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에만 여는 신비로운 달고나 가게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이야기!
☆달콤한 달고나가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용기의 동화!
달달구리 달고나로 오세요
펴낸곳 도서출판 노란돼지 | 글 김미희 | 그림 김미연 | 펴낸날 2024년 12월 20일 | 정가 13,000원
판형 170*238mm | 쪽수 92쪽 | ISBN 979-11-5995-442-9 (73810)
분류 국내도서 > 어린이 > 어린이 문학 > 동화책 > 창작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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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위로, 용기, 성장, 공감, 마법, 달고나
■ 교과연계
1학년 2학기 국어 6. 고운 말을 해요 | 2학년 1학기 국어 1. 시를 즐겨요 | 2학년 1학기 국어 3. 마음을 나누어요
2학년 1학기 국어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 2학년 2학기 국어 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2학년 2학기 국어 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 3학년 2학기 국어 4. 감상을 나타내요
4학년 2학기 국어 3. 바르고 공손하게
■ 책 소개
비 오는 날에만 열리는 신비한 달고나 가게
달콤한 달고나로 고민을 위로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
《달달구리 달고나로 오세요》는 걱정과 고민을 품은 아이들에게 달달구리 달고나로 달콤한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다. 비 오는 날에만 열리는 구나 씨의 달고나 가게에 크고 작은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찾아온다. 외로움에 힘겨운 다솜이, 사고로 농구를 할 수 없게 된 세경이, 잠들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를 걱정하며 찾아온 엄마까지,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달고나를 뽑는다. 구나 씨가 만든 달고나와 문어 오팔 할아버지가 써주는 시 처방은 이들의 마음을 다독이며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선물한다. 달콤한 달고나처럼 아이들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
■ 출판사 서평
달고나의 특별한 변신
‘설탕이 보글보글 똥색으로 변하면, 달달구리 달고나 완성!’
설탕을 녹여 소다를 넣어 만든 달고나는 한국인의 추억 속 간식입니다. 그러다 ‘오징어 게임’이라는 드라마에 달고나 뽑기가 등장하면서,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간식이 되었습니다. 원하는 모양 틀로 달고나를 찍고, 바늘로 정성껏 뽑아내는 놀이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달콤함과 즐거움을 줍니다. 이런 달고나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달달구리 달고나 가게의 구나 씨입니다. 구나 씨는 고객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주 “구나, 구나, 그렇구나.”라고 합니다. 이 말은 단순한 말버릇이 아니라,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구나 씨만의 특별한 방식입니다. 그런 구나 씨의 달고나는 남다릅니다. 고민을 털어놓고, 그 고민에 어울리는 달고나 모양을 골라 뽑아 오도독 씹으면, 신기하게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고민이 해결됩니다. 달고나는 평범한 간식을 넘어, 사람들의 고민과 마음을 다독이며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합니다.
고민을 녹이는 달고나 가게
‘달달달 구리구리 달달구리, 달고나 맞나요?’
구나 씨의 달고나 가게는 아이들의 숨겨진 고민을 해결해 주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곳을 찾은 아이들은 달고나를 뽑으며 고민을 털어놓고, 그에 어울리는 시 처방을 받습니다. 외로운 다솜은 ‘외로움을 이기는 동그라미’, 좌절한 세경이는 ‘포기하지 않게 되는 세모’, 어둠이 두려운 퉁이는 ‘어둠 괴물을 물리치는 별’로 자신만의 문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얻습니다. 달콤한 달고나와 따뜻한 시는 아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큰 변화를 선물합니다. 《달달구리 달고나로 오세요》는 외로움, 좌절, 두려움 같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달고나와 시로 나누는 공감의 힘
‘달달구리하지 않으면 달고나가 아니지요.’
달고나 가게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구나 씨와 오팔 할아버지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구나 씨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달고나를 건네고, 오팔 할아버지는 고민에 맞춘 시로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입니다. 하지만 오팔 할아버지에게도 풀지 못한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오래전, 바다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하고 잃어버린 맷돌을 되찾아준 성게 할머니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 일입니다. 그 후회는 오팔 할아버지의 마음에 늘 무거운 짐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나 씨의 격려와 도움으로 오팔 할아버지는 성게 할머니에게 진심을 전할 용기를 내기 시작합니다. 과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로운 다짐으로 아이들에게 작은 우산이 되어줄 시를 써 내려갑니다. 구나 씨의 달고나 가게는 서로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고민을 나누며 따뜻한 공감과 배려가 싹트는 곳입니다. 아이들은 달고나와 시 이야기를 통해 용기를 얻고, 타인의 마음에 공감하며 한 뼘 더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먹물로 시를 쓰는 문어 시인
‘문어가 내 고민을 들으면 어떤 시를 써줄까?’
