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년 전 짚신 신고
덕유산 향적봉을 오른 선비"
"거창 갈천 임훈 고택(葛川 林熏 古宅) 탐방..,"
"산이 높고 물이 맑아 산수 풍광을 자랑하며 경상 우도(右道)의
문향(文鄕)으로 곳곳에 문화유산과 선비 정신이 숨쉬는 전통 문화의 고장
거창(居昌)을 찾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50년 전, 우리나라 12대 명산 가운데 하나인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향적봉~1610.6m)을 오르면서 산행기를 남기신 선비 한 분이 계셨습니다.
경남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의 선비 *갈천 임훈(葛川 林薰)* 선생이었습니다. 4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선생의 향취가 눅진하게 풍기는 고택(古宅)을 탐방하고
갈천(葛川)이 흐르는 갈계숲의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왔습니다."
(무주 구천동에서 거창으로 가는 37번 국도변 배롱나무)
"거창가는 길~덕유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37번 국도,
빨간 배롱나무 가로수가 끝없이 이어지는 길을 달리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으며,
먼~길을 아무 꺼리킴없이 찾는 것은 이런 즐거움이 여행객들의 큰 특권이기 때문입니다."
(갈천사당 : 葛川書堂)~경남 유형문화재 제295호
"덕유산 자락이 흘러흘러 내려온 작은 동산 끝, 넓은 평지에 갈천숲을 바라보며
품위 있는 고가(古家)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선비의 품격이 고스란히 풍겨오는 이 집은
갈천 임훈(葛川 林薰)이 벼슬을 그만 둔 뒤 고향에서 후진을 양성하던 서당(書堂)입니다."
"갈천서당 설명판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으며,
정서럽게 쓰여 있는 내용을 바라보며 선대에 대한 후손들의 노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갈천서당 대문)
"서당 건물은 대문과 강당으로 되어 있으며,
대문은 맞배지붕을 한 솟을 삼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후학을 가르쳤던
갈천서당 건물도 옛 그대로입니다."
(갈천서당 강당 : 葛川書堂 講堂)
"강당은 교육을 하는 공간이며,
서원과 마찬가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추모비 : 追慕碑)
"서당 안에는 임씨 형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세운 추모비(追慕碑)가 서 있습니다."
(추모비 귀부 : 龜趺)
(갈천서당 앞 풍경)
(은진임씨 세거지 : 恩津林氏 世居地 표지석)
"은진임씨 종가마을 갈계리(葛溪里)는 명승지 수승대(授勝臺)에서 북쪽으로 3km 쯤에
자리하고 있으며 갈계숲으로 가는 입구에 있습니다."
(은진임씨 정려각 : 旌閭閣)
"갈계마을 들머리에 들어서면 하늘이 내린 효자라 하여
갈천 선생이 살았을 때 받은 정려문(효자비각)이 지나가는 사람을 숙연케 합니다."
"비각(碑閣)에는 갈천 선생 뿐 아니라
그의 아우 임운 선생과 후손들이 받은 급제비가 3개 더 있습니다."
(갈천 임훈 고택 안내판)
"찻길을 건너 골목길에 접어들면
갈천 임훈 선생이 살았던 옛집이 나타납니다."
(거창 갈계리 임훈 고택 : 林薰 古宅)~경남 민속자료 제9호
(임훈 고택 솟을대문)
"이 댁의 솟을대문은 그냥 들어갈 수 없으며, 높은 대문 위에 갈천 선생에게
이조판서를 추증했다는 기록과 함께 시호(諡號~세상을 떠난 후에 국가에서 내리는 호)가
효간공(孝簡公)으로 내려졌다는 글씨가 붉게 새겨져 있습니다."
(홍문 : 紅門)
"이런 문을 홍문(紅門)이라고 하는데
들어갈 때도 나올 때도 머리 숙여 예(禮)를 표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 랑 채)
"대문을 지나면 바로 그 옛적 선생이 기거했던
사랑채 자이당(自怡堂)이 나타납니다."
"자이당(自怡堂)은 선생의 호이자 사랑채 당호이며,
1507년에 지어졌다니 500여 년 세월동안 그의 후손들과 함께 한 셈입니다."
