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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9 대표팀이 중국 U-19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패했다.
한국은 28일 파주 NFC에서 열린 중국과의 연습경기에서 전반 38분 중국의 첸 타오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얼마 전 말레이시아 전지훈련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고, 경기 전날인 27일에도 오전, 오후로 나눠 2차례 훈련을 실시하는 등 중국전을 염두에 두지 않은 채 아시아선수권을 목표로 훈련 스케줄을 구성한 상황. 자연스럽게 선수들의 몸상태가 많이 무거웠다. 물론 일부 주전급 선수들이 소속팀 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국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될 사실. 이번 중국 U-19 대표팀은 중국이 자국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해 엄청난 투자를 퍼붓고 있는 팀으로 올해 프랑스 툴롱컵에서는 브라질 U-19 대표팀을 꺾고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장기합숙을 실시하며 조직력을 다져온 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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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다툼을 하고 있는 안태은/한태일
| 중국팀과 함께 온 중국 티탄스포츠의 송청운 기자에 따르면 이번에 내한한 팀에는 덩팡저우(앤트워프/벨기에) 정도를 제외하곤 거의 베스트 멤버로 구성됐다고 한다.
이날 경기에서 중국은 한국과 같은 형태의 4-4-2 시스템을 구사했으며, 특히 스피드가 뛰어난 하오준민과 센롱유안, 탄왕송, 첸타오 등을 이용한 측면 침투가 매우 위력적이었다. 이로 인해 번번이 한국의 양 측면이 뚫리는 장면이 노출되기도.
또한 중국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된 수비형 미드필더 저우하이빈이 좌우 측면으로 안정적인 패스를 공급하며 공수를 리딩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체격조건도 매우 탄탄해 중국 공수의 핵으로 평가받을 만한 선수.
전반 - 불안정한 경기 속에 결승골 허용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4-4-2 시스템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 투톱에는 중심 스트라이커 박주영(고려대)과 함께 프로 2군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부영태(부산)가 투톱을 이뤘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오장은(FC 도쿄)과 함께 오른쪽 윙백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라선 이요한(인천)이 담당했고, 좌우 측면 미드필더에는 백승민(용인 FC)과 김영신(연세대)이 각각 선발투입됐다.
4백 수비라인의 중앙에는 지난해 U-17 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췄던 이강진(도쿄 베르디)과 정인환(용인 FC)이 나섰고, 좌우 윙백에는 박희철(홍익대)과 안태은(조선대)이 투입됐다. 골키퍼에는 차기석(서울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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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딩 위치를 선점하려고 돌진하는 이강진/한태일
| 전반 경기내용은 그리 만족스럽진 않았다. 대체적으로 팽팽한 경기이긴 했지만, 중국의 좌우 측면침투에 고전했으며, 공격기회도 더 많이 허용했던 것.
경기 초반 한국은 먼저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취했다. 전반 1분만에 이요한의 오른쪽 크로스를 부영태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분 뒤에는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박주영이 오른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이후 한국은 수비라인을 바짝 끌어올리며 중국의 오프사이드트랩을 여러 차례 유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부영태의 제공권을 활용한 공격도 여러 차례 선보였다.
전반 13분에는 중앙에서의 숏패스에 이어 박주영이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마지막 순간 수비수의 발 맞고 나가기도 했다. 전반 21분에도 이요한이 오른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벗어났다.
그러나 전반 중반을 넘어서자 중국의 공세 역시 만만치 않았다. 경기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개시한 중국은 전반 32분 왕쇼우팅이 강력한 왼발중거리슛을 시작으로 공격의 비중을 높였다.
그 와중에도 역습을 시도한 한국은 전반 37분 오장은의 프리킥이 반대쪽으로 흐르자 이요한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노마크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힘이 많이 들어가며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동안 가장 좋았던 득점기회.
득점기회를 놓친 한국은 곧바로 중국의 반격을 허용했다. 전반 38분 중국의 첸타오에게 실점한 것. 전반 내내 한국의 왼쪽 측면을 공략하던 하오준민이 박희철을 제치고 돌파를 시도했고, 이어 크로스를 올린 것을 첸타오가 가볍게 골을 넣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45분 이요한이 오른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에 안기며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0-1로 전반을 마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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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비수들 틈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박희도/한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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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 회복된 경기내용, 그러나 만회골은 실패
후반 들어 박성화 감독은 3명을 교체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이요한과 김영신을 대신해 황규환(동북고)과 박종진(수원고)이 투입됐고, 부영태를 대신해 박희도(문일고)가 전방에 배치됐다.
그리고 만회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선 한국은 경기주도권을 장악한 채 중국 문전을 공략했다. 후반 7분에는 박주영이 돌파를 시도한 뒤 왼발슛까지 시도했지만 벗어나고 말았다. 좋은 득점기회.
후반 10분에도 차기석이 쇄도하는 백승민을 향해 롱킥을 시도했고, 이것이 중국 수비수를 넘어가면서 백승민에게 단독기회가 찾아왔으나 중국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11분에는 박주영이 볼을 키핑한 뒤 중앙으로 내준 볼을 황규환이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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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연습경기 모습/한태일
| 계속해서 공세를 펼친 한국은 후반 13분 박주영이 중국 수비수와 헤딩경합을 통해 뒤로 흐른 볼을 백승민이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에 맞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순간적으로 골로 착각해 환호성이 터지는 모습도 연출됐다.
후반 22분에는 백승민과 박주영이 서로 볼을 주고 받으며 중국 문전으로 침투했고, 마지막에 박주영이 중국 수비수 2명 사이를 돌파하려 했으나 아쉽게 걸리고 말았다.
계속된 공격에도 중국 문전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한국은 후반 36분과 38분 백승민과 오장은을 대신해 이충성(FC 도쿄)과 강진욱(FC 메츠)을 각각 투입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후에도 중국의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0-1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4시 파주 NFC에서 중국과 연습경기 2차전을 벌일 예정이다.
- 연습경기 결과 -
한국 0-1 중국
- 한국 출전선수명단 -
GK: 차기석 DF: 안태은, 이강진, 정인환, 박희철 MF: 김영신(후0 박종진), 이요한(후0 황규환), 오장은(후38 강진욱), 백승민(후36 이충성) FW: 박주영, 부영태(후0 박희도) | | |
첫댓글 연습경기잖아요 ;; 그렇다고 공한증 깨진다고 할순 없을듯 한데요?ㅋㅋ 뽀록년들
브라질 겨우겨우 꺽은거 아닌가.ㅡㅡ;;한번 더 붙음 질거 같은데..
중국이면, 뭐든지 인정안하는 사람들..진짜 감정적이기만 하네요- 중국은 우리나라 이기면 안되는 법이라도 있나요? 엄청난 투자를 했다고 하지않습니까 뿌린만큼 거두는 것입니다..
저번에 브라질 꺾었을때 우리가 골대 한번인가 맞췄었습니다. 그만큼 브라질과 우리는 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얘기죠. 브라질도 완벽한 찬스가 2~3번 정도 있었는데, 차기석의 선방과 공격수의 개발짓으로 골을 못넣더군요.
무슨 이유로 졌던 간에 중국 인정하기 실음ㅡㅡ; (너무 감정적이라고 생각되네요 제가...)
짱꼴라 시키들... 우리 나라를 이기려구 별짓 다하는구만...ㅡㅡ^
중국이 하는 짓을 보면 인정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음. -_-... 뭐 소수라고는 하지만...그 소수때문에 한국이 피해를 보고 있으니...
헐...... '짱골라심판매수'님 도미노 피자컵 보셨습니까? 봤으면 그런 말 못할텐데.
씌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