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한국문화의 상당 부분은 북방에서 유래했다는 것도 지금까지의 정설 되어 있었지만
근래 남방 즉 동아시아 남부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을
단언할 수는 없지만 각 지역의 혈통이나 문화가 적절하게 조합된 것이 한국인이며 한국문화일 것입니다.
우리 나라의 개도 역시 동아시아 남부견과 북방견의 영향으로 형성된 것이라는 것은
몇 가지 연구 논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빙하기가 끝날 무렵에는 우리 나라는 대만, 일본과 이어져 있었다고 하므로 동아시아 개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이 자연스러웠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빙하기가 끝나고 해안선이 바뀐 이후에는
동아시아 남부개는 유입이 중단되고 북방개와 교류가 오랜 세월 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 졌을 것입니다.
12,500년 전 마지막 빙하기 당시에는 수위가 낮았기 때문에 지금과는 지형이 달라서 베링 해협은 육지가 드러나서 베링 지협이 되어 있었다. 아메리카 원주민이 건너간 것이 바로 이때(약 3만 년 전). 남극 대륙 또한 남아메리카 남단까지 빙하가 이어져 있었으므로 대륙과 연결되어 있었다.
당시 동아시아는 한국, 타이완, 일본이 중국과 이어져 저지대를 이루고 있었고, 현재의 서해 대륙붕 자리가 빙하기 당시 땅이었다. 그 땅엔 한강, 압록강, 황하 등이 모여 큰 본류를 이루고 남쪽으로 흐르고 있었다.[6] 동남아시아 태국(타일랜드)만 일대는 순다랜드라 불리는 대평원이 되어 있었으며,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뉴기니와 연결이 되었고 영국과 북해는 육지였다. |
다음은 '마을 개의 유전 구조는 중앙 아시아의 가축화 기원을 보여줍니다. '는 텍사스 대학교의 보고서에
나오는 도표와 그레그 라슨 교수의 보고서에 나오는 도표를 기사화한 것 입니다.
NGSD(뉴기닌 싱잉독)이 좌측 맨 하단에 위치하고 있는데 베트남개와 차우차우 아키타 등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네팔개는 몽골개, 중앙아시아개, 중동개 등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센지는 아프리카 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개는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 것일까요?
옥스퍼드 대학교의 그레그 라슨 교수의 보고서에는 진돗개가 뉴기니 싱잉독과 티베탄 마스티프의 유전자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뉴기니 싱잉독은 동아시아 남부개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시기적으로는 동아시아 남부개가 중앙아시아개보다 앞선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종합해 보면 우리 나라의 개는 동아시아 남부개에서 먼저 유래했으며 더 많은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네팔개(티베탄 마스티프)와 연결된 몽골개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받았을 것입니다.
다만, 우리 민족의 정서나 개의 역할이나 사육 목적(모피, 식용)등을 감안하면 우리 나라 사람들은
북방견의 영향을 보다 더 많이 받은 개를 선호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Kdog 즉 조선 재래견은 귀가 쳐지고 털이 긴 개가 많았으며 체구는 비교적 큰 개가 많았던 것입니다.
문종환님의 글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진돗개도 같은 범주에 포함시켜서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첫댓글 누룩님! 올려주신 Kdog의 형성에 관한 자료를 잘 읽었습니다.
이제 Kdog에 대한 개념이 조금 형성된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미 어느 정도 알려진 내용인데 그것을 가져 다가 약간의 내용을 가미했을 뿐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