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 내가 못 고치는 병이 있다는 걸 욕하는 게 그거야. 못 고치는 병은 세상에 없어요. 아홉 해 떠도 깨끗이 나아요. 근데 말을 안 들어서 안 되는 걸 어쩌나.
(???) 마음의 병은 못 고치시죠.
(인산) 마음의 병뿐이 아니라 전생의 병을 금생에 못 고치는 병이 있어요. 지네가 사람 되고 독사가 사람 되고 그런 것들은 다 안 돼. 단전에 떠도 거 안 돼. 지금 김정일이 같은 거 붙들어다가 단전에 30분짜리 떠봐요. 버릇이 떨어지나. 못 고쳐요.
(인산) 저쪽에 간판도 온천원탕이래. 야, 우리나라 사람 말은 잘해.
(???) 수안보 온천이 그렇게 크고 많아도 하나밖에 없답니다······.
(인산) (동네 사람들은) 어느 게 진짠 줄 알지.
(???) ······ 가지고 분배를 해주지.
(김##) 분배를 받아도 진짜 아니요?
(인산) 분배를 받아가지고 물이 모자라면 끓는 물 갔다 섞어. 유성온천도 그래. 장작불을 때게 되면 굴뚝에 연기 나니까 가스불 때가지고 끓는 물 섞어가지고 쓰고. 법이 그래. 동래온천도 마찬가지야. 그게 정통으로 고것만 쓰는 집이 있다는 건 힘들어.
그러고 저 사람이 약을 하니까 알지만 청심환을 짓는데 토사향을 토우황, 토사향, 진서각 모두 넣고 하는데 고걸 일 초 차이 없이 고대로 싹싹 지어 나오는 청심환은 없어. 고거이 어떻게 고런 게 있느냐. 내가 꼭 먹을라고 만드는 건 고거야. 그러니 힘들잖아. 내가 먹을라고 만든 건 그건데 돈 받고 팔라는 건 달아보고 에이 요거 80개 에이 100개 만들어. 그럼 한 제 나온다. 그래 20개 가짜야. 고걸 모두 80개 만듬 딱 맞는 걸 20개 더 만들면 100개 만들어 내놨다. 그럼 조금 줄어든 건 틀림없잖아. 그러니까 내가 먹을라고 만든 건 80개 만들어 두고 먹거든.
그래서 난 청심환이고 뭐이고 약을 안 먹고 뜸으로 우겨대니 그렇지만 다른 사람이 다 할 적에 그렇게 해. 누구도 그래요.
내가 거 천도교 거기 가는데 수양 한의원 있잖아요. 솔표 청심환 . 그 양반이 나보다 11살인가 더 먹었어. 지금 94살인가 93살인가 그런데 돌아갔거든. 그 영감을 육십 몇 년 전인가 묘향산에 의서공부 와 있을 때에, 내가 묘향산에 있을 때 만나가지고 잘 알거든. 그때부터 아는 사람인데 그가 청심환 만드는 걸 내가 그리 잘 알 거 아니요. 진짜는 안 나와. 법이 그래. (조선무약 박성수) 묘향산에서 육십 몇 년 전에 공부할 적에 내가 묘향산에 있을 때거든. 그래 잘 알아.
(???) 선생님, 외람됩니다만 제가 여쭈어봐야 할 게 아까 저주에 대한 말씀을 여쭤봤는데 지금 함 여쭤보면 제가 특별히 오래 아파온 것도 저는 어떤 개개인의 물질적인 건 맞습니다만 뭔가 저주란 표현이 ······.
(인산) 앙심을 품은 걸 말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