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벌(暫罰, temporal punishment)
라틴어 poena temporalis
영어 temporal punishment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 잠시 당하는 벌. 모든 범죄에는 이에 상응한 벌이 다르게 마련이며 그 벌은 현세에서나 내세의 연옥 혹은 지옥에서 받아야 한다는 것이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이다.
지옥에서 당하는 벌은 영원히 지속되지만 현세나 연옥에서 받는 벌은 유한하며 지옥의 영원한 벌에 비기면 ‘잠시의’ 벌에 지나지 않으므로 잠벌이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고의로 어떤 사람을 밀어 넘어뜨렸는데 그 사람이 넘어져 뼈가 부러져 큰 수술을 받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내가 잘못을 뉘우치며 피해자에게 용서를 청하여 용서를 받고, 이후 병원치료비를 포함하여 충분한 보상을 하였어도 결코 나는 그 사람을 넘어트려 뼈가 부러지기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 놓을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어떤 악행이 일단 한번 저질러지게 되면, 그로 인해 단절된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 그리고 나와 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여도, 또한 정의의 회복을 위해 합당한 보상을 하고 보속을 하여도, 우리는 결코 악행이 발생하기 이전의 완전한 상태로 되돌려 놓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고해성사를 하고 보속을 하여도 악행을 통해 세상을 어둡게 한 만큼 선행과 공덕으로 세상을 다시 밝혀야 하는 책임(벌)을 지니게 되는데 이를 잠벌(暫罰, poena temporalis)이라 합니다.
잠벌은 지옥에서 받는 영원한 벌이 아니라 현세나 연옥에서 받는 잠시의 벌입니다.
세례성사는 물과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죽고 새로 태어나는 성사이기 때문에 세례성사를 받게 되면 그 자체로 세례 받기 이전의 죄의 상태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지은 죄로 인해 짊어지게 되는 책임인 모든 벌까지도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세례 받은 신자는 세례 받기 이전에 지은 모든 죄에서 기인하는 잠벌이 남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례 받은 이후부터는 악행을 통해 죄의 상태에 빠지게 되면 고해성사를 통해 지옥 벌(영원히 하느님과 단절된 상태)을 용서받게 됩니다.
그리고 고해성사에서 부여받은 보속을 하여도 이미 저질러진 악행에 대한 잠벌(잠시의 벌)은 남게 됩니다.
■ 보속(補贖, Penance)
보속(補贖, Penance)은 가톨릭 고해성사에서 죄를 용서받은 후, 죄로 인해 상한 영혼의 건강을 회복하고 죄의 결과를 갚기 위해 사제가 정해주는 실천적 속죄 행위(기도, 자선, 봉사, 희생 등)입니다. 죄의 용서와는 별개로 남아있는 잠벌(暫罰)을 기워 갚는 '치유' 과정으로, 반드시 본인이 직접 수행해야 하는 의무입니다
한편 현세의 벌은 벌의 세 가지 기능 즉 응보적, 예방적, 교정적 기능을 모두 수행하나 내세의 벌은 응보적 기능만을 다하여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다.
인간은 성세성사를 통하여 자신이 지은 죄뿐 아니라 이에 따른 벌까지 사(赦)함을 받지만, 성세성사 이후에 지은 죄는 고해성사를 통하여 죄의 용서를 받을 뿐 그 잠벌은 용서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기도나 희생 등 보속을 함으로써 잠벌을 갚아야 한다. 경죄에 따른 벌이나, 고해성사를 통하여 용서받은 사죄(死罪)에 따른 벌은 잠벌이라 할 수 있다.
■ 연옥(Purgatorium, 煉獄)
연옥(Purgatorium, 煉獄)은 가톨릭 교리상의 개념으로, 지옥의 영원한 벌을 받을 정도는 아닌 죄인이 천국의 상태에 도달하기 전에 겪는 정화Purgatorium를 일컫는다.
개신교에서는 부정하며, 정교에서는 찬성 및 반론에 대한 교의적 합의는 없다.
연옥을 가리키는 라틴어 단어 'Purgatorium'는 '정화'를 의미하는 동사 purgare에 장소 혹은 상태를 의미하는 접미사 -orium이 붙은 것이다. 따라서 단어 자체는 '정화의 장소' 혹은 '정화의 상태'를 중의적으로 의미하고, 대중신심에서는 장소적 의미가 두드러지지만, 신학에서는 '정화의 상태'로 해석한다.
