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가 24일부터 건설사들과의 본격적인 교섭에 나선다.
건설사들도 이번 주부터 교섭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교섭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울산건설기계지부는 현대아이파크문수로2차 현대산업개발, 선주토건, 부산울산간고속도로6공구 GS건설 등과 1차교섭 갖고 일부 조합원들은 현장가동 공사현장에 대한 강력한 항의 및 교섭촉구 활동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여 건설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조합원에게 개별적으로 전화를 해서 운임료 얼마를 올려준다는 건설사들이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울산지역 현장에 대구, 부산차량을 불러들여 대체차량을 투입해 현장을 가동시키려는 움직임도 있어 울산건설기계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산건설기계노조는 “지금까지 폐기물불법투기, 공사금액부풀리기를 위한 세금계산서 과다발행, 지정사토장 외 반출, 도로법,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등 건설사들의 부정한 행위들에 대해서 낱낱이 공표할 것”이라고 밝혀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번 파업에서는 현재 굴삭기노동자들이 파업에 가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파업에 소극적이었던 비조합원들도 점점 더 가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건설시장 자체가 관행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를 문서화하는데는 어려움이 많다”며 “차근히 이런 부분들을 해소해 나가야지 갑자기 모든 것을 바꿀 순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노조는 “이번 파업투쟁은 3년여 동안의 5차례 파업을 통해 얻어진 ‘표준임대차계약서작성의무’라는 요구가 있기 때문에 건설사들도 피할 수 없는 처지에 있다”며 “체불과 운임료 지연에 멍들어온 지난 세월을 진지한 대화를 통해 이번 파업을 조속히 마무리 짓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