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탄핵안 통과…헌정사 첫 법관 탄핵소추>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현직 판사의 탄핵안이 가결된 건 헌정 사상 처음이다. 임 판사의 탄핵 여부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으로 최종 결정된다. 앞서 지난 1일 민주당 이탄희, 정의당 류호정, 열린민주당 강민정,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 4개 정당 소속 의원들은 국회 사무처 의안과를 찾아 임 판사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법관 탄핵소추 발의는 헌정 사상 세 번째이지만, 국회를 통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탄핵소추 : 대통령, 국무총리, 법관, 검사 등 고위공무원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국회에서 그들의 위법을 고발하는 것을 탄핵소추라 한다.
<작품상·조연상 후보 못 오른 ‘미나리’…골든글로브 보수성 다시 도마에>
재미동포 리 아이작 정(한국 이름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대사의 영어 비율 때문에 작품상에 오르지 못한 점과 강력한 여우조연상 후보로 꼽힌 윤여정이 후보 지명조차 받지 못한 걸 두고 골든글로브의 보수성과 폐쇄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더욱 더 높아지고 있다.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 얘기를 담은 정 감독의 자전적인 영화이다. 골든글로브에선 ‘대화의 반 이상이 영어가 아니면 외국어영화’라는 규정 때문에 작품상 심사 대상에서 배제됐다. <미나리>에는 주로 한국어 대사가 나온다. 미국 내 여러 시상식에서 20관왕을 달성하며 호평받은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점도 도마에 올랐다.
골든글로브상 :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에서 수여하는 영화상으로, 1944년부터 시작됐다.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 양대 영화제로, 아카데미상 수상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불린다.
<미얀마, 쿠데타 불복종 ‘냄비 시위’>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저항이 시작됐다. 시민들은 자동차 경적을 울리고 냄비를 두드리는 등 ‘소음’으로 항의의 뜻을 표출했고, 의료진은 파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부의 통신 및 인터넷 규제 조처에 맞서 오프라인 메시지 앱을 깔아 대처하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오프라인 메시지 앱인 ‘브리지파이’는 최근 미얀마에서 이 앱이 100만회 이상 내려받기(다운로드) 됐다고 밝혔다.
<‘언택트’ 경제 확대의 그림자…스미싱 사기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비대면(언택트) 경제활동이 급증하면서 스미싱 등 사이버 금융범죄도 함께 늘고 있다. 경찰은 설 연휴를 앞두고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인터넷 거래 때 안전거래 사이트(에스크로)를 이용하는 게 피해 위험성을 줄일 수 있으며,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캅’ 모바일 앱을 통해 판매자 연락처 및 계좌번호를 사전에 조회하는 것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낚시)의 합성어로, 악성코드나 주소(URL)가 담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 금융, 개인정보를 빼가는 범죄다. 주로 택배 송장인 것처럼 꾸민 문자메시지에 악성코드나 주소를 담아 보내는 수법을 쓴다.
에스크로(escrow)는 제3자가 소비자 결제대금을 예치하고 있다가 상품 배송이 완료된 뒤 그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