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아내 ‘1000만원 문신템’…지옥줄 서는 네잎클로버 정체
브랜드로 본 세계
관심
현존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중 최고로 꼽히는 테일러 스위프트(34). 지난달 12일 미국에서 열린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시상식장에서 그는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끼고 있던 반지에서 보석이 떨어져 나갔기 때문이었죠. 스위프트가 일어나 바닥을 훑어보기 시작하자 주변에 있던 이들도 보석 찾기를 도왔어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달 12일 시상식장에서 끼고 있던 반클리프 아펠의 빈티지 반지(왼쪽 사진의 검지에 착용)를 잃어버린 후 당황하는 모습(오른쪽 사진)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사진 트위터 캡처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번지면서 스위프트의 반지에도 관심이 쏠렸죠. 알고 보니 117년 된 프랑스 명품 보석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의 빈티지 반지였어요. 반클리프 아펠은 까르띠에·불가리·티파니와 함께 세계 4대 보석 브랜드로 꼽혀요. 재클린 케네디 전 미국 영부인, 영국의 월리스 심프슨 윈저 공작부인, 그레이스 켈리 전 모나코 왕비 등 세기의 러브스토리 주인공들이 결혼 예물로 선택했죠.
브랜드명이 생소한 분이라도 한 번쯤 네잎 클로버 모양의 목걸이를 보신 적이 있을 듯해요. 애호가는 마치 몸에 새긴 것처럼 매일 착용한다고 해서 국내에선 ‘문신템’이라고 불릴 정도죠. ‘알함브라’란 이름의 이 주얼리가 바로 반클리프 아펠의 대표 디자인이에요.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팔찌를, 배우 송중기의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목걸이를 착용해 화제였죠.
인기가 높다 보니 매장 방문이 두렵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관련 기사나 커뮤니티엔 “요즘 샤넬백 대신 ‘반클 오픈런’ 한다더라”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한다”는 댓글이 꽤 붙거든요.
배우 송중기(왼쪽)의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가 반클리프 아펠의 알함브라 목걸이(왼쪽 작은 사진)를 착용한 모습. 사진 유튜브 ?반클리프 아펠 홈페이지 캡처
저는 서울의 한 백화점에 있는 반클리프 아펠 매장을 찾아갔습니다. 정말 평일인데도 1~2시간 기다렸다가 입장하는 분이 많더군요. 하지만 저는 2분도 안 기다리고 매장에 들어갔고, 평소 관심 있던 목걸이도 걸어봤죠. 백화점 VIP? 지인 찬스? 아닙니다. 누구나 매장 도착 즉시 입장할 수 있는 ‘팁’을 알려드릴게요.
아울러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테일러와 경제학의 합성어)’란 신조어까지 낳은 스위프트의 엄청난 경제적 파급력을 짚어보고, 서구에서 주목하는 ‘여성 경제’에 대해 소개합니다.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스위프트가 “내가 남자였다면…” 하고 노래한 이유도 설명할게요.
또 재클린의 약혼반지를 둘러싼 뒷얘기, 상상을 초월하는 황후의 왕관 등 이번 시간엔 반클리프 아펠과 얽힌 다양한 이야기 꾸러미를 풀어놓겠습니다.
📃 목차
◦ 명품 반지에 “소박”… 6조원 움직인 스위프트
- 700자 더! 스위프트의 성공 비결 셋
◦ 웨이팅 극혐 기자의 명품 매장 체험기
-700자 더! 어려운 브랜드 이름, 이유 있었네
◦ 재클린의 약혼반지 고른 의외의 인물
◦ 보석 1600개 세팅된 황후의 왕관 보니
◦ “내가 남자였다면”… 스위프트의 고백,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