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경 세척·앞머리 컷트 비용 모아 기부
가정폭력 피해 여성 보호시설인 ‘강릉여성쉼터’에 이색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강릉 옥천오거리에 위치한 다비치 안경점은 지난해 안경점 개점 이후 지금까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안경 세척, 소모품 등을 수리해주고 받은 돈을 모아 여성쉼터를 후원하고 있다. 또 안경점내 카페를 마련해 고객들에게 커피, 음료수 등을 제공하는 동시에 성금 모금함을 설치해 고객들의 십시일반을 유도하고 있다. 교1동 솔올지구에 있는 샤틴 미용실은 고객들의 앞머리 컷트 비용을 모아 여성쉼터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05년 가정폭력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힘을 북돋기 위해 문을 연 강릉여성쉼터가 운영난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1년 이상을 돕고 있다. 다비치 안경점 노태구 대표는 “고객을 통해 여성쉼터라는 시설을 알게 됐고 운영난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고객들의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전달하다보면 그 규모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강릉여성쉼터 김미리 원장은 “가정폭력 피해 여성 보호시설이다 보니 시설 후원을 유도하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가 어렵다”며 “가정폭력으로 인해 고통받는 피해여성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박경란 기자님(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