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송진우-이승엽-장성호, "금메달 우리 손으로"

[슬러거]

'베스트 오브 베스트' 송진우 - 이승엽 - 장성호

진우- 결승선발 유력, 승엽- '부챗살 타법'위력, 성호- 4경기 6할6푼7리

◇송진우	◇이승엽	◇장성호

　드림팀 송진우(36ㆍ한화), 이승엽(26ㆍ삼성), 장성호(25ㆍ기아)가 금메달 전선의 선봉에 선다.
　이제 남은 경기는 준결승과 결승전. 예선리그를 4전 전승의 1위로 통과한 드림팀은 7일 동의대에서 몸을 푸는 정도로 간단하게 훈련을 마무리 하며 결승토너먼트에 대비했다.
　이미 최강의 전력을 선보여 금메달은 떼논 당상이라고 하지만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로 불리는 이들 셋의 완벽한 조화는 우승에 절대 필요하다. 김인식 감독은 이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펼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송진우가 앞에서 끌고 이승엽과 장성호가 뒤에서 제대로 민다면 큰 이상이 없다는 얘기다.
　드림팀 '맏형' 송진우는 결승전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아무리 약한 상대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마음가짐이 믿음직하다. 6일 일본을 상대로는 5이닝 동안 볼넷 한개만을 내주는 노히트노런을 연출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일본 대표팀의 고토 감독은 "송진우는 우리 타자들이 공략하기엔 너무나 높은 벽"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프로 14년차 '송골매'의 노련한 투구에 혀를 내두를만했다. 송진우의 존재가 드림팀 선수들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버팀목'이다.
　이승엽과 장성호는 정규시즌 때의 타격감 그대로다. 예선 4경기에서 기복없는 성적을 보였다. 아직 대포맛을 보지 못한 이승엽이지만 매경기 안타를 때려내며 드림팀의 중심타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4경기에서 타율 4할7푼1리(17타수 8안타)에 5타점. 일본 투수들에 대해 포크볼 등 변화구와 제구력이 수준급이라고 평가했지만, 잔뜩 물이 오른 '부챗살' 타법의 위력을 예외없이 과시했다.
　붙박이 2번타자 장성호는 6일 한-일전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1회와 3회 끊어치는 타법으로 안타를 쳐내며 결승득점까지 올렸다. 예선 4경기에서 타율 6할6푼7리(18타수 12안타)에 4타점. 타율과 최다안타는 드림팀 내에서 1위다. 장성호는 "결승전에서 제대로 해야죠"라면서도 자신감에 차있다.
　너무나 완벽한 '3총사'는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 안양=차명권 기자 slugger6129@msn.com">

◇아시안게임 야구경기 일정 및 결과

날 짜	오후 2시	오후 6시	장 소	비 고
2일(수)	한　국 8-0 중　국	일　본 8-3 대　만	사 직 구 장	예 선 전
3일(목)	일　본 12-0 필리핀	한　국 7-0 대　만
4일(금)	대　만 11-1 중　국	한　국 15-0 필리핀
5일(토)	대　만 4-2 필리핀	일　본 10-1 중　국
6일(일)	중국-필리핀 (우천 연기ㆍ 7일 오후 2시)	한　국 9-0 일　본
8일(화)	예선1위-4위	예선2위-3위		준 결 승
9일(수)	3-4위전	결승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