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그 간 나의손에서 함께하며 때로는
글 몇 줄로서 누군가에는 축하를, 또 누군가에게는
기쁨의 흔적을. 때론 힘들고 지친이에게는 힘과 용기를,
주는 메세지를 남겨주곤 하던 그 누구보다도 가까운
친구였던 핸드폰을 없애려고 이른아침 시내를 나갔었습니다.
요즈음은 어느곳을 가더라도 친절이 기본이기에 찾아 간
그 곳도 상냥한 말씨로 따스하게 반겨줌에 나 또한 하루를 여는
이른아침에 기분이 좋아서 살며시 미소 지으며 웃음으로 화답을 했습니다
몇 년간 손때가 묻고 정이 많이 들었던 친구와 이별하니 왠지 서운함을
뒤로하고 그 곳에서 일을 마치고 다른곳을 가는데 시간이 임박해서
택시에 오르니 기사님께서 레디오를 켜 두고 계셨었는데
모 백화점을 연결해서 이른아침 고객을 끌어내기 위한 한정판매를
하는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 방송을 듣고 계시던 기사님의 말씀에 잠깐의 만남이었지만
중년의 남자분들이 참 힘드시구나 생각을 하면서 우리네 남편들께서
가족을 위해서 얼마나 수고를 하는지 엿 볼 수 가 있었습니다.
그 방송을 들으시면서 여자들 할 일없이 백화점에 다닌다며
목소리를 높이시면서 짜증섞인 말씀을 하시기에 저 자신은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지 않기에 잔잔하게 미소지으며 몇 마디를 건넸습니다
나이가 드신분들께서 소일거리가 없으시니 쇼핑겸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살 수 있으시니 알뜰하게 구입하시고 싶으셔서 가시는것 같더군요 했더니
하시는말씀이 내가 누구를 욕하겠어요 우리 마누라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하시면서 삶의 애환을 늘어 두시더군요.
어제 모 신문을 뒤적거리는데 최근에 택시운전을
하신분들의 힘들은 부분이 실려있음 보면서 그 말씀을 하셨던
그 기사님의 말씀이 조금도 틀림이 없음을 느꼈습니다.
가끔은 택시를 타노라면 기사님들께서 힘들다고 하시면서
차라리 밤에 대리운전을 하시는게 훨씬 낫겠다고 하시는 소리도
듣고 여러모로 힘드심을 들었었기에 그 기사님께서도 한 달에
겨우 4-50만원을 집에 가져다 드린다고 하심이 이해가 되었답니다.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누라는 백화점에 드나들며
쓸데없는 물건만 사 온다고 하시는 말씀에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일도 그렇지만 가정이라는 포근한 울타리가 남편이라는 사람들
돈을 벌지 못하면 사람취급도 해 주지 않는다며 자식도 마찬가지라고
하시면서 옛날의 우리네 어머님을 떠 올려보면 아버지 몫을 먼저
챙겨두고 아무리 자식이 배가 고파해도 아버지 몫을 손을 대지 못하게
했었는데 지금은 아이들을 더 우선으로 생각한다며.
하루종일 택시에서 손님들과 시달리고 좋아하신 담배도 차 안에서는
제대로 피우시지도 못하시기에 편안한 집에가서 피우련다 하는데
한 개피를 피우려면 따스할때는 괜쟎은데 한 겨울은 반바지 입고 베란다에서
덜덜 떨며 피우신다고 하시면서 힘들때 한 모금 피우고 나면 안정이
되시기에 끊지 못하고 피우는데 그나마 그 마음도 몰라주고 그것 마저도
구박이 심하시다고 하시면서 설자리가 어딘줄을 모르겠다고 하시며 하소연을 하셨습니다.
그 분의 말씀을 듣고 왠지 씁쓸함에 연세가 드셨기에 저 어린사람이
무슨말로 위로를 해 드릴까 하다가 "기사님 요즈음 세태가 그런것 같습니다
힘 내십시요"라는 말밖에 할 수 없어서 했더니 고맙습니다 하시더군요
그 분과 잠깐의 만남을 보내고 내가 머무는 곳에 왔었지만 종일
그 기사님의 쓸쓸한 모습이 지워지지 않아서 또 우리네 남편들의 실상을
생각하며 저 또한 지금 내 아이아빠께 어떻게 하고 있는지 또 우리 아이들은
아빠께 어떤 자식으로 비추어질까 생각하며 반성을 해보는 시간을 갖어 보았답니다.
다른말이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힘들게 일하는 남편분들께 물질적으로 풍부하지 못해 근사한 밥상은
차리지 못해도 정성담긴 따스한 밥 한 그릇에 편안히 쉴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마련하는게 여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남편들께서도 힘들고 지치시드라도
남편의 도리 아빠의 도리는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질이면 다 된다고 하지만
더 큰것은 부인과 자식들은 사소한것에 더 감동한답니다.
아침에 서로가 눈비비고 일어나 잠시 마주하고 그 후는 서로들 여건상
하루에 잠깐의 모습만 마주하고 살 수 밖에 없은 현실들이지요
그렇기에 다른 어떠한것 보다는 따스하게 건네는 말 한 마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 저 또한 많은것을 반성했답니다.
아랫글은 좋은생각에 실린글 옮겨 보았습니다..모두 힘내십시요
가정은 종합병원이랍니다.
가정은 종합 병원.
저녁이면
생존경쟁의 전쟁터에서
상처나고 스트레스 받은
지친 모습으로 가정에 돌아옵니다.
가정은 에너지 재생산의 공간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곳이어야 합니다.
가정은 종합병원 이어야 합니다.
바깥에서 받은 상처를
가족 구성원 모두가 의사가 되어
서로를 치유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이유로...
많이 안다는 이유로.....
무심코 던지는 말들로 큰 상처를 만들곤 합니다.
가정은 상처를 주는 곳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치유가 있어야 됩니다.
나는 오늘 훌륭한 의사의 역할을 했는지 되돌아 봅니다.
좋은생각중에서
첫댓글 참 이쁜 마음의 소유자 시군요 나의 가족이 우리의 가족으로 바꾸어지면 십습니다 나의존재는 타인을 거부하듯 가족이라지만 나만 존재할때 화평은 멀어지지 요 감사함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가정에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권위가 세어져야 그 가정이 행복하다는 의견입니다...그것은 맹목적이 충절이 아니고 남편을 존중하고 아이들 앞에서 아버지의 권위가 세어져야...아이들이 바로 자랄수 있는 환경적인 요인이 될수 있다는그런 말입니다...
좋은글이 요즘 세태를 보는것 같아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바울님, 그림님, 고맙습니다..자주가는 방송국 게시판에 실어둔 글인데 여기에 오시님들도 함께 나누어 남편의 자리 아빠의 자리를 찾아 주고픈 마음에서 올려 보았습니다..갈수록 이혼률도 급증함을 주위에서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좋은시간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