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그 누구도 아닌 나 스스로 하기
강의 전쟁터 VS. 토론 전쟁터
우선 수업 준비 과정을 보자.
강의 수업의 경우 수업 준비를 하는 사람들은 교수(선생)님들이다.
학생들이 예습을 해온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예습이 필수는 아니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준비해온 강의를 잘 듣고 나서 스스로 공부를 시작한다.
하지만 토론 수업의 경우 수업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사람은 선생님이 아니라 학생이다.
학생이 준비해오지 않으면 토론은 이루어질 수 없다.
따라서 토론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토론 주제에 대한 공부, 예습이 필수다.
강의와 토론 수업의 두 번째 차이점은 '수업 중 학생들의 역할'에 서 볼 수있다.
강의를 들을 때 학생들이 할 일은 열심히 '듣는 것'이다.
강의 전쟁터에서 배운 사용법을 익히고 지휘관의 말을 들으며 전투를 해나가면 된다.
하지만 토론 수업에서 학생들의 역할은 자신의 의견을 열심히 '공유하는 것'이다.
의견 공유를 위해선 자신만의 의견이 미리 정리돼 있어야 하고, 토론 전쟁터에 나가서 역시 적극적으로 '말을 해야' 한다.
'배움'이라는 승리를 성취하라
강의와 토론, 두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다.
세인트존스의 토론 수업을 선택했다면 배움에 있어서 전투적이어야 한다.
배움을 성취하기 위해 시작부터 끊임없이 머리를 굴려야 한다.
토론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배움을 얻을 수 있는) 지휘관은 교수님이나 선생님이 아닌 학생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스스로 배움의 목표를 설정하고, 여러 배움의 방식들을 시도해보며 그것을 공유하면 자신만의 배움을 성취할 수 있다.
이것이 배움의 자율성이다.
그리고 이것이 세인트존스가 가장 강조하는, 그리고 중요하게 여기는 '자유 교육liberal education'이다.
세인트존스의 고전 100권 공부법 중에서
진짜 공부하는 법 배우기
조한별 지음
출판사 바다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