(안 채)
"단촐하게 잘 가꾸어진 정원과 장독대, 자연스런 살림살이들이
다른 종가들보다 훨씬 정겨웠습니다. 지금도 후손들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판각 : 藏板閣)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는 이댁에서 가장 애지중지하는 갈천 선생의 문집과
선생의 아우 임운 선생 문집 등 목판복 233판이 보관된 장판각이 있습니다."
(사당 : 祠堂)
"안채 뒤로 갈천 선생과 그 부인 고령 유씨의 신주를 모신
불천지위(不遷之位) 사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간소루 : 西澗小樓)~경남 문화재자료 제252호
(서간소루 솟을대문)
"솟을대문에는 첨모당 임운(瞻慕堂 林芸) 선생의 홍문(紅門)이 있고,
안에는 사랑채가 남아 있는데 몸체는 6.25 때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홍문 : 紅門)
(서간소루 : 西澗小樓)
"이건물은 첨모당 임운(瞻慕堂 林芸) 선생의 고택으로
갈천 임훈 고택 바로 옆에 붙어 있습니다."
(첨모당세가 : 瞻慕堂世家)
"임진왜란 이전의 건물이다 보니 건물이 많이 부식되어 있으며,
여러 차례 보수한 바 있는 유서 깊은 건물입니다."
(임훈 고택과 임운 고택)
(갈계숲 가는 길)
"갈계리 정려각이 있는 곳에서 갈계숲으로 이어지는 길이며,
갈천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면 갈계숲입니다."
(다리에서 바라본 금원산)
"다리 위에서 거창의 진산 금원산이 바라보이며,
품 너른 덕유산에서 발원한 계곡물이 30리를 흘러 이르는 지점을 이곳에서는
*갈천(葛川)* 이라 부르며 그 옛날 선생도 마을 이름을 그대로 따서 갈천(葛川)이란
호를 지었다고 합니다."
(갈계천 : 葛溪川)
"고장을 빛낸 인물인지라 수백 년이 흐른 지금에도
갈계마을 곳곳에는 갈계 선생의 향취가 가득 배어 있습니다."
(거창 갈계숲 입구)
(갈계숲 탐방)
(신도비와 가선정)
(가선정 : 駕仙亭)
"맑은 냇물이 남실남실 흐르는 갈계숲 속에는 갈천 선생의 문인들이
선생을 추모하며 지었다는 조촐한 정자 가선정(駕仙亭)이
한여름의 정취를 더해 줍니다."
(효간공 갈천 임훈 선생의 5백주년 기념비)
(도계정 : 道溪亭)
(갈천 임훈 선생 신도비)
(신도비 귀부 : 龜趺)
(재실~경모재 : 敬慕齋)
(사당 : 祠堂)
(병암정 : 屛巖亭)
(갈계숲과 갈천)
(멀~리 덕유산 능선)
~~~(450년 전 짚신 신고 올랐던 덕유산 산행기 보존)~~~
"지금으로부터 450년 전,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을 오르면서 산행기를 남긴 선비 한 분이
계셨습니다. 조선조 연산군 때 문인이자 효자로 이름 높은 *갈천 임훈(葛川 林薰)선생*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55세의 노선비는 몸이 더 쇠하기 전에 평생 소원이던 향적봉을 다녀 와야
되겠다며 5월 하순에 등산복과 등산화 대신 짚신에 죽장 하나만을 의지해 산에 오랐습니다.
그리고 5박 6일 동안 보고 느꼈던 향적봉 전경과 풍물을 뛰어난 문장력으로 묘사해
후세에 길이 남기고 있습니다."
~~~(경남 거창군 : 居昌郡) 이야기~~~
***(카페 전체 메뉴판)***(참고)
(가연님들의 이야기~산행과 여행정보)
*거창(1) : 수승대관광단지 (구연서원, 요수정 등 : 2017, 11, 29~카페 올린날)
*거창(2) : 동계고택 (모리재 등 : 2021, 9, 24~카페 올린날)
*거창(3) : 갈천 임훈 종택 탐방 (갈천서당, 갈계숲 등 : 2023, 9, 3~카페 올린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