곧 요약하자면, 연옥Purgatorium이란 '정화의 상태' 내지는 '상태로서의 정화'를 의미한다.
또한 독일어에서는 연옥을 Fegefeuer, 곧 '정화의(Fege) 불꽃(Feur)'이라 하는데, 이는 은유적이긴 해도 연옥이 정화의 단계임을 잘 나타내고 있다.
한자어 연옥(煉獄)은 달굴 련(煉) 자에 옥 옥(獄) 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대중신심 등에는 잘 부합하지만 단어 자체가 '장소'의 의미를 지니기에 교리적 엄밀함이 부족하다.
아니라고는 하지만 연옥은 저승에 있는 일종의 강제 교화소 같은 곳처럼 들린다
통상 '사후세계'처럼 묘사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연옥은 '장소'가 아니라 '사건'이다.
한자어 연옥(煉獄)의 '獄(감옥 옥)' 자 때문에 오해를 부를 수 있지만 '장소'의 개념이 아니며, 사실 라틴어 Purgatorium은 담백하게 '정화'라는 의미일 뿐이다.
가톨릭 교리에 의하면 은총지위를 상실하고 대죄를 지니고 죽은 영혼은 지옥으로 가며, 은총지위를 보존하고 아무런 죄와 잠벌 없이 죽은 영혼(성인)은 바로 지복직관(천국) 상태가 된다. 이 두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영혼, 즉 은총지위를 보존하고 죽었으나 아직 정화Purgatorium될 필요가 있는 영혼이 천국에 가기 전에 남아 있는 소죄와 잠벌을 정화Purgatorium하는 상태를 바로 연옥Purgatorium이라 한다.
연옥 영혼들은 정화가 끝나면 천국으로 가게 되므로 구원이 확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당연히 지옥에서 연옥으로 가는 따위의 이동은 불가능하다. 지옥은 영구한 곳이다.
'고성소'와 혼동하기 쉬우나 다른 개념이다.
■ 고성소(古聖所) = 림보(Limbo)
고성소(古聖所)란 라틴어로 ‘변방’ ‘Boundary’를 뜻하는 Limbus이며 영어단어인 림보(Limbo) 그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Edge of Hell로서 ‘지옥’의 변방에 위치한다. 즉 고성소의 개념은 지하 세계(Nether World) 곧 저승(그-Hades, 히-Sheol)에 해당하며 산 자가 아닌 이미 죽은 영(靈)들이 가는 곳이다.
천국에서 지복직관(至福直觀-하느님을 직접 보는 천국의 행복한 상태)을 누릴 자격이 없으나 지옥으로 갈 만큼 죄를 짓지 않거나 못한 자들이 모인 중간지대다.
림보는 중간지대라는 점에서 ‘연옥(煉獄 - Purgatory)’과 비슷하나, 림보는 연옥과 달리 신약 이후 정식으로 인정된 교리가 아닌 ‘신학적 가설’이며 이곳에 들어가는 영(靈)은 단 두 부류라는 점에서 크게 다르다.
고성소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부류로 나뉜다.
- 성조(聖祖)들의 림보(Limbus Patrum)
- 유아(幼兒)들의 림보(Limbus Infantum)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미처’ 세례를 받지 못했다는 점이며, 대부분의 망자(亡者)가 간다는 연옥에서 죄를 단련하는 벌을 받지도 않는다.
천당과 지옥 사이의 림보(limbo)
The unofficial term Limbo(from Latin limbus 'edge, boundary', referring to the edge of Hell) is the afterlife condition, in medieval Catholic theology, of those who die in original sin without being assigned to the Hell of the Damned.
Some medieval theologians of Western Europe described the underworld ("hell", "hades", "infernum") as divided into three distinct parts: Hell of the Damned,[1] Limbo of the Fathers or Patriarchs, and Limbo of the Infants.
The Limbo of the Fathers is the state or place for people who were friends of God but died before the death of Jesus Christ; when Jesus died he descended into hell and rescued the souls of those who had died before him: this is traditionally known as the Harrowing of Hell.
The Limbo of the Infants was the hope that just because a child died before baptism, it does not mean they deserve punishment (or are developed enough to be cognizant of separation from God), though they cannot have full salvation (or experience the Beatific Vision.) The Limbo of the Infants is neither affirmed nor denied by Catholic doctr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