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효진> 2020년에는 어깨 부상 때문에 대회 도중에 기권을 했어요. 팔이 아예 들어지지 않아서. 그래서 어깨 재활하면서 다음을 기약하자고 했는데 코로나로 연기되면서 선발전 다시 하게 됐고 또 제덕이가 그 사이에 준비를 많이 했어요.
이번에 벌써 2종목 출전 2금메달인데 올림픽이 예정되로 작년에 열렸으면 출전하지 못 할 뻔했던 겁니다. 코로나로 1년 연기되면서 다시 국대선발전이 이루어지고, 그렇게 김제덕이 다시 합류한거였다니... 역시 메달보다 국대되기가 힘든 우리나라 양궁이네요ㄷㄷㄷ 지금도 어깨 통증이 남아있다는데 대단합니다.
◆ 황효진> 네, 맞아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했는데요. 제덕이가 학교에서도 원리원칙도 많이 따지고 친구들이랑도 장난도 많이 치고 그랬나 봐요. 그래서 학교 선생님이 양궁장에 가서 좀 침착하게 하는 거도 배워라 하고 보냈는데 1년 반만인가? 전국대회 금메달을 다 휩쓸었거든요.
양궁 시작한게 운동신경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초등학교 선생님이 좀 차분해지라고...ㅋㅋㅋㅋ 고향이 예천이라던데 예천이 양궁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라고하네요. 그것도 또한 운명이겠죠ㅎㅎ
◆ 황효진> 일단 제덕이 같은 경우는 완벽주의자에 가까워요, 성향 자체가요. 그래서 모든 게 완벽하게 되지 않으면 집에 가지 않고 밤을 새서라도 자기 본인 직성이 풀릴 때까지 훈련을 했어요. 그래서 많게는 700발에서 1000발까지 쏘고.
엄청난 연습벌레인데 1000발 쏘려면 하루에 13시간은 쏴야된다고하네요ㅎㄷㄷ 재능과 노력이 만나면 이렇게 무섭습니다.
◆ 황효진> 제덕이가 환경이, 집에 어머니가 안 계시고 아버지가 계시는데 아버님이 몸이 좀 안 좋으세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또 할 수 있는 만큼은 제가 좀 했던 것 같아요.
가장 안타깝고 놀란 부분입니다. 파이팅넘치고 밝은 표정이었는데 소년가장이라고합니다. 그 당당한 겉모습 뒤에 아픔도 숨기고있었네요.... 앞으로도 정말 잘 풀리길 기원합니다. 개인전도 화이팅! 귀국하면 예능 이곳저곳에서 보이겠네요. 광고도 찍구요.
첫댓글 아...너무 기특하고 자랑스러운 우리 제덕이~~
목청껏 외쳐 응원한다!!!
맘고생 많았으니
살면서 기스내지 말구,
꽃길만 걷기를!
코로나가 운명을 바꿧네 ㄷㄷ