용궁횟집 수족관의 오팔 할아버지는 아이들의 고민을 들으며 금방이라도 로켓처럼 헤엄쳐 나갈 준비를 합니다. 구나 씨가 달고나를 상자에 넣으면, 먹물 한 방울을 찌익, 뿜고 앞으로 슝, 로켓 헤엄쳐 나가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할 시를 처방해 줍니다. 입안에서 달고나의 달콤함이 퍼지는 순간,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시 한 편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동화 작가이자 시인인 김미희 작가는 어릴 적 바닷속에서 본 문어를 시인이라고 상상했습니다. 먹물을 뿜어 바닷물에 시를 쓰고, 금세 지워져도 멈추지 않는 문어 시인 말입니다. 작가는 그런 문어를 찾아가 자신의 고민과 걱정을 털어놓고, 문어가 써준 시로 위로받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이런 작가의 상상이 담긴 《달달구리 달고나로 오세요》는 따뜻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네 편의 시도 담고 있습니다. 다솜이가 더 큰 세상과 연결되며 자신을 환히 빛내는 존재로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커지는 동그라미’, 세경이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는 모습을 그린 ‘세경이의 트라이앵글’, 자연의 질서와 조화를 이루는 순수한 퉁이를 보여주는 ‘하늘 별, 퉁이 별’, 그리고 오팔 할아버지가 후회와 용서를 넘어 나눔의 마음으로 나아가는 다짐을 담은 ‘우산이 되는 시’가 그것입니다. 아이들은 이 시들을 읽으며 자신의 고민과 걱정을 돌아보고, 스스로 성장하며 세상과 더 넓게 연결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 차례
프롤로그
1. 여섯 시를 없애 주세요
2. 나도 뛰고 싶어요
3. 어둠 괴물이 몰려와요
4. 시 짓는 맷돌
5. 내 마음을 전해 줘
에필로그
작가의 말
■ 저자 소개
글 김미희
유채꽃이 노란 도화지처럼 펼쳐졌던 제주, 우도에서 태어났습니다. 커서 제법 잘나가는 해녀가 될 뻔하였으나 육지에 나와 사는 바람에 시를 쓰고 이야기를 짓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어찌씨가 키득키득》, 《예의 바른 딸기》, 《영어 말놀이 동시》, 《오늘의 주인공에게》, 《야, 제주다!》, 《한글 탐정 기필코》, 《서프라이즈 가족》, 《마음 출석부》, 《얼큰쌤의 비밀 저금통》, 《엄마 고발 카페》, 《도토리 쌤을 울려라!》, 《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주다》, 《마디마디 팔딱이는 비트를》, 《실컷 오늘을 살 거야》, 《순간이 시가 되다 폰카 시》, 《놀면서 시 쓰는 날》, 《뒹굴뒹굴 시 쓰기 좋은 날》 외 여러 권을 썼습니다.
그림 김미연
어릴 적, 종이 한쪽 귀퉁이에 엉뚱한 생각을 낙서하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때 즐거워했던 마음을 담아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수면마녀와 꿈구는 돌멩이》, 《평화로운 좀비 마을》, 《감할머니의 신통방통 이야기 보따리》, 《부풀어 용기 껌》, 《세금 내는 아이들》, 《최고 악당 댕댕》, 《신기한 학교 매점》 등이 있습니다.
■ 책 속으로
p.8
비 오는 날이면 용궁횟집 수족관 앞에 달달구리, 구나 씨가 나타난다. 달고나를 만드는 재료가 가득 든 가방을 어깨에 메고, 커다란 우산을 쓰고서.
오팔 할아버지의 귀에는 구나 씨의 발소리가 노래처럼 들린다.
달달고나구나
달달달고나고나구나
p.11
무엇을 뽑을까? 구나 씨는 곰 모양 틀을 꺼냈다. 구나 씨가 바늘을 들고 스으윽 대기만 하면 곰 모양 달고나가 뿅! 하고 나온다.
달달달 구리구리구리 달달구리, 달싸구리 달고나 완성!
구나 씨를 지켜보던 오팔 할아버지는 팔을 척척 내밀어 문어 박수로 칭찬한다.
p.20
“여기가 달달달 구리구리구리 달달구리, 달고나 맞나요?”
여자아이가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우산 손잡이에는 ‘3-7 강다솜’이라고 적혀 있었다.
“달달구리 하지 않으면 달고나가 아니지요.”
구나 씨가 싱긋 웃으며 다솜이를 반겼다.
“여기 달고나를 먹으면 정말 고민이 해결되나요?”
p.26
한 입, 두 입 쪼옥, 쪼옥 빨다가 달콤함을 참을 수 없어 와그작, 와그작. 다솜이는 부스러기 하나 남기지 않고 달고나를 먹었다. 그때였다.
“포포!”
여섯 시가 되면 아이들을 피해 골목을 돌때마다 마주쳤던 아기 고양이, 포포가 다솜이 품으로 쏙 뛰어들어 안겼다.
p.59
퉁이가 놀란 얼굴로 달고나를 받았다. 오도독, 오도독, 퉁이 입안에서 바삭바삭한 소리가 났다. 달콤함이 퍼지자 퉁이 마음속에 시 한 편이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