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박사, 조지 프리드먼 100년 후 미래 예측
〇 과거 500년간 세계의 중심이 유럽이었다면, 앞으로 500년을 지배할 인류의 핵은 누가 될 것인가? 저자는 계속해서 세계를 미국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제 유럽시대는 끝났고 북미대륙의 시대가 시작됐으며 앞으로 100년간 북미대륙은 미국이 지배한다.” 하지만 21세기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는 것과, 새로운 글로벌 파워가 세계에 우뚝 설 것으로 예측한다.
〇 조지 프리드먼은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해 실시간으로 세계의 지정학적 정치, 경제, 무역, 에너지의 다양하고도 비밀스러운 현안을 수집, 그것을 분석해 세계 각국에 고급 정보를 송출하고 있는 미국의 전략적 국제안보 분석기관으로 숨겨진 CIA로 불리는 스트랫포(Stratfor)의 설립자이자 CEO로 활동하였다.
본서는 2009년에 지정학적 관점에서 정세분석 노하우와 다양한 정보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무려 100년간의 미래 세계의 예측을 하였다. 참고로 지정학이란 한국이 대륙과 일본을 연결하는 교량적 위치에 있기 때문에 언제나 양국의 갈등에 휘말려 드는 것처럼 인문지리학의 원리를 이용하여 국제정치를 분석하는 학문분야이다.
- 예측의 결과 21세기 중반 3개의 신진 강대국이 떠오른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2세기에 강국으로 떠오를 나라로 일본과 터키, 폴란드를 꼽는다. 일본의 정책적인 변화에 따라 평화주의적인 국가로 남지 않을 것이고, 터키는 발칸반도와 카프카스 지역과 같은 곳에서 영향력이 확대되어 경제력과 군사력의 성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폴란드는 독일의 영향력 감소와 러시아의 동유럽 진출을 저지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으로 인해 강대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이후 대양을 다스리는 미국이 세계 무역시스템뿐아니라 국제경제까지 지배하게 되었고, 우주 감시 시스템과 정밀 타격 능력향상으로 미국을 넘지는 못할 것이다.
= 일부에서는 러시아가 아니라 중국이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세 가지 이유로 이의를 제기한다. ① 중국은 물리적으로 상당히 고립돼 있다. 북쪽으로는 시베리아, 남쪽으로는 히말라야와 정글이 있고 인구의 대부분이 국토의 동쪽에 있기 때문에 중국은 쉽게 확장하기가 어렵다.
② 중국은 수세기 동안 막강한 해군력을 갖춘 적이 없고, 해군력을 갖추려면 전함을 건조해야 하는 것은 물론 오랜 시간을 들여 해군을 훈련시키고 경험을 쌓게 해야 한다. ③ 보다 근본적인 이유로 중국은 본래 불안정하다. 우선 중국이 외부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연안지역은 번영하고 있지만 내륙에 사는 대다수 중국인은 여전히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갈등의 원인이다.
정치적 명분을 위한 의사결정으로 비능률과 부패가 초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미국의 맞수가 되기는커녕 미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현재 중국의 경제적 역동성은 장기적인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 이슬람 세계에 집중되었던 관심이 사라진 다음,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지역은 어디가 될까? 현재 눈에 띄는 후보는 다섯 지역이다. ① 가장 중요한 태평양 지역이다. 태평양은 미 해군이 통제하고 있으며 동시에 우호적인 국가들로 이뤄져 있다.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있는 나라가 태평양 지역을 두고 1941년부터 1945년까지 싸운 일본이다. ② 소비에트연방이 붕괴된 이후의 유라시아다. 러시아가 새로운 자신감으로 무장한 뒤 다시 부상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위치가 그다지 유리하지 않다. 그러나 만약 러시아가 세력권을 형성한다면 미국이나 유럽과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③ 유럽은 5세기 내내 끊임없는 전쟁의 무대가 되어 왔다. 그리고 지난 60년간 점령당하기도 했고 전쟁이 재발하지 않도록 연합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지만, 분쟁의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④ 이슬람 세계가 있다. 이데올로기와 상관없이 연합의 기초를 형성할 수 있는 민족국가가 출현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터키는 무슬림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권력의 중심을 차지해왔다. 터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나머지 무슬림 민족국가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⑤ 멕시코와 미국의 관계 문제가 있다. 아직까지 강한 힘을 보여하지 않았지만 지리적 위치로 볼 때 현재의 영향력을 넘어서는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제시한 일들이 어떤 순서로 일어날 것인지를 살펴야 한다, 차례데로 오지 아니하고 우발 적인 진동만 일으키면서 천 년간 존재할 수 있다.
= 대표적인 문제로 등장할 인력난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이 문제는 노동자 1인당 생산성 증대와 새로운 노동자를 받아들이는 일이 좌우한다. 문제의 중대성과 시간대를 감안할 때 유일한 해결책은 이주자를 더 많이 받아들여 노동자 수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이민을 받아들이는 것은 가장 신속하고 극적으로 노동력을 증가시키는 현실적인 해법이다. 인력 부족 문제는 가까운 미래에 많은 나라가 겪게 될 일이다. 다시 말해 많은 나라가 신규 노동자와 납세자 부족에 허덕이게 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2030년이 되면 선진국이 이주자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 대한민국은 일본을 위협할 수 있는 칼날이 되지만, 팽창하는 일본의 견제를 받게 되며, 반대급부로 한국과 미국의 동맹 관계는 강화될 것이다. 한국은 일본으로 인해 미국과 지속적인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미국의 도움으로 우주에 진출한다. 반면 폴란드는 미국과의 우의가 깨져버린다.
〇 느낀점
= 저자는 인터뷰에서 "미 제국은 앞으로도 500년 동안 유지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중국은 10년 내 위기를 겪을 것이고, 반대로 일본이 아시아 최대 파워로 재부상하고, 저자의 다른 인터뷰에서 "미 제국은 일본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붕괴하는 중국을 돕고, 통일 한국을 강력한 파트너로 삼아 일본을 견제한다"고 주장하였다.
- 저자의 주장을 읽고 우리가 대응해야 할 예견은 남북통일은 2030년경에 갑자기 이루어 질 것이다. 통일한국을 "미국은 다른 대안이 없으니 환영할 것이다. 일본은 반대하지 않겠지만 기뻐하지도 않을 것이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상태에서 반대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국은 북쪽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든 국력은 유지 될 것이다. 처음 10년은 고통스럽겠지만 북한의 땅과 자원, 값싼 노동력에 한국의 기술, 자본, 리더십이 합쳐지면 엄청난 시너지가 발생한다. 통일이 되면 개인적으로 만주가 어떨게 될지가 궁금하다. 중국은 내부 통제하기에 급급할 것이고, 러시아도 영향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 저자의 주장이 무섭게 이루어진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종이 호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폴란드는 졸지에 나토의 최전선이 된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결과와 상관없이 폴란드가 향후 유럽 안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폴란드는 2022년 대한민국과 미국으로부터 대규모 무기 수입을 해 군사력을 증강시키는 등 외부의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서 유럽의 새 강대국이 될 가능성은 상당하다.
- 미국이 중국에 대한 견제에 한국과 일본, 인도를 포함해 총 13개국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포스트 모로나 시대에 미국이 중국을 본격적으로 견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 과연 일본이 한국과 미국과의 관계를 등 돌리고 공격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정부가 이민 정책을 유럽처럼 실패하지 말고, 미국처럼 성공하는 정책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
첫댓글 조지 프리드먼, 『100년 후』, 김영사, 2010.
저자는 평화통일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는 듯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두려운 현실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