데......아쉽긴하다......^^;
이제 때가 된 듯하다....펜을 놓고 잠시 깊은 상념에 빠질 때가 된거 같다.....
이제 박대표님도 어느정도 기반에 오르신듯하고 한나라당도 어느정도는 괜찮은듯 하다.....다만 주위에 계시는 이시장님이나 손시장님을 저들이 쳐서 그 세력을 약화시키려는게 눈에 보이긴 하다만 북한이 그렇게 가만히 있을 상황은 아니기에 나중을 위해 쉴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이제 박사모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나보다 더 대단한 사람들도 많이 보았기에 더이상 내가 할일은 없어지지 않았는가 싶다........
조금은 쉬었다 가야겠다....2006년말 2007년 일년내내.....너무 멀다......지금으로부터 너무 멀다....지금부터 힘을 빼면 정작 필요할때 나의 힘을 제대로 못쓸거 같다.....^^;
지금 그러지 않아도 여러 회원님들의 글이 보이지 않아 걱정입니다. 왜 그러한 현상이 벌어지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박대표님의 참칭 발언과 9.18집회에서 있어서의 박사모와 일부 다른 참석자들간의 오해 때문인지, 도대체 왜그런지를 모르겠습니다. 그 전에도 몇 분 글의 게시를 멈추셨지만, 요즘 더 그런것 같
군요. 게시글 수도 줄어들고... 리플도 줄어들고... 펌글의 게시를 지적하는 회원들도 있고... 만쉐이^^님도 그 중의 한 분이라면 또 아쉬움을 금할 수 없군요. 아뭏든 건강하시고 건승을 빕니다. 한 발짝 물러서서 주변을 돌아보는 것을 막는것이 꼭 좋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건필을 기대합니다.
첫댓글 멋진글 잘 읽엇슴니다.
^^
지금 그러지 않아도 여러 회원님들의 글이 보이지 않아 걱정입니다. 왜 그러한 현상이 벌어지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박대표님의 참칭 발언과 9.18집회에서 있어서의 박사모와 일부 다른 참석자들간의 오해 때문인지, 도대체 왜그런지를 모르겠습니다. 그 전에도 몇 분 글의 게시를 멈추셨지만, 요즘 더 그런것 같
군요. 게시글 수도 줄어들고... 리플도 줄어들고... 펌글의 게시를 지적하는 회원들도 있고... 만쉐이^^님도 그 중의 한 분이라면 또 아쉬움을 금할 수 없군요. 아뭏든 건강하시고 건승을 빕니다. 한 발짝 물러서서 주변을 돌아보는 것을 막는것이 꼭 좋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건필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