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1. 8. 26. 목요일. 흐린 날씨.
요즘 날마다 아프가니스탄 난민에 관한 뉴스가 시시각각으로 뜬다.
뉴스에서 조금 인용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조력자들과 가족 등 378명이 26일 오후 ‘특별기여자’ 신분으로 한국으로 입국해 임시시설인 경기도 김포의 한 호텔에서 '할랄 도시락'을 먹는 등 휴식을 취하며 첫날 밤을 보내고 있다.'
'특별기여자'에 관한 뉴스를 얼핏 읽고는 '특별기 여자'가 무슨 뜻이야? 이해가 안 되어서 한참이나 고개를 갸우뚱했다.
아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공군 비행기로 국내에 데리고 왔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왜 '여자'라는 단어를 썼지?
뉴스를 자세히 읽은 뒤에서야 알아차렸다. '특별기 여자'가 아니고, '특별 기여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의 대사관, 코이카(KOICA), 아프칸재건팀, 현지병원, 직업훈련원 등에서 현지인들이 한국 관계자와 함께 근무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가 이번에 한국으로 왔다. 이들 아프가니스탄 사람(가족 등)을 지칭하는 말이란다.
해석하기에 따라서 여러 가지의 뜻을 지닌 '난민'보다는 '기여자'가 적합하다는 뜻일 게다. 그것도 '일반 기여자'가 아닌 '특별 기여자'이다.
극도로 혼란스럽고 불안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공군기로 한국으로 들어온 '특별 기여자'에 대해서 한국 국민 모두가 이들을 지원하고, 보듬어야 한다. 비록 아국의 정서에 맞지 않는 종교관과 문화 등의 차이는 있겠지만 '범세계적이고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이들을 '특별 기여자'로 받아들였으면 싶다.
우리나라는 5,000년 역사 이래로 숱한 외적의 침략을 받았고, 또 '고구려 백제 신라(가야) 삼국시대에는 같은 민족끼리도 엄청나게 많은 전쟁과 전투를 벌렸다. 더우기 고대인류 초기에는 먼 곳으로부터 극동의 한반도까지 이동하려면 숱한 싸움을 벌렸으며, 때로는 싸움에 져서 천지사방으로 흩어지고, 다시 뭉치고를 반복하면서 지금껏 맥을 이어왔다. 또한 타부족, 타민족, 타국가 등으부터 많은 도움도 받았을 게다. 이민족과 합류하고, 때로는 종속당하면서... 극동으로 극동으로... 최종적으로는 한반도로 들어왔을 게다. 단일민족이라고 하나 실상은 아니다. 숱한 이민족과 혼혈되었다.
2021년 8월 26일. 대한민국(남한)으로 들어온 아프가니스탄의 난민(특별 기여자)를 정중히 잘 보듬어야 싶다.
어떤 뉴스에서 조금 퍼왔다.
'아프가니스탄인 협력자와 그 가족 378명이 한국군 수송기를 타고 26일 한국 땅에 도착했다. 서울에 주재하는 외신 기자들은 한국 정부가 그들을 난민이 아닌 '특별 기여자'로 인정, 난민 인정자에 준하는 장기체류 자격을 부여하고 일반적인 난민보다 더 많은 배려를 하기로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프칸 난민 → 특별공로자 → 특별기여자 → 특별 기여자' 등으로 용어가 자꾸만 바뀐다.
1) 특별기여자
2) 특별기 여자
3) 특별 기여자(ㅇ)
두 개 이상의 낱말을 합성해서 하나의 낱말로 조립할 때 붙여서 쓰느냐, 떼어서 쓰느냐에 따라서 자칫 잘못하면 엉뚱한 오해가 생길 수 있다.
위처럼 '특별기 여자'로 착각했다는 사실이 생겼다.
합성어일 경우에는 단어들을 적절하게 띄어서 썼더라면 이처럼 멍청한 오해는 생기지 않았을 게다.
2921. 8. 26. 목요일.
* 추가 ;
2021. 8. 27. 경향신문 논설문에는 '특별기여자'라는 합성어로 기사를 썼다.
한자말로 된 새로운 합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